바보같은 국회, 차라리 없앴으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바보같은 국회, 차라리 없앴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2-03 18:43 조회28,94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모두가 눈치 보며 우왕좌왕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이 눈치를 본다며 현대기아차그룹이 12월 3일에 경총 탈퇴선언을 했다 한다. 30여 년간 소속돼 있던 경총에서 탈퇴까지 고려하게 된 것은 경총이 최근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 한다. 경총은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노사 관계만을 특별히 담당하는 조직으로 지금까지 노사 관계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현대기아그룹은 정부의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이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총은 노사관계의 안정이라는 본연의 목적보다는 경총의 정치적 입장만을 내세우며 존재 목적에 역행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경총은 2006년에도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의 시행과 관련해 3년간의 추가 유예를 결정해 노사관계의 발전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 한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이런 자세를 반복하고 있다 한다.


경총은 지난달 말까지 열린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전임자급여지급 금지와 관련해 내년부터 전면 금지를 주장하다가 한국노총의 대국민선언 이후 4자회의에서 조합원 5천명 이하 사업장은 이를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경총이 주장하는 대로 종업원 1만 명이상 또는 5천 명이상의 큰 사업장만 먼저 시행한다면 이들 사업장은 노조의 타깃이 되어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될 뿐 아니라 전국 노사관계의 파행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고 주장한다. 규모가 큰 기업체부터 노조에게 먼저 당해보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대규모 사업장들 대부분이 산하 중소 부품업체와 연계돼 있다. 그런데 내년부터 주력사업장(원청업체)만 전임자 급여를 받지 못하게 하고, 하청업체(협력업체)들은 전임자 급여를 지급하게 되면 원청업체 노조들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다. 하청업체 노조전임자들은 전임자급여를 지급받고. 원청업체 노조는 이를 지급받지 못한다면 원청업체 노조들의 기분이 얼마나 상하겠는가?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경총은 또 복수노조 허용문제를 놓고도 우왕좌왕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양이다.


한나라당은 더 한심하다. 한나라당은 정부안과는 달리 복수노조를 당초 예정보다 3년 늦춰 2013년부터 허용하고, 노조원 1만 명이상인 대기업부터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마련해 놓고 오는 1월7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한 후 8일 최종안을 확정, 발의한다고 한다. 


경총이 우왕좌왕 하는 것은 바로 한나라당의 이런 형편없는 논리에 휘둘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보 같고 게으른 국회,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 시행하려면 내년부터 즉시 실시하고, 큰 업체, 작은 업체 차별 없이 모두가 실시해야 한다. 법을 기업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는 것인지 국회의원들에 묻고 싶다. 


2009.12.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340건 46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20 5.18사람들과 북한당국은 한통속 지만원 2010-04-02 32603 146
419 청와대가 수상하다 지만원 2010-04-02 26156 220
418 문근영에 아부하다 무릎꿇은 데일리NK 지만원 2010-04-02 27561 106
417 군수뇌부는 그들 가족의 명예만이라도 지켜라 지만원 2010-04-01 25772 190
416 “천안함 사고 관련 국방부 해명내용-1” 지만원 2010-04-01 27709 181
415 5.18단체, 피해자 신분에서 가해자 신분으로 지만원 2010-04-01 29055 273
414 지만원 죽이기로 악용된 조갑제 홈페이지 지만원 2010-04-01 32064 295
413 사고가 아니라 패전이었다! 지만원 2010-04-01 28596 290
412 MB 정권 난맥상, 총체적 국가위기로(소나무) 소나무 2010-04-01 20424 165
411 썩은 군대, 썩은 통수권자에 안보 맡길 수 없다 지만원 2010-03-31 28186 261
410 국민 기망하며 농락한 청와대 용서 안돼 지만원 2010-03-31 28068 270
409 청와대가 이끄는 들쥐 부대 지만원 2010-03-31 28522 242
408 초계함침몰 진상규명과 위기대처를 위한 성명(서석구) 지만원 2010-03-31 24183 168
407 대통령의 조치, 진실규명인가 사건은폐인가? 지만원 2010-03-31 28581 250
406 국방장관, 군 미필자들을 위해 광대노릇 하고 있나? 지만원 2010-03-30 25297 245
405 북한이 취한 보복작전의 가상 시나리오 지만원 2010-03-30 28278 246
404 북한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가 의미하는 것 지만원 2010-03-28 28992 163
403 군과 청와대는 이것부터 조사해야 지만원 2010-03-28 30256 336
402 국방부-청와대 바라보며 북한은 포복절도할 것 지만원 2010-03-27 28906 313
401 초계함사고, 북한을 의심하는 이유 지만원 2010-03-27 27541 335
400 안중근, 의사냐 장군이냐 지만원 2010-03-26 30130 187
399 5.18재판에 대하여 지만원 2010-03-26 24189 151
398 간말리는 4대강사업 지만원 2010-03-25 23759 138
397 5.18은 양아치계급과 어린학생의 희생을 먹고 사는 집단 지만원 2010-03-24 28151 165
396 미국의 건보개혁 하원통과가 왜 이리 시끄러운가? 지만원 2010-03-24 24346 102
395 SBS문근영 관련 반론보도 동영상 지만원 2010-03-24 29916 79
394 아프칸에 가야 하는 이유 (영문번역문 포함) stallon 2010-03-18 18434 84
393 5.18은 빨갱이들의 잔치 지만원 2010-03-24 32336 147
392 대한민국 모략하기 위해 5.18과 북한이 연합했다! 지만원 2010-03-23 24724 183
391 5.18을 김일성이 기획했다는 데 대한 통일부 자료 지만원 2010-03-23 29331 13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