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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16 22:34 조회28,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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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왕국(Kim's Kingdom)이 존재한다. 김진홍 왕국의 발판은 두말할 나위 없이 두레왕국이다. 구리에 있는 두레교회 본부에는 부목사 24명, 전도사 8명 사무직원 4명, 그리고 일본을 연결하는 요꼬상이라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카타르, 필리핀, 케냐, 중국에 해외선교사가 있고, 9개 지역(할빈두레, 댁두레, 두레하나, 울산두레, 창원두레, 안동두레, 호주두레, 뱅쿠버두레, 괌두레)에 야전사령부를 두고 있는 모양이다.

그는 남한에 살고 있는 유일한 공산주의자로 김정일에 의해 인정된 사람이며 북한이 부여한 제1호의 공민증(거류민증)을 보유한 빨갱이다. 이는 그 자신이 몇 차례에 걸쳐 실토했고, 그에 대한 동영상은 본 홈페이지 최근글 공고란에 걸려 있다.(최근글이라는 글자 위를 클릭하면 됨) 이 동영상은 2006년 12월 2일에 올렸는데도 클릭수는 20,332회에 불과하다.  

그는 막강한 조직과 자금력으로 2005년 11월 ‘탈이념’ ‘합리적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온갖 언론들의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의 우익들을 일거에 케케묵은 꼴통들로 매도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이라는 것을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전념했다. 2007년, 그는 김상철-조갑제-서정갑 등 이른바 이스팔트 우익들을 자기편으로 포섭하여 왕년의 국방장관, 4성장군들을 힐튼호텔에 여러 차례 모아놓고 거만한 자세로 가운데 앉아 회의를 주재하고 최고급 요리로 꼽히는 불란서 요리를 대접했다 한다.

바로 이 소식을 접한 필자는 김진홍을 빨갱이라고 더 큰 소리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필자를 지극히 아껴주시고 지원을 해주시는 원로 보수 한분이 필자를 불러 100만원을 지원해 주시면서 “김진홍은 과거에는 빨갱이었지만 전향을 해서 잘 싸우고 있는데 힘을 모아주어야 할 것 같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 후 필자는 그 어른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김진홍을 더욱 더 공격했다. 이제는 그 어른도 진실을 알고 계신다.

뉴라이트 결성 10개월 전인 2005년 초, 누군가가 돈이 있는 기업인들을 보아 ‘한국기독교실업인회’(KCBMC)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한다. 250개 지부에 5천여 회원, 이들은 로타리클럽처럼 지부들로 구성돼 있는 지부들은 조그만 지부수첩을 가지고 있다. 이명박과 이상득이 부회장이 되었고, 구광윤라는 장로가 윤활유 역할을 했다고 한다. 구장로는 소망교회장로였는데 지금은 두레교회로 갔다고 한다. 이것이 이명박과 김진홍간의 유착을 대변해 주는 여러 가지 대목들 중 또 하나의 대목, 우리가 몰랐던 대목인 것이다. 그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김진홍이 내거는 기치는 “좌우연대 하에 정권창출”이며 여기에 정, 박, 정, 김 등 이명박 직계들이 포진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명박-김진홍-이재오는 콩크리트로 묶여진 사람들이라는 것, 이제는 알만큼 알려져 있다. 이들을 묶은 끈으로는 그 외에도 6.3동지회, 4월혁명회 등이 있다. 김진홍과 이재오가 이끄는 손발들이 지금 청와대를 포함한 요직들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2012년에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앉히기 위해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말만 갈아타며 민중당 시대를 연장 구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릉역 근처의 삼성제1모직빌딩 18층에는 황장엽-조갑제-서정갑-이동복이 나란히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면서 황장엽 왕국이 형성돼 있었다. 얼마 전 이동복은 '경희궁의 아침'(광화문 소재 대단지 호피스텔)에 인터넷TV방송국을 개국했고, 황장엽은 논현동에 100평 규모의 강연실과 사무실을 확보했고, 조갑제는 광화문 쪽에 또 다른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다른 우익들은 이명박 시대를 맞아 운영이 아주 어려워 졌다. 우익시대에 무슨 애국운동이냐는 정서 때문에 성금을 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김진홍-황장엽과 연대한 사람들은 경제 사정이 매우 좋아 보인다.

대선이 끝나고 서정갑-조갑제-김진홍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3만 원짜리 뷔페를 대접했는데 1,000명 정도 모였다 한다. 이 자리에서 서정갑은 “김진홍 목사와 이재오는 애국자들이다. 앞으로 이 두 사람을 좌익으로 모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바로 그 사람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취지의 연설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김진홍과 이재오는 새빨간 빨갱이지 않는가? 서정갑 -조갑제 등이 여러 빨갱이들에 대한 공동세탁소를 차린 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엊그제 9월 15일에 500쪽이 훨씬 넘는 책이 발간됐다. 김문수와 조갑제가 대담형식으로 진행한 책인데 류근일이 추천사를 길게 썼다. ‘김문수와 조갑제는 선진국을 목말라 하며 그래서 할 말은 한다는 식의 표지 말을 달고 있다. 표지 좌측 코너에는 조갑제가 안경을 머리 정상에 쓰고 있는 사진이, 우측 하단에는 김문수가 안경을 눈 위에 제대로 쓰고 있는 사진이 크게 부각돼 있다. 아직 많이는 읽지 못했지만, 김문수는 반공이 이 나라의 발전을 지연시켰으며 반공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얼른 보아도 조갑제 사단이 이번에는 김진홍 군단 및 이재오 군단과 연합하여 김문수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 작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치지 않는다. 조갑제는 꾸준히 필자를 공격해 왔다. 필자는 그를 강연회에 불러 강연료를 주고 그의 책을 팔도록 참석자들에게 광고도 해주었다. 그와 양동안, 임광규, 허문도, 신혜식 등을 모아 주 1회 헌변사무실에서 야간 회의도 주재한 바 있었다. 이렇게 필자는 그를 끌어 안으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는 필자로부터 3번씩이나 공개적으로 경고를 받을만큼 신사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필자를 찍어내렸다.

그는 민주화시대를 열기 위해 박정희가 잘 죽었다 했고, 전두환이 책임질 일이 아닌 월남 사건을 놓고 전두환이 광주말고도 월남에서도 양민학살을 저질렀다고 공개했다. 5.18은 순수한 민주화운동이고 반공민주화운동이라 강변한다. 공산주의를 배격하는 순수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오늘의 민주화운동은 정상 궤도의 민주화운동이며 매우 바람직 한 것이라고 강변한다.

조갑제-서정갑-황장엽-김동길의 행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이를 놓고 필자가 우익분열자라고 손가락질을 해대면 그리고 필자와 시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용기를 잃으면 그 때는 필자가 모든 걸 접고 두 말 없이 잠적할 것이다.        





2009.11.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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