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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벌인 5.18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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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4 16:06 조회26,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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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들이 들려주는 황석영 이야기      

                                  

                         A씨의 증언


. . . 그 후 얼마 안 있어 남한 소설가 황석영이 방북했다,(주:1989년 3월 20일부터 1993년까지) 그는 조선 영화사 작가와 의합하여 시나리오 ‘님을 위한 교향시’ 를 쓰고 이내 제작에 들어갔다. 이 영화가 북한 전역에서 대 성황리에 상영되었다(주:1991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광주폭동 진압 당시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잔혹한 살인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남한 사람들이 말하는데, 황석영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내용의 시나리오를 썼는지 의문이 깊어진다.


영화는 남녀 두 대학생의 사랑을 그린 영화였는데 시대를 앞서가는 젊은이들의 양심을 그린 영화다. 두 남녀가 남해의 어느 섬에서 한참 휴양을 즐기고 있을 때 광주폭동이 일어났다. 학생들이 주력군이었다. 여자는 폭동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남자에게는 알려주지 않는다. 남자 대학생은 대학교 학생회장이었기에 알기만 하면 무작정 폭동현장으로 달려 갈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당시 여자는 임신 중이었다. 섬지기 여자의 삼촌도 광주폭동사실을 알았다. 삼촌은 이 두 남녀를 못마땅하게 지켜본다. 시대를 선도하는 젊은이들이 남들은 피 흘리며 싸우는데 한가하게 연애에 묻혀 세월을 탕진하면 역사 앞에 어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냐고 말한다. 얼마 후 남자도 폭동 사실을 알게 됐다. 더 지체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여자만을 남겨놓고 시내로 들어와 폭동에 합세하여, 계엄군을 물리치려 용맹하게 싸운다. 싸움 현장은 치열했다. 위에서도 열거했지만 대검으로 찌르고 배를 가르고 옷을 벗겨 군용트럭에 끌고 다니는 등 강연회 때 선전한 모든 장면들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문제는 남한 작가였다. 남한작가가 쓴 영화의 장면이었기에 거기엔 거짓이 있을 수 없었다. 북한 사람들은 광주폭동진압사태의 잔인성을 그대로 믿게 되었다. 환각제 복용은 말 그대로 사람을 짐승으로 돌변시켰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두환은 자기의 정치권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남조선 군부 다시 말하면 전두환 군사독재에 대해 치를 떨었다. 과연 외세와의 싸움도 아닌 자국 국민을 상대로 저렇듯 참혹한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가에 대한 적개심이었다. 도처에서 광주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들이 열렸다. 물론 그러한 집회들은 모두 해당 당 조직들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B씨의 증언


북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리춘구 작 "님을 위한 교향시"는 1991년에 완성된 영화입니다.제가 이 영화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아는 것은 이 영화를 찍은 세트장소가 신의주였고 신의주시내 모든 대학생들이 3일 동안 강의를 중단하고 이 영화촬영에 동원되었고, 우리 대학(사범대) 일부 학부와 경공업대학 일부 학부 학생들이 계엄군으로 동원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는 1990년 여름이었습니다. 신의주시내 7개 대학과 모든 전문대 대학생들을 3일 간 영화촬영에 동원된다는 당중앙위원회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광주사태 관련 영화를 찍는데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화라 하면서 아무튼 온 대학이 슬렁거렸습니다. 다음 날 전 대학생들을 운동장에 모여 놓고 광주관련 영화에 동원되는 것과 관련하여 상급간부들이 내려와 일장연설을 하더군요.


요약하면 “조국통일의 귀중한 기회를 놓쳤다. 이 영화를 잘 만들면 남조선 사람들이 보고 제2의 광주가 곳곳에 일어날 것이다. 남조선 사람들이 입는 옷을 지급할 테니 영화가 끝나면 모두 바쳐야 한다. 자본주의 옷이니 숨기거나 하면 큰 일이 날 것이다. 남조선은 겉은 화려하나 그 속은 썩었으니 옷이나 신발을 보고 다른 생각이나 말을 하면 안 된다.”


바로 학부별로 이쪽은 계엄군, 저쪽은 대학생, 시민, 간호사 하면서 무리를 지어 주더니, 얼마 후 차들이 들이 닥치는데 옷이며 신발, 곤봉, 방패막 등을 막 내려 놓더니 사이즈 상관없이 알아서 교환해 입으라고 하더군요. 우리 학부(사범대 물리, 혁명력사학부)는 남학생들이 많아서인지 계엄군 옷을 나눠주더군요.


계엄군 옷을 입은 학부는 평북도당 앞으로 가라고 하여 갔더니 다른 대학들에서 계엄군 옷을 받은 대학생들이 와 있더군요. 그렇게 계엄군이되 온 대학생들이 1500 여명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역할에 따라 무리를 지었는데, 조총련에서 온 영화관련인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야 할 임무를 주더군요. 저는 계엄군 장교복을 받은 지라 무리의 맨 앞에서 손으로 공격하라는 지시를 주는 부분을 맡았는데, 군화를 신었던 지라 발이 부르터 며칠 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무리는 300명 정도였는데 하루 종일 하는 연습이란 게 도로에 나와 있는 엑스트라 민중을 향하여 나눠준 엠소총으로 쫓아가면서 때리는 것이었는데, 에피소드는 아무리 시늉을 낸다 할지라도 계속 반복해 훈련을 하니 악에 바치고 힘이 드니 실제상황 비숫한 연출이 나와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것입니다. 다음 날 부터 실제 촬영에 들어갔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도청을 점령할 때 총으로 사격을 하는데, 실제상황에서 이렇게 민중들을 향해 쏠 수 있을까  의문들 정도로 순간 치가 떨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청을 접수하고 살아 숨 쉬는 민중들을 확인 사살하는 장면도 연출했는데 영화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다음 해 영화가 나온 것을 보니 제 얼굴이 나오더군요. 그 때는 좋았지만 지금은 당혹스럽네요. 엑스트라로 강제동원을 받은 것이고...


그 때 가설로 지었던 광주도청을 보고 사람들이 이렇게 현대적인 건물이 있나? 감동을 받았고, 현재까지를 포함해 신의주시 전체가 화려한 시민들로 붐볐던 적은 없었습니다. 훗날 남조선 옷이 많이도 없어졌습니다. 대학생들이 남한티셔츠 대신 북한 티셔츠를 바쳤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남한 장교복 옷 질을 보고 친구들끼리 "이거 보라 남조선 애들 옷은 고급이야" 하며 나누던 얘기가 귀에 선하네요. 참고로 남한 옷은 전부 조총련에서 중고 옷을 남한에서 직접 가져 왔다고 했습니다.



2010.1.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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