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열 마디 욕하려면 이명박에는 백 마디 해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박근혜에 열 마디 욕하려면 이명박에는 백 마디 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08 15:16 조회32,09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박근혜에 열 마디 욕하려면 이명박에는 백 마디 해야


박근혜가 ‘세종시 수정’에 대해 명백히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고, 1월 8일인 어제도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천명했다. 세종시 문제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박근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판단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세상에 어느 얼간이가 행정부를 여기저기에 찢어 놓는 것을 좋다고 할까?


그러나 이제 생각해 보니 박근혜는 논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몽리’(생고집의 전라도 사투리)를 부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의 오른 팔이라던 서청원을 감옥에 꽁꽁 가두어 두었으니 어느 보스가 몽리를 부리지 않겠는가? 더구나 똑같은 공천 헌금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문국현에는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서청원에는 무려 1년 6개월이라는 장기 실형을 선고했다. 이는 누가 봐도 이명박의 보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박근혜파는 공청권을 거머쥔 이명박 파에 의해 공천에서 대거 탈락되어 아직도 울분을 삭이지 못한 채 외곽 정당인 친박연대를 만들어 기형적 정치 판도를 형성해 왔다.


화합을 하려면 이러한 울분을 위로하고 감정적인 앙금을 풀어주어야 한다. 이것도 해주지 않으면서 단지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명박 하는 일에 협력하라고 한다면 아무리 국가가 우선이라 해도 누가 순순히 협력해 줄 수 있겠는가? 더구나 세종시가 화급을 다투는 문제도 아니고, 국가가 금방 망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명박이 하는 일에 “그래 나라가 우선이야” 하면서 일일이 협력할 배알 빠진 정치인이 어디 있겠는가?


                      박근혜와의 화합 책임은 100% 이명박에!

일국의 대통령쯤 돼서, 박근혜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마당에서도, 꽁한 마음을 풀지 못해,  박근혜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 하나 풀어주지 못한다면 대통령 이전에 남자도 아닐 것이다. 그래놓고 박근혜더러 이명박이 추진하는 일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하면 세상은 누구를 욕할 것인가?       


더구나 한나라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합쳐야 할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합치는 데에는 이명박의 선도가 전제돼야 한다. 첫째, 서청원을 방면하고, 둘째 과거 공천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이후에 다시 그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 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이명박의 편협함에 대한 적절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본다. 홍준표 의원 역시 1월 7일, 평화방송에 나와 서청원과 문국현 사이에 존재하는 형량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면서 서청원의 사면을 요청했다.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가 어떻게 저토록 끈질기게 세종시 원안을 고수할 수 있을까 하고 그의 논리성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다. 이렇듯 박근혜를 지지하던 수많은 지식인들이 등을 돌렸다. 그러나 곰곰이 박근혜의 처지를 생각해 보니 근본 문제는 박근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친이계는 공천과정에서 칼자루를 잡고 친박계를 집단 살인했다. 거기에 더해 박근혜에 가장 상징적인 인물인 서청원을 감옥에 그것도 문국현과는 천지 차이로 틀린 감정적 형량으로 집어넣었다. 누구든 이 꼴을 당한 박근혜 입장에 한 번씩 서보라. 세종시 해결에 박근혜가 협력하지 않는 것은 박근혜의 책임이 아니라 100% 이명박의 책임이라고 본다.


2010.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21건 46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01 국민정서와 반대로 가는 존재들 지만원 2010-04-22 26465 216
500 천안함 책임의 80% 이상이 이명박에 있다 지만원 2010-04-22 25444 275
499 개운치 않은 간첩, 정말로 황장엽의 목을 따러 왔을까? 지만원 2010-04-21 28109 402
498 나라의 아들과 神(?)의 아들(소나무) 소나무 2010-04-20 23155 197
497 빨갱이 세탁기로 전락한 남자기생 서정갑&조갑제 지만원 2010-04-21 31390 514
496 피격순간 ‘적 잠수함에 어뢰발사’를 명령했어야 지만원 2010-04-20 31247 270
495 천안함 보복 어떻게 해야 하나? 지만원 2010-04-20 26554 280
494 탈북자들이 증언하는 김대중의 정체 지만원 2010-04-20 29783 303
493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필자의 평가 지만원 2010-04-20 30999 274
492 천안함, 김정일 지시로 13명의 특공대가 공격했다(조선일보) 지만원 2010-04-20 29521 270
491 중도의 눈물(산하) 산하 2010-04-20 20923 175
490 조전혁의원 당신이 애국자다(만토스) 만토스 2010-04-19 21956 178
489 확정된 5.18 재판 일정 지만원 2010-04-19 30485 268
488 천안함 전사자들에게 해군장이 웬 말인가? 지만원 2010-04-19 29535 330
487 미국만이 희망이 된 비참한 처지 지만원 2010-04-19 27357 199
486 숙군의 대상은 군지휘부만이 아니라 군내 간첩망 지만원 2010-04-19 24520 234
485 국정쇄신 안보태세 강화 마지막 기회(소나무) 소나무 2010-04-19 22650 116
484 이명박은 자존심도 없는 인간이다. (뜰팡) 뜰팡 2010-04-19 27059 218
483 자생 친북-반한 세력은 어디서 생기나? 지만원 2010-04-18 33820 350
482 평화타령에 마취된 총체적 난국(만토스) 만토스 2010-04-17 22331 182
481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이명박(초록) 초록 2010-04-17 22217 123
480 반미경쟁하는 여야 정치권 비판(서석구) 관리자 2010-04-17 21554 149
479 MB에게 이럴 의지와 능력이 있을까? (소나무) 소나무 2010-04-17 21871 194
478 대통령을 끝없이 의심해야하는 비참한 스트레스 지만원 2010-04-17 26707 269
477 미국의 보복은 시작되었는데 한국의 보복은 깜깜 지만원 2010-04-16 25155 333
476 여론에 무릎꿇은 MB이것이 국민의 힘이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4-16 26115 250
475 천안함과 함께 한 해군용사, 모두 전사자 지만원 2010-04-16 25886 210
474 하나님, 미국을 움직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만원 2010-04-16 28660 346
473 군지휘선상에서 열외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지만원 2010-04-15 27907 365
472 음흉한 중국, 화가 난 미국 (만토스) 만토스 2010-04-15 24170 24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