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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후의 시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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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2-19 15:34 조회21,8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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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사후의 시국 전망


김정일의 죽음은 남북간 긴장완화의 시발점이다. 그래서 축복이다.

김정일이 예상 외로 빨리 죽었다. 그런데 그 죽은 시점이 20대 애송이 김정은이 후계체제를 장악할 수 없는 매우 험한 시점이다. 북한 사회 전체가 김정일에 등을 돌리고, 군은 굶주림과 마약 성병 등으로 인해 군기와 사기가 추락해 있다. 자유가 배급보다 더 좋다는 생각들이 북한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한 반역세력들이 암암리에 커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20대 애송이 김정은이 전면에 나타나 정국을 장악한다는 것은 불가능 그 자체다. 우선은 장성택 세력이 수렴청정을 하게 될 확률이 높은 모양이다, 장성택은 성격이 호방하고 개방적이며 이해득실을 따질 줄 아는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이라 한다. 누가 어떻게 나서든 북한 권력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암투와 음모가 난무하는 권력투쟁이 진행될 것이며, 만일 이런 현상들이 볼썽사납게 비쳐지고 북한체제 유지에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군사쿠데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패러다임에 불과하다.   

북한 권력 중심부가 용광로 끓듯 끓게 되면 내부 질서가 붕괴되고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어 주민들은 저마다 자유를 갈구하며 각자도생의 길로 나설 것이다. 탈출도 늘어날 것이고, 도둑질과 강도도 대폭 늘어날 것이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군경이 과잉 대응을 하게 되면 전 지역에서 항쟁의 물결이 일 수 있다. 그 항쟁이 권부를 장악하고 주민들이 쌀부터 해결하자고 요구하고, 이에 따라 당시의 실력자가 흡수통일을 남한에 요청하게 되면 통일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권력다툼이 오래 지속되면 될수록 북한 권력의 붕괴가 촉진되고 확산될 것이다. 북한은 지금부터 발등에 큰 불덩이가 떨어져 그 불을 끄기에도 벅찬 시점을 맞이했다. 물론 우리는 여러 가지 안전대비 조치를 취해야 하겠지만 북한은 앞으로 상당 기간에 걸쳐 남한에 대해 신경을 쓸 입장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김정일이 죽은 것은 대한민국에는 물론 북한 주민 전체에 엄청난 축복이요 기회다.


하지만 북한 권부 사정을 비교적 잘 아는 탈북자에 의하면 북한은 장성택이 장악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가 권력을 장악하면 개혁-개방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만일 장성택이 정권을 잡으면 통일은 없다. 그 대신 긴장은 확실하게 완화된다. 평화로운 영구분단의 길이 열릴 것이다.


김정일은 2012년의 강성대국을 문 앞에 두고 갑자기 죽었기 때문에 그동안 강성대국에 울먹이며 가슴 벅차했던 남한의 빨갱이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해 할 것이다. 내년이면 붉은 완장 차고 대나무 꼬챙이로 애국 우익들을 찔러죽일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던 빨갱이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억울한 순간일 것이다. 김정일 없는 남한 빨갱이들은 이제 뿌리 없는 나무처럼 고사될 것이며 풀이 죽고 숨이 죽게 될 것이다. 통일이 되면 남한의 빨갱이들은 가장 먼저 북한 사람들에 의해 그 정체들이 폭로될 것이며 북한 사람들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한반도에는 긴장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춤을 추고 싶은 것은 김정일 개인에 대한 악감정 때문이 아니라 이 시간 이후부터 긴장완화의 계절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길이 열렸는데 증시가 폭락했다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이제부터 설치는 남한 빨갱이들은 뭘 한참 모르는 인간들이다. 아마도 당장 빨갱이들은 정부에 조문단을 보내라 할 것이고, 줄줄이 평양에 가려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자들을 때려눕히고 역사에 기록해야 할 것이다.



2011.12.1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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