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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클럽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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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0-01-16 01:28 조회4,5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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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클럽 []

 

날아갈 듯 화려한 빌딩들이

거목의 숲을 형성한

화려한 공간

눈에 띈다

하지만 내게 그리운 공간은

따로 있다

 

푸르른 나무 숲속

붉은 벽돌건물 몇 채

그 푸른색과 붉은 색엔

언제나

꿈과 전설이 모락거렸다

 

붉은 벽돌의 2층건물들은

육군사관학교 교실들이었다

안으로 가면

교관이 갈려 쓰는 백목에 집중해야 했고

곧바로 차디 찬 시험을 봐야 했지만

그런 기율이 있었기에

나는 성장했다

 

주말이면 혼자였다

독서하고 꿈을 사색했다

문학소년의 20대 초반

그 물기 어린 눈엔

보이는 모두가

아름다운 꿈이었다

 

그 시절에 피웠던 꿈 많아

난 오늘도 그 꿈에 산다

 

눈물도 꿈

핍박도 꿈

그런 꿈들이 있었기에

내 인생은

꿈의 인생이었다

초라한 인생

화려한 인생

내 인생은 그 범벅이었다

초라함도 화려함도

그 기준은 족적과 영혼이었다

 

인생은 초라한 외로움일까

파티장의 화려함일까

파티장은 순간이고

외로움은 영원하다

 

인생은 외로운 존재

그 것을 모를 때

사람들은

단 한번 있는 인생을

의미 없는 가격에 거래한다

 

시스템클럽

이 세상 클럽이 얼마나 많던가

나는 이 시스템클럽을 2000년에 열었다

문을 열었을 때

클럽에는

사례의 접시가 많았다

 

시스템은 논리

그래서 논리를 사랑하는

이들이 멤버가 되었다

클럽은 사랑받는

과학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김대중이 간첩질을 하면서

이 클럽공간은

김대중과 싸우는

언론공간이 되었다

 

이 공간은

어느 듯 소박한

방송공간을 추가했다

이름다운 영혼들이 찾아왔다

그리고 곧 클럽의

주인들이 됐다

 

나는 주인이 되어준

모든 영혼들을

버스에 태웠다

그리고

하얀 구림 낮게 드리운 저 언덕

그 아름다운 곳에 지어진

꿈 어린 하얀 집

카사비앙카를 향해

몰고 싶다  


2020.1.16. 지만원


 

The Systemclub

 

A fancy spsce filled with skyscrapers and luxurious buildings jumps to my eyes

Yet it is not a space I've longed for

 

There dreams and legendary tales grew up at all times

In a couple of separate redbrick buildings sitting in the green woods

 

The two-storied redbrick buildings were the lecture rooms of the Military Academy

In the class I had to always concentrate on scribbles written in chalk by instructors

And prepare for rigorous tests right after

The stern discipline was the primary cause for me to grow and accomplish what I wanted to do

 

Every weekend I was left alone within the Academy

I read , dreamed and was absorbed in thought

In my twenties, when I was a literature expert

Everything that jumps to my eyes was reflected as a beautiful dream

 

Because of the endless dreams in my twenties

I am still living together with the dreams

Tears, persecutions and abuses were all meant dreams to me

Because of such dreams, I might as well define my life as a life of dream

Miserable life

Fancy life

Mine was a mess between the two

The standard of fance and splendor was my footprint and soul

 

Is the life a miserable loneliness or a splendor at a party?

A party goes for a moment but the loneliness remains forever

Life means a lonely existence

Those who are unaware of this fact often tend to dump their own lives at a miserable price

 

Syatenclub

 

There are countless clubs in our society, are'nt there?

I launched 'the Systemclub' in 2000

In the beginning there were various diversities in the club

 

System means logic

Thus, a lot of people who love logic became regular members

And the club soon became a beloved scientific space

 

Unfortunately, when the fact that the former President Kim Dae-jung had been envolved in espionage activities was revealed, the Systemclub was quickly changed to a battlefield fighting against Kim Dae-jung

 

To this space

A useful broadcasting network was newly added

A lot of beautiful souls flocked in and soon became masters of the club

 

I gladly had all the valued souls get into my bus

And now I'd like to head for Casa Bianca where a white house of dream built at a hill under the white clouds that are low in the sky

 

January 16, 2020

Jee, Man-won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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