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170)] 우익이 대통령 떠나고 있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지만원 메시지(170)] 우익이 대통령 떠나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0-25 14:17 조회4,87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만원메시지(170)] 우익이 대통령 떠나고 있다.

 

선거는 코 앞인데 훈수는 한가해

 

정치능력은 이미지 생산기술이다. 이미지는 프레임 경쟁이 생산한다. 대통령 인기가 저조한 원인은 프레임 플레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대학 스승이었다는 송상현 명예교수는 대통령이 몸을 낮추고 포용하지 않아서 강서구 선거에서 패했다고 진단했다. 조선일보 등은 대통령이 인사 및 정책에서 편협하고 고집불통이라서 패했다고 진단했다. 선거는 코 앞인데 언제 몸을 낮추고 언제 포용하고 언제 성격을 고쳐 이기라는 말인가? 문제의 진단은 해결책이 보이도록 해야 한다. 의사의 진단이 곧 바로 처방전에 반영되듯, 사회 병리 현상도 처방이 보이도록 진단해야 한다. 조선일보는 이념전쟁을 버리고 민생에 치중하라고 주문한다. 민생에 치중하면? 선거 전에 효과를 보여줄 수 있겠는가? 이념전쟁을 포기하면? 우익들이 실망하여 대거 등을 돌릴 것이다. 등을 돌린다는 말은 좌익을 찍는다는 것이 아니라 투표장에까지 가주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강서구에서도 많은 우익이 선거를 기권했다. 이 시점에서 우왕좌왕하면 우익표가 달아난다. 집권층은 집토끼는 이미 확보된 표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지금은 우익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우익이 이탈할 정도면 중도와 ‘MZ’세대들은 더 멀리 이탈한다.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산토끼는 커녕 집토끼가 대거 이탈한다. 평양기생 흉내 내는 정치가를 찍어 줄 사람, 얼마나 되겠는가?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이미지는 제 털 뽑아 제 구멍에 박는 사람

 

답답할 만큼 옹고집을 펴는 사람을 묘사할 때 나오는 말이 제 털 뽑아 제 구멍에 박는 사람이다. 강서구청장 선거에 김태우라는 Old face를 내세운 것이 바로 제 털 뽑아 제 구멍에 박는 옹고집 행위였다. 여기에 더해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대통령 빽도 복고시켰다. 김태우도 대통령이 직접 복권시켜 내보인 대통령 빽이고, 김기현도 대통령과 직통하는 대통령 빽이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김태우보다 더 억울한 주사파 판사들에 의한 피해자들은 못 본체 하고 가장 덜 억울한 김태우만 쏘옥 뽑아내 특별복권을 시킨 옹졸함에 대해 실망한 국민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유를 수백 번 외친 대통령에게 보여진 자유를 억울하게 박탈당한 국민은 오로지 김태우 한 사람 뿐이었던 것이다.

 

이명박이 쓰던 물건들만 갖다 쓰는 진부한 대통령 이미지

 

매우 놀랍게도 대통령은 이명박이 기용해 쓰던 인물들을 많이 기용했다. 축구천재 마라도나가 아닌 이상 유능 여부를 떠나 Old face를 보면 국민은 식상한다. 우익들이 묻는다. “이명박 떨거지들 말고는 우익에 인재가 그렇게 고갈돼 있느냐?” 자존심 상한다는 표현이다. “얼마나 게으르면 발품 팔아 쇼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이 쓰던 물건이나 갖다 쓰느냐?” 사람들은 새 차를 좋아하지 중고차(Used car)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당의 김기현도 지금 이 순간에는 중고차이고 Old face.

 

SONY 신화를 이룩한 모리타 아키오 회장은 천막 회사 시절에 사원을 채용할 때 경험자를 절대로 뽑지 않았다. 경험은 창의력의 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개척자이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대통령에 실망하고 있다. 개혁과 혁신을 간절히 바라고 반역세력의 발판을 제거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우익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이다. 우익이 실망하면 중도파도 MZ도 실망하고, 우익이 환호하면 중도도 MZ도 환호할 것이다. 초점을 우익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실추시킨 이미지를 6개월 이내에, 청산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세울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우익을 환호하게 만들 단순한 방법을 찾아내 교회의 부흥회와 같은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초점을 중도와 MZ에 맞추면 필패한다. 이 말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말 따로 행동 따로대통령 이미지도 청산해야.

 

대통령 발언들 가운데 가장 신선하고 위대해 보였던 발언은 단 한사람의 인권이 유린돼도 그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만일 대통령이 이 발언을 액면 그대로 실천한다면 그의 발언은 위대한 대통령의 어록으로 세계사에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이 말을 뒷받침하는 실천을 하고 있지 않다. 전라남도 신안군 염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권유린은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아비규환의 성역이다. 이것을 외면하면서 어떻게 위의 발언을 할 수 있는가?

