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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순간 ‘적 잠수함에 어뢰발사’를 명령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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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20 18:16 조회28,1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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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격순간 ‘적 잠수함에 대한 어뢰발사’를 명령했어야


속초함은 함포 대신 어뢰를 쏘았어야 했고, 제2함대사는 반사적으로 링스 헬기를 먼저 보내 이상 물체가 발견 되는대로 어뢰를 발사하라고 명령했어야 했다고 본다. 그랬다면 북괴의 잠수함(정)은 물기둥을 올리면서 침몰됐을 것이다.


군은 늘 ‘항재전장’(앉으나 서나 오직 전쟁터를 상상하라)의 정신을 가지고 작전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를 개발해야 한다. 만일 이번에 속초함과 제2함대사에 있는 간부들이 항재전장의 정신을 가지고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렇게 대응한다‘하는 식의 수많은 생각들을 사전에 개발하여 정리하고 이를 수시로 교육했더라면 참사 순간에 어떻게 행동했을까?


함장이 ‘맞았다“라고 보고했을 때 보고를 받은 간부들은 가장 먼저 잠수함을 생각했어야 했고, 속도가 느린 속초함만 보낼 것이 아니라 즉시 여러 대의 링스헬기를 보내 이상 징후에 대해 어뢰를 발사하도록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뒤늦게 보낸  속초함의 함장에게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함포가 아니라 어뢰를 발사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장관, 합참의장, 일선 지휘관들 모두에 ‘항재전장’의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봉급에 충성하고 다음 자리에 연연해하는 샐러리맨들로 보였다.    

공군출신 국방장관 이양호가 김영삼 시절에 박대통령이 창설한 특검단을 해체했다. 이 중요한 기관이 해체되지 않았다면 군이 이렇게까지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2010.4.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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