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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숨이 곧 넘어 갈 텐데 또 구해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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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9-07 19:18 조회27,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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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의 숨이 곧 넘어 갈 텐데 또 구해주다니!


우리의 수장이 적장을 너무 사랑한다. 참으로 코미디 같은 세상이다. 보도에 의하면 9월 4일 또 북에 존재하는 뻔뻔한 족속들이 대한적십자사(한적) 앞으로 쌀, 중장비, 시멘트 지원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한다. 기왕 100억 원어치의 인도적 물자를 주려면 100억 원어치 군사시설 복구용 물자를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배고픈 주민을 먹이고, 아픈 주민을 살리기 위한 물자가 아니라 군사력 건설을 위한 물자 및 장비와 군량미를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 사실을 4일 동안 꽁꽁 숨겨오면서 서둘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다. 지금은 누구도 제지를 가할 단계가 아닌 듯하다.


정부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 "만약 쌀이나 시멘트 등을 보낸다고 해도 일단 인도적 지원에 한정된 것이다. 대북 대응의 원칙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에는 시멘트와 건설장비가 비에 쓸려나간 북한 군사시설을 복구하는데 사용하지 못하게 할 능력이 없다. 주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말은 더욱 가관이다.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 수준이 높고 국민도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적절히 하려고 하며,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원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일보 전진이다" 도대체 무엇이 일보전진이라는 말인지 소통하기가 어렵다. 국민이 영악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지 않고 적십자를 통해 주기로 한 것이 진일보한 속임수라는 말인가?


북쪽의 족속들은 생활전선에서 고생하는 대승호 선원 7명을 무단 납북하여 이들을 29일 동안 구류시킨 후 마치 인도주의의 화신이나 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흉측하고 능글맞은 웃음으로 이명박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유혹에 이명박 사람들이 홀딱 넘어가, 북쪽 인간들이 달라는 대로 주겠다는 것이다. 북한더러 앞으로 얻을 게 있으면 그 때마다 우리 선원을 납치해가라는 무언극의 신호인 것이다.   


이명박 사람들은 어째서 천안함을 폭침시킨 상종 못할 해적의 수괴를 도와주지 못해 저리도 안달인가? 46명의 영정 앞에서 흘렸던 그의 눈물은 가짜였던 것이 아닌가! 김정일은 지금 쌀이 없어 핵을 포기하던지 폭동을 당하던지 해야 할 코너에 몰려있다. 북한에는 핵보다 더 무서운 무기가 바로 쌀이다. 곧 죽을 적장을 어째서 우리의 수장이 살려주지 못해 안달을 하는가? 

김정일을 사랑하는 마음의 100분의 1 이라도 덜어내 대한민국에서 굶주리고 있는 어려운 국민에게 쌀을 배달해주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2010.9.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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