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받아야 할 수서경찰서장 박재진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본받아야 할 수서경찰서장 박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10 14:33 조회29,17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본받아야 할 수서경찰서장 박재진


보도에 의하면 수서경찰서 박재진 서장이 인사 권한을 과감하게 과장에 위임함으로써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다. 정기인사를 앞두고 자신의 인사권한을 과장에게 위임했고, 각 과장들은 계장과 팀장들에게 계원·팀원 선발권을 줬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경찰관들을 뽑아 가라는 것이다. 팀장들이 각기 마음에 드는 경찰관들을 데려가다 보니 팔리지 않는 경찰관들이 6명이나 됐다 한다. 그 6명은 모두가 기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후배인 계장들과 팀장들을 찾아다니면서 받아 달라 사정을 해봤지만 모두가 거절했다고 한다. 서장이 개발한 '적재적소 인사시스템'의 결과인 것이다. 이들 6명은 결국 지구대로 강제발령 조치를 받았지만 지구대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했다 한다.


필자는 1985년 연구소에 있으면서 미국에 있는 6개의 대표적인 연구소를 찾아다니면서 연구소 운영 시스템을 알아본 적이 있다. 가장 근사하다고 생각한 것들 중의 하나가 ‘내부인력시장’(Internal Labor Market) 시스템이었다. 연구소의 간부들이 행정부를 찾아다니면서 매년 과제들을 만들어 낸다. 간부들은 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원들을 뽑아간다. 몸값은 과제 책임자와 연구원 사이에 결정되며, 각자의 몸값은 극비 사항이다. 아무에게도 팔리지 않는 연구원은 연구소를 나가야 한다.


필자가 연구소 생활을 할 때, 연구소는 연구소 차원에서 신규 인력을 선발하여 각 연구 중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능력이 딸리는 사람, 보기 싫은 사람, 내보내고 싶은 사람 등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도 데리고 써야 했다. 그래서 필자는 연구소장과 합의하여 필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원들을 필자가 개별적으로 뽑아 썼다. 4-6시간 동안의 인터뷰를 통하여 여러 가지 요소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 일본의 유수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사람을 선발해 쓴다.  

   

수서경찰서장이 경찰서의 고리타분한 관행을 타파하면서 이렇게 파격적인 선진 시스템을 도입했다니 참으로 놀랍다. 그는 많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필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전국의 경찰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모든 연구소와 정부산하단체, 공기업들로부터 시작하여 전 기업체들에 확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0.2.1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19건 46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19 김대중-김정일의 차내 밀담에 대해 지만원 2010-02-27 26329 174
318 답답한 세종시 싸움, 재판 한번 해보자 지만원 2010-02-27 19899 101
317 충격! 김태영 장관 발언에 안보희망 사라져! 지만원 2010-02-26 21274 161
316 한 단계 발전한 대북정책을 환영한다 지만원 2010-02-26 26788 118
315 공중으로 빼앗긴 독도, 김대중, 이래 놓고도 할 말 있는가? 지만원 2010-02-26 20671 106
314 이희호의 고소는 누워서 침뱉기! 지만원 2010-02-25 28921 247
313 5.18 재판, 재판부 및 기일이 변경되었습니다 지만원 2010-02-25 26970 134
312 이희호의 고소 내용 지만원 2010-02-25 22057 157
311 MBC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와야 (소나무) 댓글(1) 소나무 2010-02-25 17988 64
310 국가 능력으로 MBC 하나 바로 잡지 못하나? 지만원 2010-02-24 24104 105
309 대통령의 5.18 역적 사랑! 안 될 말입니다 지만원 2010-02-23 29430 176
308 2월 시국의 요점 정리 지만원 2010-02-23 20720 128
307 대통령 최측근의 험한 입“ 어느 년 좋으라고 이혼해?” 지만원 2010-02-22 25136 179
306 全斗煥 죽이기 대남공작은 어디까지인가?(법철스님) 지만원 2010-02-22 19252 88
305 우리법 마음에 들게 튀는 판결해야 출세한다 지만원 2010-02-22 21223 84
304 대통령은 코레일의 성공사례 확산시켜야 지만원 2010-02-22 25229 93
303 김정일 “殘命연장”시도자체가 죄악 (소나무) 소나무 2010-02-22 17741 88
302 5.18은 끝나지 않은 '남북한 빨갱이들의 연합모략전' 지만원 2010-02-21 21729 84
301 이명박의 이념 프로필 지만원 2010-02-21 22291 152
300 광주는 잊지 않는다[조선녀성 1990년 제3호(루계448호)] 지만원 2010-02-21 20342 78
299 골수좌익 황석영을 접근시킨 이명박대통령 측근은 누구? 비전원 2010-02-21 17932 126
298 문성관 판사에 대한 의사협회의 반박 지만원 2010-02-20 25737 122
297 통영에 지어지는 윤이상 음악당 지만원 2010-02-20 19999 86
296 북정권 붕괴 시간문제, 정부는 손대지 말라 지만원 2010-02-20 25461 192
295 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 관람소감 지만원 2010-02-19 22680 107
294 광주518부상자회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중랑천) 중랑천 2010-02-18 21860 204
293 햇볕에 덴 군대 “肅軍”이 약 (소나무) 소나무 2010-02-19 18329 116
292 공공기관-기업 혁신에 빛나는 성공사례, 이젠 대통령이 나설 차례 지만원 2010-02-18 24256 105
291 빨갱이 행위에 무죄의 한계는 어디인가? 지만원 2010-02-18 21111 143
290 대북 접근 태도의 오류 반복은 더 멀어지는 통일이 될 뿐!(죽송) 죽송 2010-02-18 17789 7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