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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행사의 총본부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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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17 17:51 조회23,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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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기념행사의 총본부는 북한, 광주는 지역 수준 


       5.18기념행사는 북한전역에서 대규모로 거행, 전 언론 매체 총 참여                            

통일부 정보분석실의 분석에 의하면 5.18에 대한 북한의 행사는 매년 평양에서 먼저 열리고, 이어서 전 지역의 시, 도 단위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평양대회에서는 부주석을 위시한  당-정 최고 수뇌부들이 참석한다. 행사의 요점은, 광주민중항쟁의 염원을 기어이 달성하고, 남한에 전민적 봉기를 일으켜  미군을 몰아내고 국정원과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정권을 타도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자는 것이다.


통일부 자료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광주에서만 기념행사를 하지만 북한에서는 평양은 물론 전국의 시도 단위로까지 확산하여 ‘전국행사’로 개최하며 노동신문 사설, 평양방송, 중앙방송은 물론 각종 잡지 등에서 릴레이식으로 5.18의 뜻을 기리고 남한 빨갱이들을 향해 반미-반파쇼-정권타도를 선동한다.


                   탈북자 증언이 사실로 인정되는 통일부 자료들

행사의 규모로 보나 열기로 보나 5.18은 남한의 행사라기보다는 북한의 행사다. 남한 행사는 북한의 ‘전국적’ ‘거국적’ 행사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북한은 천리마 운동의 하나로 5.18을 기념하고 있다.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인 것이다. 탈북민들이 낸 증언집에는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에 대해 설명한 증언자들이 여러 명 있다. 그들의 말이 거짓이 아닌 것이다.


한 예로 전 북한 여교사의 증언을 보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라고 불리 우는 평양시내 한복판에는 남조선통혁당의 괴수 김종태를 기리는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이 있다. 남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김종태는 남조선에서 통일혁명당이라는 거대한 지하조직을 이끈 총수이면서 북한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길들여진 고정간첩과도 같은 인물이다. 남조선에서 반국가활동이라는 죄명으로 사형을 받은 김종태라는 대표적인 반국가단체 인물을 북한은 최고의 통일영웅으로 둔갑시키고 그의 ‘애석한 희생’을 국가적으로 추모한다는 취지에서 김종태 전기기관차공장이라는 명칭을 만들어놓고 죽어서도 전진하는 투사라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인민들에게 사상교육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일성이 살아생전에 남조선의 광주사태를 기념하기 위하여 같은 날짜인 5월18일에 어느 공장을 현지지도 하면서 북한의 철도부문에서 ‘5.18무사고정시견인운동’이 나왔고 1만 톤 대형프레스의 이름에 ‘5.18청년호’, 제철소의 이름에 ‘5.18청년제철소’, 학생들이 파철을 모아 군수공장으로 보내서 만든 탱크의 이름에 ‘5.18전진호’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북한은 전당과 전 국가, 전 국민적으로 5.18의 정당성과 계승성을 광범위하게 선전하고 대중사회에 의식화하였다."이 증언이 거짓말로 보이는가?

북한이 저토록 5.18에 열광적인 사실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을 천리마 운동의 일환으로 전한 사실, 1만톤짜리 프레스를 “5.18청년호”로 지정한 사실 등에는 5.18을 대남선동의 도구로만 사용하는 의미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5.18에 대한 북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탑 적 성격의 의미를 풍기고 있다. 탈북민들이 한 결 같이 증언하듯이 5.18은 북한이 남한 내에서 배후조종한 소요 중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며, 언젠가는 전국적 봉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데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로 기념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5.18은 북한의 대남공작 중 가장 화려한 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줄기차게 남한에서 5.18이 전국규모로 발생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남한의 좌익들과 남파 간첩들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을 통일부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하물며 10.26 이후 사회질서가 어지러웠던 틈을 타 북한이 5.18광주에서 모종의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을까? 빨갱이들 말고는 ‘절대로 안 했다’고 주장할 사람, 아마도 없을 것이다.   


          "님을 위한 교향시"와 "광주는 부른다"는 북한영화 통일부 자료실에 소관

또한 통일부 특수자료에는 북에서 만든 영화 “광주는 부른다”도 테이프로 소장돼 있고, “님을 위한 교향시”도 소장돼 있다. '광주는 부른다'는 1986년 광주학생사건을 주제로 하여 제작한 것이고, '님을 위한 교향시'는 5.18영화다. 이 영화의 테이프는 1권 및 2권으로 되어 있으며 각 75분짜리다. 제작연도는 1991년, 탈북민들의 증언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하 통일부 자료

              “5.18 12돌”에 대한 북한의 기념행사와 보도


통일부 전보분석실은 주간 북한동향을 수집 부석한다. 제73호(92.5.17-5.23) 5-7쪽에는 아래 내용이 들어 있다.


