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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의 지극한 북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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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22 12:19 조회26,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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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건의 지극한 북한 사랑


2010.1.21. 고건 사회통합위원장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북한에 나무를 심어 주는 일이며, 북한 나무심기에 많은 국민이 참여한다면 그거야말로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하는 사회통합운동이 될 것 아닌가라는 말을 했다.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하는 일이 어째서 하필이면 북한 돕기란 말인가? 우리나라에는 경제적 이유와 제도적 이유 그리고 진입장벽 등으로 인해 겪는 고통들이 아주 많다.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런데 고건 은 위원장이 되자마자 그의 숙원사업이라던 북한 나무 심어주기 사업부터 벌이겠다 한다.


남한에도 그들의 손을 기다리는 그 많은 사업들이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나무심기이고, 왜 하필이면 북한에 심어주어야 하는가? 북한정권이 책임져야 할 일을 어째서 남한 국민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노무현 시대의 통일부장관을 했던 이재정은 북한이 못 사는 것은 남한의 책임이라는 실로 정신 나간 발언까지 서슴치 않고 했다. 북한 주민이 굶는 것은 김정일이 군사비를 많이 쓰고, 사치를 하고, 부하들을 돈으로 매수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굶는 게 어째서 남한의 책임이란 말인가.


2007년 노동신문이 신년사에서 인민생활을 강조하자 바로 그 다음 날인 1월 2일,  이재성 당시 통일부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북한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그는 아래와 같은 해괴한 발언들을 했다. 


“북한의 빈곤은 같은 민족으로서 남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북의 빈곤에 대해 3000억달러 수출국으로서, 세계경제 10위권 국가로서, 또 같은 민족으로서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간 것은 빈곤이 원인이다”


“북한에 빈곤이 있는 한, 평화는 없고, 한반도는 위험할 것이다”


고건의 정체 역시 이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북한에 나무가 필요하다면 통일이 돼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분명 북한 땅이 김정일의 책임소관이지, 우리 국민의 책임 소관이 아니다. 아래는 고건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사통위가 최근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내놓은 북한 녹화 프로젝트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훗날 통일이 됐을 때 우리가 안게 될 가장 큰 문제는 헐벗은 산림이다. 단편적으로 양묘장을 지어주는 차원이 아니라 조림 시비(施肥) 병충해방제 연료대체 주민소득을 포괄하는 계획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북한 나무심기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냥 탁상에서 나온 게 아니다. (이념분과위원인) 라종일 우석대 총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 소장 학자 등과 함께 보수와 진보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많은 국민이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게 뭐냐, 그게 나무심기라고 한 것이다. 북한 나무심기에 많은 국민이 참여한다면 그거야말로 사회통합운동이 될 것 아닌가.”


―북핵 문제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형태의 퍼주기로 그칠 개연성도 있지 않을까.


“보수와 진보가 협의해서 하자는 것이다. 어차피 정부도 이 계획을 갖고 있으니까. 1단계는 민간 베이스다. 그게 잘되고 남북대화가 잘되면 2단계인 정부 간 사업으로 간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어딘가에서 조림을 해야 할 형편이다. 그걸 남미에 가서 하기보다 북에 가서 하는 게 낫지 않은가.”





2010.1.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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