 

최근 KBS 보궐이사에 이동욱이 발탁되었다. 그는 현재까지 4년간 ‘5.18 진상규명조사 위원회비상임 이사였다. 그런데 20214, 그는 탈북자 두 사람을 밤중에 성남시 모텔로 불러내 딸의 직장을 협박 대상으로 하여 허위자백을 강요했던 인권-자유 탄압자였다. 탈북자 두 사람을 사무실도 아닌 모텔로 밤중에 불러내 남한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거짓 자백을 하라고 회유, 협박하여 자백을 받아낸 사실이 있다. 그는 조갑제 라인이다. 대통령 라인에 위장우파 조갑제의 추천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사법부가 주사파에 점령당했다는 것은 국민 공지의 사실이다. 이런 사법부에 의해 인권이 유린되고 자유가 침해당한 억울한 희생자는 김태우 한 사람뿐이 아니다. 이렇게 침해당한 자유를 회복시켜 주는 방법은 오로지 대통령의 사면권뿐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 귀한 사면권을 김태우 한 사람의 자유만 회복시켜 주는데 사용했다. 이 역시 대통령의 명언에 어긋난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의 명언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곧바로 [자유회복]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그 실천을 위한 TF를 설치해야 할 것이다. TF를 설치하는 바로 그 순간 대통령의 추락한 이미지는 곧장 회복될 것이다.

 

2023.10.16.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002건 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822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Ⅱ)(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3530 117
13821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Ⅰ)(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2010 112
13820 [다큐소설] 전두환 (3) - 박정희 업적(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3 31326 167
13819 [다큐소설] 전두환 (2) - 인물 박정희와 인물 전두환(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3 26743 176
13818 [다큐소설] 전두환 (1) - 소설을 쓰는 이유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2 18782 207
13817 [지만원 메시지(213)] 230 광수 강철환 법원 녹취록 정리 관리자 2024-01-01 17726 138
13816 [지만원 메시지(218)] 역사왜곡의 자업자득, 쓰나미 맞는 집권… 관리자 2023-12-28 18685 229
13815 [지만원 메시지(217)] 경험 vs 창의력 관리자 2023-12-26 14349 205
13814 [지만원 메시지(216)] 극우 전두환 vs 빨갱이 문재인 관리자 2023-12-26 14890 196
13813 [지만원 메시지(215)] 육사명예, 월권말라 관리자 2023-12-24 12023 186
13812 [지만원 메시지(214)] 반공포스터 전쟁 펼치자 관리자 2023-12-24 10998 183
13811 [지만원 메시지(212)] 보훈장관이 5.18가짜유공자 옹호자라니… 관리자 2023-12-23 13554 209
13810 [지만원 메시지(211)] 허겸기자: 5.21 학살 주범은 무장괴… 관리자 2023-12-22 12219 150
13809 [지만원 메시지(208)] 탈북광수 김성민(270광수) 신문결과 … 관리자 2023-12-17 16222 149
13808 [지만원 메시지(210)] 위기는 기회, 대통령에 절실한 말 관리자 2023-12-17 13278 214
13807 [지만원 메시지(209)] 276광수 이민복도 증인출석 회피 관리자 2023-12-17 10851 183
13806 [지만원 메시지(207)] 영화 ‘서울의 봄’ 상영정지 가처분 신… 관리자 2023-12-13 16369 261
13805 [지만원 메시지(206)] 자유 평등 박애의 아이콘은 전두환 관리자 2023-12-09 15900 197
13804 [지만원 메시지(205)] 발포명령은 처음부터 괴담, 이번에 끝내… 관리자 2023-12-09 16505 186
13803 [지만원 메시지(204)] 지만원 어록2 관리자 2023-12-05 17810 202
13802 [지만원 메시지(203)] 한강은 전두환 작품, 한강변에 전두환 … 관리자 2023-12-05 18989 206
13801 [지만원 메시지(202)] 5.18족, 내 가족 위협하지 말라. 관리자 2023-12-04 15243 293
13800 [지만원 메시지(201)] 시급한 국힘당에 학문적 접근이 필요한 … 관리자 2023-12-04 13548 166
13799 [지만원 메시지(200)] 전두환 VS 5.18, 어느 쪽이 민주… 관리자 2023-12-04 14262 134
13798 [지만원 메시지(199)] 국민의 요구: 5.18이 왜 민주화운동… 관리자 2023-12-02 14353 188
13797 [지만원 메시지(198)] 다시쓰는 5.18 관리자 2023-11-26 14707 210
13796 [지만원 메시지(197)] 현대사의 주역은 전두환, 김일성을 13… 관리자 2023-11-24 16545 242
13795 [지만원 메시지(196)] 상징성 있는 한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 관리자 2023-11-23 12236 175
13794 [지만원 메시지(195)] 대통령과 국민사이 소통 불가 이유 관리자 2023-11-19 15766 192
13793 [지만원 메시지(194)] 국민제위께 호소합니다 관리자 2023-11-19 14594 21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