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검찰, 일본이 부러운 이유 하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부끄러운 검찰, 일본이 부러운 이유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5 16:09 조회26,47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일본 검찰


일본 도쿄지검은 일본 정계의 최고 실력자라는 오자와가 건설회사로부터 4억엔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 오다가 1월 13일 일본 정계 최고 실력자라는 오자와 이치로 집권 민주당 간사장의 시스템 자체를 기습적으로 덮쳤다 한다. 오자와 개인 사무실, 그의 정치자금을 관리하는 단체사무실, 그의 회계비서 출신으로 돈 심부름을 한 중의원 의원 사무실, 그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회사 사무실을 일거에 점령하여 서류를 압수해갔다 한다.


오자와 민주당 간사장은 막후 실력의 일인자로 그 영향력이 하토야마와 대등하다고 한다. 도쿄지검은 이런 '살아 있는 권력'에 거침없이 수사의 칼을 댄 것이다. 도쿄지검이 이렇게 용감한 것은 이번 만이 아니라 한다. 1976년 '록히드 사건'에서는 다나카 전 총리를 수뢰혐의로 구속했고, 1980년대의 리쿠르트 사건을 통해 다케시타 정권을 무너뜨렸다 한다. 이런 역사 때문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일본국민으로부터 최고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고 한다.


                          국민으로부터 멸시받는 한국검찰


이에 반해 한국의 검찰은 ‘권력의 개’라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소리를 들어 왔다. 아마도 국민 정서에서 검찰이 차지하는 이미지는 ‘나쁜 사람들’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들’ ‘비겁한 사람들’이라는 것 정도로 각인돼 있을 것이다.  


필자는 검찰의 자화상을 정호영 특검에서 읽는다. 2008.1.15.부터 가동한 정호영특검은 38일간의 수사를 마무리 했다. 검사의 명예를 건 수사가 아니라 검사의 명예를 스스로 팽개치고 권력에 아부하는 느끼한 수사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이 기회에 이명박에 눈도장 한번 크게 찍어보자는 식의 수사였던 것이다. 2월21, 정호영 특검은 수사결과를 이렇게 내놓았다.


                            정호영 특검의 수사결과


1. 이명박에 제기됐던 주가조작, 횡령, ㈜다스ㆍBBK 및 부동산에 대한 차명소유, 서울 상암동 DMC 특혜분양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2. 도곡동 땅은 이상은씨 소유로 판단된다.


3. 도곡동 땅 매각대금 263억원 상당의 금융자산, ㈜다스의 주식, 또 다른 부동산 등을 김씨나 이씨 등의 명의로 차명소유한 사실이 없다.


4. DMC 계획에 특혜를 베풀었다고 볼 수 없다.


5. 광운대 동영상과 언론 인터뷰 내용들은 `과장' 된 것이다. 강연에서 `BBK를 창업했다'고 말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김씨와 제휴해 인터넷 종합 금융사업을 하기로 약속한 상태에서 BBK와 김씨를 홍보하려고 한 말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강연 내용만으로 이 당선인이 주가조작과 횡령에 관여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되지 못한다.


6.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갖고 있던 명함을 이 당선인이 실제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해도 역시 주가조작과 횡령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실세에 아부하는 느끼한 한국검사들


정호영특검이 이명박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이러한 선물이 마련될 것이라는 것은 정호영특검이 2월 17일 저녁 7-9시 사이 조사대상인 당사자를 삼청각이라는 고급 한정식 집에 초청하여 3만 2천원짜리 꼬리곰탕을 들면서 조사를 했을 때 이미 예고돼 있었다. 불과 2시간 만에 식사도 하고 조사도 한다? 식사가 목적이었는지 수사가 목적이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이명박을 조사하라고 엄청난 예산을 들여 사상 최대규모(90명, 10억)의 특검팀을 마련해 주었는데 그 특검팀은 겨우 이명박과 함께 꼬리곰탕 파티를 하면서 그에 아부하면서 면죄부를 상납했다.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동영상, 언론인터뷰, 명함들이 아무런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낸 결론이다. 일반 국민들이라면 검사 앞에서 한번만 실수로 자백을 해도 그것으로 죄가 인정된다. 그런데 이명박의 경우에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백을 했는데도 그것이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추적된 계좌만이 증거가 아니지 않는가?  


권력에 아부하고, 좌익 떼거리들에 아부하고, 언론에 아부하는 우리검찰이 언제나 일본 검찰처럼 발전할 수 있을까? 검찰 하나만 보아도 우리는 일본에 수십년 뒤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한다.  


2010.1.15.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8건 46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58 트로이목마로 파견된 황장엽을 왜 세금내서 봉양하나? 지만원 2010-04-12 24237 263
457 얼빠진 국방부, 앞이 캄캄하다! 지만원 2010-04-12 26904 250
456 국민 속이고 적을 옹호한자, 김태영인가 이명박인가? 지만원 2010-04-12 25760 244
455 국가안보와 대통령 책무는 포기해선 안 돼(소나무) 소나무 2010-04-12 19779 129
454 청와대가 당당하고 엄정하게?? (만토스) 만토스 2010-04-10 21644 349
453 만신창이된 한명숙, 좋아할 이유 없다 지만원 2010-04-09 29702 316
452 정부는 셈본을 다시 해야 지만원 2010-04-09 26152 267
451 미국과 일본의 차이 지만원 2010-04-09 28219 304
450 새떼 장관에 새떼 대통령, 이것이 한국이다! 지만원 2010-04-08 26420 257
449 김정일의 천안함 음모 지만원 2010-04-08 29963 274
448 국민은 누굴 믿고 잠을 자야 하나! 지만원 2010-04-08 23845 228
447 개성공단 사람들 알아서 철수해야 지만원 2010-04-07 27312 291
446 천안함 사태는 ‘미니전쟁’이었다! 지만원 2010-04-07 23089 281
445 광주사태의 폭란적 속성 간과하지 마라(조영환) 지만원 2010-04-07 22408 123
444 금양호는 정부의 책임 지만원 2010-04-07 29055 176
443 이명박이 군 멸시-능멸하기로 작정했다 지만원 2010-04-06 27578 266
442 이런 청와대 안보회의, 누가 믿나? 지만원 2010-04-06 29492 225
441 황석영의 화려한 휴가 지만원 2010-04-06 23106 132
440 대통령, 왜 전작권 원상회복 저지하나 했더니! 지만원 2010-04-06 24827 260
439 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지만원 2010-04-06 25793 163
438 열린세상오늘(4월6일) 지만원 박사 인터뷰 전문 방송 관리자 2010-04-06 19180 207
437 대한민국의 통치권은 정상인가?? (송영인) 송영인 2010-04-05 19546 164
436 VIP가 편지를 쓸 때 김정일은 공연관람 (소나무) 소나무 2010-04-05 21042 148
435 이명박은 하야해야 할 운명 지만원 2010-04-05 24273 303
434 군과 국민은 북한공격에 앞서 청와대를 공격해야! 지만원 2010-04-05 23228 221
433 도발에는 응징보복 밖에 대책이 없어(소나무) 소나무 2010-04-05 21451 129
432 황석영이 정의한 ‘광주학생세력의 성격’ 지만원 2010-04-04 22748 76
431 황석영과 전남대 학생회장 박관현 지만원 2010-04-04 29994 75
430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퍼 옴- 마당쇠 2010-04-04 26924 62
429 내가 뽑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히 묻습니다!(무궁화) 무궁화 2010-04-04 20164 16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