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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태와 5.18의 동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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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26 17:30 조회24,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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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사태와 5.18의 동질성


북한은 우리에게 아웅산, KAL기 공종폭파, 도끼만행, 납치 등 끔찍한 테러를 일삼아온 깡패집단이요 인면수심을 가진 살인집단이요, 마약 위조담배 위조달러를 생산하여 국제 마피아 조직과 손을 잡고 판매해온 범죄집단이다. 탈북했다가 다시 잡혀온 임산부의 배를 밟아 죽이는 고약한 DNA를 가진 정신병자들의 집단이다. 이런 집단과는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있는 반면, 이런 집단을 동족이라 하고, 적화통일의 주체라 하며 적극 옹호하는 인간들이 있다. 전자는 ‘깨어 있는 국민’이고, 후자는 ‘깨어있는 빨갱이들’이다.


천안함이 북괴의 소행이냐, 아니냐를 놓고 편이 갈려있다. 북괴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깨어있는 국민’이고 아니라며 온갖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인간들은 ‘깨어 있는 빨갱이들’이라고 정의하는데 이의들이 없을 것이다.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를 꺼내 맞추어 보니 함미와 함수 사이에 10m가량(밑부분, 3.3m, 윗부분 9.9m)이 마치 거대한 호랑이 입에 물어뜯긴 것처럼 뭉텅이로 뜯겨나갔다. 대한민국의 모든 전문가들과 미국 및 호주 전문가들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이제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천안함은 외부로부터 강력한 무기의 공격을 받았다는 확실한 결론을 얻었다. 공격당한 구역의 위치로 보나 과거 북괴의 행실로 보나 이번 공격을 분명히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에 동의하지 않을 상식인은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은 분명한 피의자 신분인 것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업적마련이 필요했다. 김정일의 직분은 국방위원장이다. 남한의 대통령은 군을 ‘간접 지휘’하지만 김정일은 군을 ‘직접 지휘’한다. 이런 김정일로서 작년 11월 대청해전에서 완패했다는 것은 엄청난 치욕이었을 것이다. 북한이 가진 원시적 해군무기를 가지고는 정규전에서 이길 수 없다. 이번 테러는 김정일의 체면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준비한 비정규전이다. 이것이 우리가 판단해온 정황적 증거다.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탈북자들이 2만 명이나 되고, 북한에 핸드폰이 많아 북한 소식들이 거의 실시간이라 할 만큼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에 전파된다. 여러 경로로 입수됐다는 첩보들에 의하면 보복작전은 김정일의 단호한 명령으로 진행됐다. 북한으로부터 전해오는 이러한 첩보는 그 동안 우리가 판단해온 정황적 논리와 증거에 100% 부합한다. 남한의 정황증거와 북한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들이 일치한다면 우리는 이번 테러행위를 김정일이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는 데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이런 시점에서도 빨갱이들은 좌초다, 피로파괴다, 미국 잠수함이 천안함을 들이 받았다, 우리 군이 옛날에 부설해놓았다가 유실된 자항기뢰다. 피로파괴 후 좌초된 거다 . . 등 온갖 현란한 유언비어를 광범위하게 퍼트려 북한이 주범이 아니라는 것을 끝까지 고수하려 한다.


천안함은 분명 북괴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빨갱이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국민이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 주변에서 북괴를 본 사람이 전혀 없다. 북괴의 무기를 본 사람도 일체 없다. 본 사람이 없다고 해서 천안함이 북괴에 의해 피격된 것이 아닌가? 보지 못했는데 어째서 우리는 이것이 북괴의 소행이라고 단정하는가?


우리는 북괴의 과거 행태로 보거나 현 상황으로 보거나 천안함에 '무기를 날릴 존재'는 오직 북한뿐이라고 단정한다. 5.18도 이와 똑 같다. 5.18 때 광주와 서울을 오가던 간첩 이창룡이 잡혔을 뿐, 광주에서 특수군을 보았다는 사람 없다. 특수군을 본 사람이 없다고 5.18 광주에 북한특수군이 오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광주시민들에 공수부대와 경상도에 대한 증오심을 물러 일으킨 것은 유언비어다. 그 유언비어는 광주시민들이 만든 게 아니다. 유언비어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광주시민이라면 사실만을 가지고 민주화운동인가 뭔가를 해야 하지 않았겠는가? 수많은 유언비어가 있지만 그 중에 4대 유언비어가 있다. 환각제를 먹였다. 젖가슴을 도려냈다. 임산부에서 태아를 꺼냈다. 경상도 사람들만 뽑아 전라도 사람 70%를 죽이러 왔다.      


통일부가 북한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들을 찾아보니 이 네 가지 유언비어는 북한 책자들에 있었고, 북한 영화에 있었다. 유언비어는 전라도 사람들을 극도로 흥분시키고 분노케 했다. 이는 물질적 환각제보다 더 강한 정신적 환각제다. 고위 탈북자 강명도는 친구 이화섭이 광주에 유언비어 삐라를 만들어 보내느라 밤낮 없이 일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했다.


5.18에 북한 특수군이 왔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하는 증거들은 많이 있다. 탈북자들로부터의 증언도 매우 많고 구체적이다. 남한의 정황증거들과 탈북자의 진술이 100% 일치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의미가 있는 증거자료들이 있다. 5.18사람들과 북한 사람들이 내통-야합하여 반미-반국가-적화통일 공작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한 증거자료들이다. 5.18사람들과 북한이 내통 야합해 있는 것이 확실한데 이들이 우리 몰래 저지른 일들이 하나 둘이겠는가? 광주는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천안함 침몰이 북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장하는 자들은 대부분 빨갱이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 빨갱이들이 북괴와 내통-야합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5.18 사람들과 북한과는 내통-야합했다는 데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들이 있다. 천안함이 북괴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면, 5.18사람들과 북한이 반미-반국가-적화통일을 위해 내통-야합해 있다는 증거가 명확한 5.18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어제 몇몇 사회적 공인들을 만났다. 천안함을 보면서 5.18은 북한군이 와서 분탕질을 치고 간 것이라는 믿음을 더욱 굳게 가져지게 되었으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시각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심각한 좌경사회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5.18이 반드시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남테러와 대남공작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일이 없는 북한은 참으로 못할 게 없는 집단이며, 북한과 내통하여 반미-반국가-적화통일을 획책하는 5.18 사람들역시 못할 게 없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민주화의 주역들이라는 사람들이 어찌 북한과 내통을 한다는 말인가! 5.18이 민주화운동이라는 굿판은 이제 그만 접기를 바란다.

지금도 내통해 있는데 그 때(5.18)라고 내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누가 이 말을 믿어줄까?   
   


2010.4.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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