“북한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12주년을 맞아 평양시를 필두로 각지에서 군중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신문 방송 및 한민전 중앙위 명의의 ‘5월투쟁선언’ 등을 통해 ‘과감한 반미-반파쇼 구국투쟁의 포문을 열라’는 등 연일 반미 반정부 투쟁을 극렬히 선동하고 있음”


                    -5.18평양시 군중대회 보고-


“광주인민봉기는 자주적이고 민주화된 새 세상에서 살려는 남조선 인민들의 강력한 지향과 렴원을 반영한 정의의 반미-반파쇼 항쟁이었으며, 파쇼적인 정규 무력에 맞서 민주의 경사항전을 벌인 대중적 무장봉기였음”


                   - 5월18일의 중앙방송 보도-


“광주 시민들을 비롯한 남조선 인민들은 미제의 배후 조종 밑에 동족을 무참히 살육한 전두환 살인괴수와 그의 심복인 노태우의 죄악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그들에게 반드시 천백배의 복수의 철퇴를 내리고야 말 것임”


                 - 5월 18일의 노동신문 사설-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조선에서 미제의 식민지 통치를 끝장내기 위한 전인민적인 반미자주화투쟁을 과감히 벌여야 하며 광범한 각계각층 인민들이 단합하여 전 남조선적인 공동투쟁을 힘 있게 벌여야 함.”


                 -5월 19일 중앙방송 시사논평-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이 광주인민봉기를 기념하면서 반미-반정부 투쟁을 벌이는 것은 민주화의 견지에서 보나 항쟁열사의 염원의 경지에서 보나 매우 정당한 일이고 결코 폭압의 대상으로 될 수 없음”


        -5월 20일의 평양방송, 한민전 주앙위의 ‘5월투쟁선언’-


“국민 모두는 광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과감한 반비-반파쇼 투쟁의 포문을 열어야 함, 현 시기 반노태우, 반민자당 투쟁의 기본 과녁은 민자당의 재집권음모를 분쇄하는 것임. 이것은 파쇼 악법 철폐, 구속자 석방, 민중민주운동탄압중지 등으로 구체화되어야 하며 민주진영의 대선승리로 이어져야 함” 


                      -통일부의 분석-


“북한은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인민봉기’라고 규정하여 매년 ‘평양시 군중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우리 국내 지야-운동권에 등에 대한 반미-반정부 투쟁선동의 계기로 활용해 오고 있는바, 올해에도 부총리 강희원, 조평통 부위원장 윤기복, 평양시 당책 강현수 등 고위 당-정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군중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각 시-도 군중집회로 확산시켰음. 5월 19일에는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개성 등 군중집회를 하였음.”  

  

                 “5.18 15돌”에 대한 북한의 기념행사와 보도


1. 평양시 군중대회(5월 17일 평양체육관)


주요참석자: 리종옥(부주석) 최태복(당비서)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용순(당비서) 박남기(평양시 행정경제위 위원장) 류미영(천도교청우당 중앙위 위원장) 리정상(한민전 평양대표부 대표) 등


내용: 광주인민봉기는 반미-반파쇼의 정당한 항쟁이고, 광주의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 안기부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미군을 몰아내고 평화보장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 


2. 5.18 관련 보도


* 5월16일의 평양방송, 한민전 평양대표부 기자회견

* 5월 14일 및 17일 연재의 평양방송, “그날의 광주는 투쟁에로 부른다”

* 5월18일의 노동신문 사설. “거족적 투쟁으로 광주염원 실현하고 조국을 통일하자”   

* 5월 18일의 평양방송, “광주의 피 값을 기어이 받아내자” 

              

통일부 북한자료 센터 홈페이지에서 검색어 5.18을 치면 아래와 같은 자료목록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몇 개만 보아도 5.18기념행사는 북한 정권차원의 거국적 행사임이 틀림없어 보이며, '북한이 매년 5.18기념 행사를 대대적으로 거행한다'는 탈북 증언자들의 증언이 사실임을 증명해 준다.         


*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의 불길 높이,  본사기자  천리마사  1995


* 5.18사태와 관련 비난성명 발표(95.7.30)  중앙방송  (사단법인)북한문제조사연구소  1996


 *「5.18 광주민주화운동」17주년 기념 평양시 군중대회 개최, 통일부 정보분석실  1997


* 남포시 등 지방도시에서「5.18」기념 군중대회 개최,  통일부 정보분석실  1997  


* 5.18」계기 반미·반정부 투쟁 선동,  통일부 정보분석실  1998  


* 5.18 광주민주화운동」관련 대남비난 선동 동향,  통일부 정보분석실  1999


* "5·18 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 발단 20주 기념보고회 개최,  통일부 정보분석실  1999


* '5.18 광주인민봉기' 20돌 평양시 군중대회 개최,  통일부 정보분석실  2000 


* "5.18항쟁용사들의 넋은 살아있다"  본사기자  천리마사  2005 


* " 주의 넋은 거족적인 반미, 반보수투쟁을 부른다"2006.5.18)  로동신문  (사단법인)북한문제조사연구소  2006   

- 북한이 주도하는 5.18기념행사에 남한의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광주에 가면 모양새가 무엇이 되며, 남한에서보다 북한에서 의미가 더 큰 그런 5.18에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동참하여 기념해야 하겠는가? 남한에서는 민주화운동이라 하지만,  북한에서는 5.18을 '통일을 위한 인민봉기'였다며 광주행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범지역적 규모의 기념행사를 한다. 여기에 더해 기계에도 5.18, 천리마운동에도 5.18, 공장에도 5.18을 붙일 정도로 5.18을 북한의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취급하고 있다. 여기에 남한의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동조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흉하고 헷갈리게 하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2010.2.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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