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만토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내가 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만토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토스 작성일10-06-24 14:13 조회25,69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

 

나는 우선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의 영화 제작 수준이 이렇게 훌륭하게 변해 있음에 몇 번이고 감탄했다. 웅장한 스케일, 박진감 넘치는 장면전개, 사실에 입각한 내용, 이념주입 기도를 탈피하려는 시나리오, 전쟁의 비참함, 거짓없이 드러나는 전쟁에서의 인간 내면세계, 조국을 이해하게 되는 말 없는 교훈,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난에 찬 삶 등 1950 625일 한반도에서 발생한 북한괴뢰가 일으킨 남침전쟁의 진수를 보았다.

 

영화에 대해서 더 이상의 말을 하고 싶지 않다. 군더더기를 자꾸 붙여 갈수록 영화를 깎아 내릴 것만 같다. 참 좋은 영화다. 학도병 오장범의 어머니가 고등학생 아들에게 전장에서 필요한 보따리를 챙겨 주면서 눈물만 흘리던 그 장면이 지금도 내 망막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어머니는 조국이 풍전등화이니 나가서 싸워야 한다는 단 한 마디의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린다. 그저 말없이 봇짐만 아들에게 밀어 준다. 영화예술의 진수다.

 

남침전쟁을 일으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인민군), 이에 맞서 죽음도 불사하고 처절하게 싸우는 대한민국 국군도, 장면 장면마다에는 양측이 서로 자기의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신념이 있다. 동료 전우가 눈 앞에서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전쟁을 하는가?”라는 의문은 사치스러운 독백이다. 그야말로 초개처럼 목숨을 버린다는 표현이 맞을까? 죽어 가면서 꼭 조국을 위해서라고 생각 할 겨를도 없다.

 

오랜만에 우리가 만든 너무도 좋은 전쟁영화에 눈물을 흘렸나 보다. 사실에 입각한 내용 전개에 애를 쓰신 영화제작자 여러분의 노고로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만한 좋은 영화다. 반공영화 정도로 이해하려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서는 훌륭한 영화다. 1950 625일 소련 스탈린의 승인 하에 김일성이 일으킨 한반도 남침전쟁으로 시작되는 첫 장면의 자막이 조국 대한민국을 잊어 가는 젊은이들에게 북한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포항전투에 투입되어 전사하신 학도병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81건 45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01 공무원의 생산성 분석 (5분동영상) 관리자 2014-10-31 5502 88
500 내가 좋아하는 [황야의 무법자] 작품들 지만원 2021-02-28 3962 88
499 제주4.3 역대 폭도사령관들 - 3대 김의봉(비바람) 비바람 2014-07-13 6170 88
498 탈북인들의 증언 지만원 2020-04-13 4301 88
497 5.18 변호인 의견서(서석구) 지만원 2010-09-19 32765 88
496 북한이 핵을 가진 이유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지만원 2010-02-03 19669 88
495 정리된 상고이유서[4] 지만원 2022-03-07 2827 88
494 [5.18역사학회 성명서]- 총7회중 제3회 지만원 2020-12-06 4741 88
493 이 시대 최고의 권력자들!!(대마왕) 대마왕 2011-02-05 15958 88
492 12.12 요약 지만원 2009-12-14 24176 88
491 김정일 “殘命연장”시도자체가 죄악 (소나무) 소나무 2010-02-22 18426 88
490 全斗煥 죽이기 대남공작은 어디까지인가?(법철스님) 지만원 2010-02-22 19923 88
489 지만원TV, 제138화, 뿌리 없는 애국 지만원 2019-11-14 4950 88
488 [신간보도자료] 임을위한행진곡 / 비봉출판사 지만원 2015-11-27 7368 88
487 한미연합사 해체는 한국戰 재발의 초대장(김성만) 지만원 2009-12-28 21135 88
486 4.3 왜곡의 행로 지만원 2011-05-17 18296 88
485 박근혜 대통령이 읽어야 할 제주4.3 (1) (비바람) 비바람 2014-01-07 7077 88
484 지만원- 시스템 혁신 처녀작 대박 =군대 군수품 괸리제 도입 제주훈장 2021-05-30 3463 88
483 [지만원TV]제214화, 5.18학습 지만원 2020-03-17 4757 87
482 빨간 판결 지만원 2009-11-12 33261 87
481 항고이유서 지만원 2021-06-21 3398 87
480 지만원tv, 제116화 세종과 유키치 지만원 2019-09-26 5256 87
479 북한의 발끈한 성질, 어디로 돌출될까? 지만원 2010-01-18 21267 87
478 북이 키운 김대중 지만원 2020-04-13 4130 87
477 방문진 6적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시민단체연합) 지만원 2010-02-08 23247 87
476 (제주4.3)오라리 사건의 진실(3)-민오름의 폭도들(비바람) 비바람 2013-12-14 6678 87
475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19503 87
474 내가 겪은 제주4.3사건(김하영의 수기) 지만원 2011-03-16 16779 87
473 19년 전, 조선독자 96%가 5.18은 폭동 지만원 2021-12-26 2926 87
472 사북탄광 공산 폭동도 민주화운동 지만원 2021-12-26 2951 8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