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18부상자회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중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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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랑천 작성일10-02-18 22:20 조회21,8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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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만원박사님과 함께 518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서울거주 40대초반의 남성입니다.
518유족회 신경진이라는 분이 고소인으로 되어 있습니다.(518부상자회 회장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이자리를 빌어서 저를 고소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감사말씀 드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가 할수 있는 일은 투표밖에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저같은 서민이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신경써봤자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대부분 똑똑한 사람들(서울대등 명문대 출신이나 지박사님처럼 외국박사학위취득자등)이
앞에서 연설을 하면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서 "옳소!"하고 함성을 지르는 것이
흔히 볼수있는 모습이잖아요?
저는 이런게 싫었어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제 스스로 주체가 될수 없다면 끼어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투표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제가 영향력을 미치거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늘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일이 아닌한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독서를 하거나 스포츠를 즐기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광주518같은 현대사의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관심은 있었으나
그냥 관심 뿐 내가 특별히 할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경진선생님께서 전사모(전두환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사이트에 본인이 올린 글을 보고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해 주셨더군요.
태어나서 남을 고소해 본적도 없고 고소당한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어찌됐든 고소당한 신분이 되어버렸고
저를 제3자 혹은 방관자의 입장에서
518논란의 당사자 혹은 주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서민의 삶이라는 것이 대게 단조롭고 특별한 일이 없습니다.
이런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스키장에 다니며 스노보드도 배우고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작은 사업이라도 해볼까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이런 저를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출석하랍니다.
저같은 범생이에게는 경찰서 출두 자체가 예사롭지 않은 일 아니겠습니까?
제 생활의 활력을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전두환대통령과 악수하다!
저같은 서민이 전직 대통령과 악수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올해 1월1일날 연희동을 방문해 악수하고 왔습니다.
전두환대통령이나 이순자여사나 많이 연로하셨더군요.
항상 전사모 사이트안에서만 빙빙 돌던 제가 왜 오프라인에서 회원들을 만나고
연희동까지 갔겠습니까?
바로 신경진 선생님 덕분입니다.
고소당한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전사모 관계자와 협의 해야 하지 않겟습니까?
신경진 선생님은 전사모에 대해 방관자 혹은 흥미만 느끼던 저를
적극 참여자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대로 된 전사모 회원이 한명 만들어 졌습니다.
3. 선생님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고소를 당하고 나서 더 많이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518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재밌더군요.
덕분에 지만원시스템클럽 열성회원이 되었고 이곳에서 많은 공부 했습니다.
지박사님 뿐만 아니라 글을 올리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배울 점이 많습니다.
역사학도 라는 분이 만드신 사이트에서도 많은 글을 읽고 있습니다.
아니, 이러다가 518에 대해 박사가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일개 서민이 신경진선생님 덕분에 국가관이 명확해지고
한국현대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으며 518같은 주요사건에 대해서
예리한 안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한내 좌파들을 척결해야 겠다는 신념은 종교적 그것처럼 굳건해 졌습니다.
4.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고소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있어 질문할께요.
제가 고소를 당하고 나서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전사모라는 단체는 이름처럼 전두환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아마도 김대중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도 있을 테고 김영삼대통령도 그럴것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전두환대통령과 518은 뗄수 없는 관계잔아요?
전사모사이트에서 518에 대해 민주화운동이 아닌 그 반대의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김대중대통령 사이트에 가서 햇볕정책에 대해 공격하는 글을 적으면 삭제당할지도 모르듯이
전사모사이트에선 518을 미화하는 글을 실으면 삭제당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전사모사이트의 성격에 맞는 글을 올렸을 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전사모라는 단체 자체를 무력화 시키고 싶으신 거지요?
그렇게 이해할 수 밖에 없네요. (사실은 저도 518단체 해체시키고 싶어요^^^)
5. 고소가 능사는 아닙니다.
다음 아고라나 그외 좌파성향의 인터넷신문을 보면 현직대통령을 쥐에 비유해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 사람들 수도 없이 많습니다. 모르긴해도 이 사람들
아이피를 추적해보면 상당수 선생님 고향에 사는 사람들 일겁니다.
이 사람들 전부 명예훼손 아닌가요?
법을 잘 모르지만 작심해서 고소하면 틀림없이 벌금형이라도 물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고소를 하지말고 토론을 제안하세요.
북한군 침투사실을 알리는 책자까지 나온 것 알고 계시지요?
이 책을 낸 탈북자들은 고소 안하셨더군요?
이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같이 만나서 토론해보고 진실을 밝히세요.
연금은 그동안 많이 받으셨잔아요.
설령 사실대로 밝혀져서 국가유공자 지위가 박탈된다고 하더라도
진짜로 나라위해 싸운 월남참전용사등 많은 사람들은 연금은 커녕 고엽제치료비도
제대로 못받았어요. 그 정도 염치는 있으시잖아요?
전라도도 한국의 일부입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야 할 민족입니다.
현재는 같이 어울리는데 가장 큰 장애가 518인 것 같습니다.
518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보니 같이 살아온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눈까지
달라졌습니다.
저를 고소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다시한번 전해드리면서
저는 그렇다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세상 만들어주세요.
**추신: 지난번 재판 때 지박사님은 출석했는데 고소자가 안나왔다면서요?
그러지 마세요. 얼굴한번 보고 싶어요.
