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8 17:12 조회24,73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정운찬 총리가 충청도에 가서 60대 아주머니 앞에 두 무릎을 꿇었고, 다른 아주머니 앞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용산에서 폭력을 쓰다가 사망한 사람들의 유가족 앞에 가서도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일국의 총리가 당당하게 정책으로 말해야지 이렇게 찾아다니면서 무릎을 꿇어서야 총리의 체면이 서겠는가? 국가의 체신을 정총리가 다 구기는 것 같다. 더구나 그는 계란 세례와 소금 세례도 받았다 한다. 


2008년 대통령은 서울의 도심을 촛불시위대에 빼앗긴 채 뒷동산에 올라 눈물을 흘리면서 운동권 노래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고백하면서 촛불시위대를 향해 두 번씩이나 사과를 했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눈물을 흘렸다. 비상대책회의를 하다가도 눈물을 흘리고, 경로당에 가서도 흘리고,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한다.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이명박을 놓고 착하고 어질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표독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눈물은 정치의 도구라는 말인가?

     

                                   세종시 문제 세종시 땅에서 해결되나?


“우리가 뭘 요구했나. 정치인들이 나서 이랬다 저랬다 했지” “수정안이 좋은 거면 대선 때 공약 내놓지” 토라진 세종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세종시 문제는 세종시 땅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의도 정치마당에서 해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총리는 무엇 때문에 세종시에 다니면서 계란세례 소금세례 맞고, 무릎 꿇고, 눈물 흘리고 다니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작 자기가 직접 나서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대통령은 약속을 어기면서 침묵하고 있다. 1월 11일,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은 그 자신이 직접 대국민설득에 나설 것이라며, 대통령의 세종시 특별기자회견과 충청 방문을 약속했지만 모두가 취소됐다. 박근혜가 시간을 주지 않고 즉시 수정안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반대하면 기자회견도 충청 방문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취소된 것이다.


                                                    딱한 총리


사정이 이와 같이 돌아가는데, 총리가 가가호호 방문한다 해서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누가 보더라도 해결책은 충청도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명확한 그림을 놓고 어째서 총리는 답답하게도 가가호호 다니면서 무릎 꿇고 체면 구겨가면서 눈물을 흘리는 수고를 하는가? 총리가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는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저런 총리 왜 하지?” 이런 반응을 내놨을 것 같다. 대통령이나 총리나 바디 언어에 의한 정치를 삼가주고 당당하게 정책과 설득력으로 정치와 행정을 해주기 바란다.


                  세종시 문제, 충청도만의 문제 아니다

세종시문제가 어째서 충청도만의 문제란 말인가.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총리는 어째서 충청도 도민만을 상대로 개별 대화를 하는지, 그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게 무슨 꼴? 

정운찬 국무총리가 16일, 살던 마을이 세종시 건설 예정지가 되면서 인근 충남 조치원읍으로 이주한 정헌교(72)씨 집을 방문해 부인 이순자(64·왼쪽)씨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위로하고 있다. 정씨 부부는 세종시 때문에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2010.1.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099건 46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69 중도주의속에 좌경화 되어가는 이명박정부(법철스님) 지만원 2010-02-08 18788 136
268 방문진 6적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시민단체연합) 지만원 2010-02-08 22368 87
267 루비콘 강 건너버린 이명박과 박근혜 지만원 2010-02-08 23720 130
266 금강산회담 혹시나가 역시나로? (소나무) 소나무 2010-02-07 19542 83
265 돈 봉투 하면 선거판이 연상 돼 (소나무) 소나무 2010-02-06 20380 64
264 절대로 거짓말 안하는 우리대통령 (새벽달 옮김) 새벽달 2010-02-06 25188 72
263 기자-언론인들의 독해능력에 문제 있다 지만원 2010-02-05 27286 128
262 남북관계에 수상한 게 너무 많다 지만원 2010-02-05 19811 144
261 이명박과 반기문 발등의 불, 누가 질렀을까? 지만원 2010-02-04 19690 174
260 법관의 양심과 독립? 지만원 2010-02-04 22494 120
259 3通보다 1安이 우선 (소나무) 소나무 2010-02-04 20611 112
258 북한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나? 지만원 2010-02-03 27745 179
257 미국은 하지말라 경고하는데 대통령은 왜 이럴까? 지만원 2010-02-03 23837 168
256 안보위기, 드디어 오고야 말 것이 왔다! 지만원 2010-02-03 23573 194
255 북한이 핵을 가진 이유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지만원 2010-02-03 18744 88
254 음산한 대북정책에 담긴 평화협정 지만원 2010-02-03 18148 92
253 세종시보다 급한 것은 따로 있어(소나무) 소나무 2010-02-03 18857 79
252 대한민국 '김정일 죽이기'는 없는가(비바람) 비바람 2010-02-02 20691 123
251 북에 비료주면 비료값 올라 농민 분통 터진다 지만원 2010-02-02 26108 110
250 황석영-5.18-북한이 연대해 벌이는 집요한 모함-모략전 지만원 2010-02-02 21039 128
249 5·18 30주년 추모교향곡 ‘부활’ 서울 공연 무산 지만원 2010-02-02 30206 133
248 [북한 자료] 7. 빛나는 최후 (예비역2 옮김) 예비역2 2010-02-02 17127 37
247 [북한 자료] 3.≪광주민주국≫의 출현 (예비역2 옮김) 예비역2 2010-02-02 16842 48
246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대한 소견 지만원 2010-02-01 24993 99
245 시공무원들이 장사를 한다? 안양시가 미쳤다 지만원 2010-02-01 24322 113
244 죽어가는 악마를 만나지 못해 안달하는 대통령 지만원 2010-02-01 23324 163
243 대법원장 살려주라는 조선일보의 붉은 사설 지만원 2010-01-29 24540 189
242 최우원 교수가 쓴 대북전단을 북으로 보냅시다 지만원 2010-01-29 24387 191
241 문성관 판사에 보내는 2번쩨 공개질의서(정지민) 지만원 2010-01-29 18489 95
240 호랑이 앞에서 체조하는 북한의 의도 지만원 2010-01-28 25080 19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