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이야기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F-16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16 23:00 조회24,23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1989년 12월, 3년 동안 이어진 F/A-18기와 F-16사의 경쟁에서 F/A-18기가 이겼습니다. 이 때 저는 미 국방성에 3년간의 연구결과를 제출하고 갓 돌아왔을 때입니다. 제게 과제를 준 국방성 사무실에서는 저를 위장된 애국자(DISGUISED PATRIOT)라 노골적으로 불렀습니다. 미 국방성 정보에 빠삭했던 저는 이런 결정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었습니다. 이종구 육군총장을 대전으로 찾아갔지요. 그를 설득했습니다. 그의 소개로 청와대 김종휘 수석과 다투고 그 밑에 있던 동기생 투 스타와 또 다투었지요.

저는 F-16기 제작 회사의 서울지부를 찾아갔습니다. 코가 빠져 있는데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협박을 했지요. 당신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전투기를 가지고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거냐, 나를 만나면 희망이 있을 것이다. 만나주더군요. 눈치를 보니 희망이 있어서 만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F-16에 대해 설교를 했지요. 그들보다 제가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비행기를 가지고 당신들은 진 것이다, 이렇게 약을 올렸지요.  

저는 말했지요. 지금 F/A-18기가 이겼지만 이는 황새가 소의 등을 물고 있는 격이다.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이렇게 말했지요.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더군요. 너희에게 희망이 있으니 지금부터 한국군에 싸게 주는 방법을 고안해 달라. 그랬더니 기회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미국 모교(미해군대학원) 동네에 가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데 학교로 연락이 왔더군요. 비행기 표를 보낼테니 공장을 방문해 달라구요.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방위산업업체 로키드마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제게 국빈에게나 베풀 수 있는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로키드마틴사의 최고 중역들이 저를 모시고(?) 공장 투어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그들이 보내준 앨범의 일부입니다.

후에 말하더군요. 당신의 뜻대로 가격을 최하로 낮추었다. 당신에게 금전적 보상은 할 길이 없으니 엔진 등 납품할 수 있는 권한을 드릴까요?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지요. 나는 국가를 위해 일을 한 것이지 당신들을 위해 일한 게 아니니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 제게 미국식 절을 하더군요. 서울 지사장은 지금까지 20년간 때가 되면 고급 인절미를 보냅니다. 매년 3번씩. 한 번도 빼놓지 않습니다. 그만두라 해도 멈추지를 않습니다. 그는 참으로 끈질긴 사람입니다. 이 글을 그가 지금 본다 해도 그는 조금도 거짓이 없다 할 것입니다.  

항간에는 저를 이렇게 모함했지요. “지만원은 미국에 한 미천 장만해 놓았다” 전직 공군 총장, F/A-18기를 그토록 주장했던 서씨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저를 너무 모릅니다. 저는 특별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저는 그림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림이 아름다워야 지나간 자리가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종교를 말하지요. 제 종교는 ‘멋’입니다. 멋을 추구하는 사람은 주인이 없어도 남의 것을 가져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교를 믿는 사람은 한 때 주인이 없으면 지갑을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030건 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970 그랜드 바겐은 죽음의 함정(최우원) 지만원 2009-11-21 21676 46
13969 언론의신뢰성파멸! SBS이어 조선일보도 개인앞에 무릎꿇었다! 지만원 2009-12-02 27744 46
13968 이상향(7-3,7-4), 범법자의 거짓말과 묵비권은 가중처벌 이상진 2021-02-18 2237 46
13967 탈북자 답변서-2 지만원 2021-10-14 2758 46
열람중 F-16 이야기 관리자 2009-11-16 24231 47
13965 시스템 개념 없는 사회가 자아내는 코미디들 지만원 2009-11-30 25119 47
13964 북한의 5.18 관리자 2009-11-16 19507 48
13963 입체로 보는 김대중 관리자 2009-11-18 20285 48
13962 민중당 출신들의 정권장악 10년이 보인다(*) 지만원 2009-11-26 22600 48
13961 시장경제(Market Economy)에 대해 반듯하게 알고 가자 지만원 2009-11-27 18608 48
13960 5.18도 5.18묘지에 묻힌 민주열사도 다 좌익들의 자산 지만원 2009-12-02 26363 48
13959 [북한 자료] 3.≪광주민주국≫의 출현 (예비역2 옮김) 예비역2 2010-02-02 16492 48
13958 북한이 쓴 제주 4.3사건-3 지만원 2011-03-06 1970 48
13957 5.18진상위 2023.12,26,자 보고서에 대한 반박 (대국민… 관리자 2024-05-20 9728 48
13956 다시 보는 2001년의 북한 생쇼 관리자 2009-11-16 20073 49
13955 세종시가 던진 3가지 중요한 문제들 지만원 2009-11-28 21513 49
13954 對共전문가 581명은 이렇게 학살당했다 댓글(1) 현우 2009-11-28 23528 49
13953 정운찬의 눈물 그리고 세종시의 향방 (소나무) 소나무 2010-01-18 15681 49
13952 이상향(10), 행정부의 개혁방안 이상진 2021-02-27 2310 49
13951 이동욱, 허위사실로 자신의 권위를 포장하여 협박 회유[녹취] 지만원 2021-04-16 2419 49
13950 탈북자 답변서 -1 지만원 2021-10-14 2925 49
13949 [특집기획] 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전경웅)-4 지만원 2021-10-17 2100 49
13948 철도공사 노조파업, 그 못된 버릇 단단히 고치자 지만원 2009-11-30 26495 50
13947 바보같은 국회, 차라리 없앴으면 지만원 2009-12-03 25254 50
13946 이상향(9-5-1),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 이상진 2021-02-26 2213 50
13945 특별히 소개말씀 드립니다. 지만원 2009-11-20 27577 52
13944 이명박의 대북정책을 심히 의심한다 지만원 2009-11-21 22551 52
13943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국민들 지만원 2009-11-29 18411 52
13942 법리논쟁1) 정승화 연행에 대통령 재가가 필수적인가? 지만원 2009-12-14 20511 52
13941 법리논쟁6) 폭동의 와중에 행해진 살인이 내란목적 살인인가? 지만원 2009-12-14 26776 5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