저는 벌금형 나오면 정식재판 청구할거니까 그때 꼭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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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부상자회 회장 신경진
518유족회 신경진이라는 분이 고소인으로 되어 있습니다.(518부상자회 회장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이자리를 빌어서 저를 고소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감사말씀 드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가 할수 있는 일은 투표밖에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저같은 서민이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신경써봤자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대부분 똑똑한 사람들(서울대등 명문대 출신이나 지박사님처럼 외국박사학위취득자등)이
앞에서 연설을 하면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서 "옳소!"하고 함성을 지르는 것이
흔히 볼수있는 모습이잖아요?
저는 이런게 싫었어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제 스스로 주체가 될수 없다면 끼어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투표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제가 영향력을 미치거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늘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일이 아닌한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독서를 하거나 스포츠를 즐기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광주518같은 현대사의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관심은 있었으나
그냥 관심 뿐 내가 특별히 할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경진선생님께서 전사모(전두환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사이트에 본인이 올린 글을 보고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해 주셨더군요.
태어나서 남을 고소해 본적도 없고 고소당한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어찌됐든 고소당한 신분이 되어버렸고
저를 제3자 혹은 방관자의 입장에서
518논란의 당사자 혹은 주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서민의 삶이라는 것이 대게 단조롭고 특별한 일이 없습니다.
이런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스키장에 다니며 스노보드도 배우고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작은 사업이라도 해볼까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이런 저를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출석하랍니다.
저같은 범생이에게는 경찰서 출두 자체가 예사롭지 않은 일 아니겠습니까?
제 생활의 활력을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전두환대통령과 악수하다!
저같은 서민이 전직 대통령과 악수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올해 1월1일날 연희동을 방문해 악수하고 왔습니다.
전두환대통령이나 이순자여사나 많이 연로하셨더군요.
항상 전사모 사이트안에서만 빙빙 돌던 제가 왜 오프라인에서 회원들을 만나고
연희동까지 갔겠습니까?
바로 신경진 선생님 덕분입니다.
고소당한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전사모 관계자와 협의 해야 하지 않겟습니까?
신경진 선생님은 전사모에 대해 방관자 혹은 흥미만 느끼던 저를
적극 참여자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대로 된 전사모 회원이 한명 만들어 졌습니다.
3. 선생님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고소를 당하고 나서 더 많이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518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재밌더군요.
덕분에 지만원시스템클럽 열성회원이 되었고 이곳에서 많은 공부 했습니다.
지박사님 뿐만 아니라 글을 올리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배울 점이 많습니다.
역사학도 라는 분이 만드신 사이트에서도 많은 글을 읽고 있습니다.
아니, 이러다가 518에 대해 박사가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일개 서민이 신경진선생님 덕분에 국가관이 명확해지고
한국현대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으며 518같은 주요사건에 대해서
예리한 안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한내 좌파들을 척결해야 겠다는 신념은 종교적 그것처럼 굳건해 졌습니다.
4.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고소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있어 질문할께요.
제가 고소를 당하고 나서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전사모라는 단체는 이름처럼 전두환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아마도 김대중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도 있을 테고 김영삼대통령도 그럴것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전두환대통령과 518은 뗄수 없는 관계잔아요?
전사모사이트에서 518에 대해 민주화운동이 아닌 그 반대의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김대중대통령 사이트에 가서 햇볕정책에 대해 공격하는 글을 적으면 삭제당할지도 모르듯이
전사모사이트에선 518을 미화하는 글을 실으면 삭제당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전사모사이트의 성격에 맞는 글을 올렸을 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전사모라는 단체 자체를 무력화 시키고 싶으신 거지요?
그렇게 이해할 수 밖에 없네요. (사실은 저도 518단체 해체시키고 싶어요^^^)
5. 고소가 능사는 아닙니다.
다음 아고라나 그외 좌파성향의 인터넷신문을 보면 현직대통령을 쥐에 비유해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 사람들 수도 없이 많습니다. 모르긴해도 이 사람들
아이피를 추적해보면 상당수 선생님 고향에 사는 사람들 일겁니다.
이 사람들 전부 명예훼손 아닌가요?
법을 잘 모르지만 작심해서 고소하면 틀림없이 벌금형이라도 물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고소를 하지말고 토론을 제안하세요.
북한군 침투사실을 알리는 책자까지 나온 것 알고 계시지요?
이 책을 낸 탈북자들은 고소 안하셨더군요?
이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같이 만나서 토론해보고 진실을 밝히세요.
연금은 그동안 많이 받으셨잔아요.
설령 사실대로 밝혀져서 국가유공자 지위가 박탈된다고 하더라도
진짜로 나라위해 싸운 월남참전용사등 많은 사람들은 연금은 커녕 고엽제치료비도
제대로 못받았어요. 그 정도 염치는 있으시잖아요?
전라도도 한국의 일부입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야 할 민족입니다.
현재는 같이 어울리는데 가장 큰 장애가 518인 것 같습니다.
518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보니 같이 살아온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눈까지
달라졌습니다.
저를 고소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다시한번 전해드리면서
저는 그렇다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세상 만들어주세요.
**추신: 지난번 재판 때 지박사님은 출석했는데 고소자가 안나왔다면서요?
그러지 마세요. 얼굴한번 보고 싶어요.
저는 벌금형 나오면 정식재판 청구할거니까 그때 꼭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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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부상자회 회장 신경진
글쓴이 : 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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