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 드리고 싶은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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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6-01-10 14:51 조회3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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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 드리고 싶은 덕담
경쟁의식에는 가치관도 인성도 없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인성을 상실한 악마들이 벌이는 아비규환입니다. 그 이유는 부모들이 교육담당자들이 아이들에게 심성교육을 시키지 않고, 성능이 증명된 양서를 읽히지 않으면서, 오로지 아이들을 경쟁의 틀로 밀어 넣었기 때문입니다.
독서의 위력
간단한 사례로 저는 1962년 13:1의 경쟁률로 육사에 입학하였습니다. 저는 주어진 자습기간의 70%를 독서에 바쳤고, 주말 시간의 99%를 독서에 바쳤습니다. 위인전, 영웅전, 사상서, 아름다운 고전소설을 도서관에서 골라내는데 여러 시간을 바쳤습니다. 그 독서가 제 인성을 양성하는 데, 그리고 글 쓰는 능력을 기르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제 동기생들 중 1등에서 5등까지의 성적을 올렸던 사람들은 군 사회에서나 일반사회에서 별 환영을 받지 못했고, 동기생들로부터도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경쟁의식이 인성을 파괴한 것입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가끔 아래와 같은 덕담을 들려줍니다.
내 자식들에게 가끔 들려주는 덕담
네 자식들을 경쟁의 프레임으로 몰아놓지 말아라. 성격이 칼이 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신사도가 길러지지 않는다. 너희들 역시 자신을 누구와 비교하지 말라. 비교하는 순간, 네게서는 여유가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가 사라진다. 그리고 불행의 삶이 시작된다. 마음이 병들고 마음에 병이 들면 몸에도 병이 든다.
인생은 마라톤 경쟁, 단거리 경쟁의 연속이 아니다
인생은 마라톤 경쟁이다. 단거리 경쟁을 연속하는 것이 아니다. 마라톤 경쟁을 하면 안목이 넓어지고 단거리 경쟁을 연속하면 안목이 좁고 각박해진다. 안목이 넒고 멀면 아름답게 보이고, 그것이 짧고 좁으면 추하게 보인다. 그리고 인성이 파괴된다.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아비규환의 원인이다.
주판은 오로지 도덕률 아래서만 두어라
돈과 명예는 가치가 아니다. 누구와 경쟁해서 이기는 것은 ‘가치’가 아니다. 가치는 일생을 바칠 수 있는 고귀한 대의명분이다. 많은 세계인들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말한다. 그런데 일본식 자본주의에는 참으로 고귀한 가치가 있다. 작년부터 일본 은행권 1만 엔에 초상이 새겨진 시부사와 에이치, 그가 바로 일본식 자본주의라는 고귀한 가치를 장조하고 확산시킨 위인이다. “모든 일본 기업인은 한 손에는 도덕률을, 다른 한 손에는 주판을 들어라. 주판은 오로지 도덕률 아래서만 두어라” 이런 것이 가치다. 그는 500여 개의 기업을 설립했고, 600여 개의 사회기업을 설립했지만 그의 이름으로 된 기업은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심성을 망치는 ‘이윤극대화’의 신조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경제학자, 경영학자들은 ‘이윤극대화’를 기업의 최고 가치라고 강론한다. 이런 교육이 기업인들의 심성을 파괴하고 국제시장에서의 마라톤 경쟁에 패배하게 만든다. 시부사와 에이치는 강론했다. “개선을 극대화하라, 이윤은 개선이라는 나무에 열리는 열매다” Improvement, 일본발음으로 kaizen.
기업의 가치는 이윤이 아니라 대의명분적 가치
GE가 쓰러져 갈 때 ‘잭 웰치’라는 화공학 박사가 회장이 됐다. 그가 가장 중시한 것은 ‘새로운 것’, ‘개선된 것’이었고, 이윤을 높이겠다는 사장들을 경멸했다. 이런 경영에 의해 모든 사원들은 스스로가 잭 웰치의 입장에 서 주었다. 임종 상태에 있던 기업이 흥성했다. 이후 그는 경영의 귀재라는 평판을 얻었다.
조각난 시간을 이어 써라
행복은 일확천금에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개미처럼 조각난 시간을 이어 쓰면서 깨닫는 순간들에 있다. 행복은 마음에 있지 물질에 있지 않다. 행복은 마음의 넉넉함에 있다. 길에서 양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각박한 사람들에게는 돈도 행복도 따르지 않는다.
직장은 학비내고 다녀야 하는 학습 공간
직장에 다니면서 급여가 적다고 불평하지 말라. 직장은 너를 단련시키고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최고의 학습장소다. 직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일들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있다. 네가 그 작장의 CEO가 되었을 때 그 직장을 가장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가꿀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하는 공간이다. 오히려 학비를 내고 다녀야 하는 곳이 직장이다.
무관의 리더가 되라
모든 사회 공간에는 ‘무관의 리더’(uncrowned leader)가 존재한다. 계급이 높은 사람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풀고 남들이 꺼려하는 일을 찾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면 그가 바로 이웃으로부터 그리고 상급자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대상이 된다. 직장은 자기 계발의 장소이지, 돈을 버는 곳이 아니다.
천재와 인성
너희는 네 자식들이 영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마라. 신문에 보도된 거의 모든 영재들, 제대로 성공했다는 말이 없다. 나이 20에 사법고시 합격했다고 대서특필된 사람, 대부분 성격 이상자들이다. 국회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들이 널려있다. 그들이 국회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적은 없다. 오히려 진부하거나 비열한 인물들이 많았다.
법은 그 자체가 성악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모든 인간을 머리 좋고 간교한 악마로 형상화해 놓고, 그들을 때려잡는 게임을 상상하는 것이 법 공부다. 그런 공부를 어린 나이에서부터 하게 되면 그 심성이 얼마나 메마르게 형성되겠나. 그러니 심성을 아름답게 가꾸어주려면 네 자식들을 어려서부터 경쟁의 틀에 가두지 말고, 아름다움을 상상하게 만들고, 아름다움을 동경하게 만들어 주어라. 아름다운 동화를 읽어주고, 아름다운 서적을 골라 읽게 하라.
결 론
이런 글이 제가 젊은이들에게, 젊은 부부들에게 드리고 싶은 덕담입니다.
2026.1.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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