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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국민은 북한공격에 앞서 청와대를 공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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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5 13:35 조회25,1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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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과 국민의 제1차 공격목표는 청와대 


              북한을 ‘적극적-능동적으로’ 옹호하는 대통령


사고당일인 3.26일 오후 9:50분경 청와대는 백령도 인근에서 천안함 침몰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군대를 갔다 온 경험이 있고, 평소 북괴를 주적으로 생각해 온 사람이라면 거의가 다 가장 먼저 북괴에 의한 ‘은밀한 매복공격’ 정도로 가닥을 잡았을 것이다. 그 후 대통령과 청와대 간부들의 대응조치는 ‘절대로 북괴의 행실’일 수 없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그것도 아주 능동적으로!


대통령은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 될 수 있다. 높은 파도에 배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생각 보다 쉽게 부러질 수 있다.”(4.1)는 해괴하고 무식한 발언까지 했다. 얼마나 북한을 두둔하고 싶었으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런 해괴망측한 말까지 쏟아낼까?  


“이 대통령은 항간에 북한의 공격설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단서나 증거가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함정에 (사건 당일) 특이사항이 없다고 했다. 모든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북한이 개입된 증거나 정황은 아직 없다고 했다. 그는 서해교전 등이 벌어졌을 때는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된 정황(내부 통신이나 교신 등)이 사전에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4.1) 이런 말은 병장도 낯이 뜨거워 할 수 없는 말이다.


             국회답변 하는 국방장관에게까지 메모 넣어 북괴 옹호


4월 2일 오후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긴급현안 질의의 장이 마련됐고, 여기에 김태영 장관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날 김장관은 함정침몰은 내부 폭발도 아니고, 피로파괴도 아니고, 암초도 아니며 오직 외부폭발이라는 쪽으로 답변을 해나갔다. 외부 폭발일 경우 기뢰와 어뢰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지만 어뢰의 가능성이 실질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대답을 했다. 보도에 의하면 바로 이때  김장관에게 A4지 크기의 메모가 전달됐다.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이 담겨있는 메모지였다.


메모에는 “VIP께서 (김 장관의) 답변이 어뢰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 지금까지의 기존 입장인 침몰 초계함을 건져봐야 알 수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말씀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다. “어뢰의 가능성이 실질적”이라고 답한 김 장관의 답변방향을 청와대에서 수정하려 한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세작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비정상적이고도 막다른 행동이다.


                ‘확인된 메모내용 전문’(조선일보 4.5.)


“장관님! VIP께서 외교안보수석(국방비서관)을 통해 답변이 ‘어뢰’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고 하면서(기자들도 그런 식으로 기사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여당의원 질문형식으로든 아니면 직접 말씀하시든 간에 ‘안 보이는 것 2척’과 ‘이번 사태’와의 연관성 문제에 대해 ①지금까지의 기존 입장인 침몰 초계함을 건져봐야 알 수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시고 ②또한 보이지 않은 2척은 식별 안 되었다는 뜻이고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그 연관관계는…직접적 증거나 단서가…달라고 하십니다.”


              국민공격 제1차 목표는 청와대, 제2차 목표는 북한


4월 5일자 중앙일보 단독보도에 의하면 군 내부에서는 북한에 의한 특수어뢰(캡슐형 어뢰)라는 잠정적인 결론이 도출돼 있는 것 같다. 피침 지점에서 외부의 작용으로 인해 1.200톤급 함정이 순식간에 침몰됐다면 이는 거의 100% 북한의 공격이라고 단정하는 것이 상식이요 북한의 도발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군통수권자에게는  원칙이다.


백령도 주변에 있는 함정에 외부에서 어뢰를 발사했다는 것은 그것이 일반 어뢰기건 캡슐어뢰이건 잠수정에서 발사된 것이다. 캡슐형 어뢰라 해도 피폭 며칠 전에 그것을 그 위치에 깔아놓는다면 심한 조류에 떠밀리거나 다른 어선이나 화물선 등을 타격할 수 있다. 따라서 매복 시간대와 천안함 통과 시간을 일치시킨 배후 세작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파편 등의 물증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세작의 존재를 찾아내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세작들은 이번 사태를 북한이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도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을 수 있다.


이번 대통령과 청와대가 한 행위는 단순히 6자회담이나 G20회의 같은 국제적 행사를 염려하는 정도의 행위가 아니다. 국회에서 진땀을 흘리며 국민의 궁금증에 대해 합리적으로 답변하고 있는 국방장관에게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메모를 넣어 그렇게 합리적으로 답변하지 말고 이렇게 애매한 쪽으로 답변하라 지시를 한 것은 대통령 체신에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야비한 행동이며, 국민 모두를 놀라게 하는 돌출적인 행위다. 대통령이 국방장관 국회발언에 온 신경을 쏟아 부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만일 어뢰에 의한 피침으로 결론이 난다면 이는 이명박에 엄청난 대미지(손상)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 마치 막다른 골목에 쫓긴 법인이 마지막으로 발휘해보는 단말마적 행동을 보는 듯하다. 겉으로는 “철저하게 과학적인 조사를 하나”하면서도 속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어째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런 비정상적이고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우리 해군 전사들이 47명이나 전사했다. 그들을 구하려다 침몰된 쌍끌이 어선 승무원 9명까지 목숨을 잃었다. 국방장관과 군의 수뇌부 그리고 해군 담당자들은 그들의 뒤를 따라 전사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군과 뜻을 달리하는 청와대를 공격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의 도리요 군을 지키는 명예인 것이다. 적과 한통속으로 보이는 청와대, 군대 갔다 온 간부들이 거의 없다는 청와대를 믿고 북한과 전투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북한에 보복을 하기 위해서는 군과 생각이 다른 군통수권자로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군 주도에 의해 미국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 등으로부터 전문가들을 초청한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이다. 이는 먼저 청와대의 단독 입김을 차단하는 길임과 동시에 사고원인을 국제사회가 조사했다는 객관성을 인정받게 되는 탁견인 것이다. 북에 의한 소행으로 결론이 나도 국제공조가 얼마든지 가능하게 될 것이다. 군은 NTDS 자료 및 교신기록이 파괴 변질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천안함이 사태지역에 간 시간과 어뢰발사 시간을 타이밍 상으로 절묘하게 일치시킨 내부 세작들의 소행을 밝혀내야 할 것이다. 





2010.4.5.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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