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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썩어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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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26 21:52 조회26,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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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썩어서 당했다.


살벌한 접적지역에 함정을 야간에 끌고 가면서 병사들에게 취침하라는 등 후방구역에서나 취할 수 있는 안이한 조치를 취한 것은 중령급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조치다. 그 위험 구역으로 밤 시각에 함정을 이동하도록 스케쥴을 짠 함대 사령부 작전요원에게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 간첩이 있다는 뜻이다.


이번 사건은 매복사건이다. 물속의 매복시간은 극히 제한돼 있다. 이 매복시간은 우리 함정의 이동 스케쥴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 군 내부에 반드시 간첩이 있고, 이 간첩은 북한과 내통을 하여 매복시간과 천안함 이동 스케쥴을 일치시켰을 것이다.


필자는 함장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혹을 가지고 있다. 그가 눈물을 흘리고, 정신적으로 쇼크를 받았다고 내비치는 것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먹힐 수 있어도 군대 생활을 많이 한 필자로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필자는 남들보다 눈물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연속극을 보면서 감동적인 장면이 나오면 운다. 필자는 필자의 집에서도 놀림을 당한다. 이런 눈물쟁이인 필자는 부하가 죽었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적개심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눈에서 시퍼런 불빛이 났다. 그래서인데 천안함 함장의 눈물이 필자에게는 참으로 낯설었다. 이해가 안 됐다. 수십 명의 자식을 잃은 사냥 매가 눈물을 찔끔 찔끔 흘린다? 필자가 군의 지휘관이라면 함장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함장을 이곳으로 가도록 기획한 작전관을 엄밀히 추궁할 것이다. 부하를 죽인 지휘관은 울 자격이 없다. 눈에서 시퍼런 불꽃이 줄줄 흘러넘쳐야 진정한 지휘관인 것이다.


해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대양해군? 백령도도 지키지 못하는 해군이 대양해군이라? 솔직히 서해 5도에 필요한 장비와 전술을 개발하려면 노력은 많이 들고 사업비는 적다. 이런 일이라면 북한은 하지만, 돈 많은 한국군은 하기 싫어한다. 샐러리맨 정신을 가진 군인들은 이런 애국사업에는 관심이 없다. 대양해군으로 가면 프로젝트에 사업비가 아주 많다. 사업비가 많다는 것은 커미션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해군에만 소용되는 것이 아니라 육해공군 모두에 해당한다. 대한민국 공군에 공중 급유기가 왜 필요한가? 독도? 북한을 무시하고 일본을 적으로 한다? 군이 썩을 대로 썩었다. 필자는 군이 지금 얼마만큼 썩고 나태해 있고 와해 돼 있는지 보지 않아도 훤히 꿰뚫어 볼 수 있다. 시스템과 문화와 장군들의 자질 및 사고방식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1987년 특히 공군의 방공자동화 사업 비리와 싸우다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령을 2년 정도 달고 군문을 박차고 나와 미국국방성으로 취직하러 갔다.


대한민국 군은 총체적으로 썩었다. 그나마 전투력을 수시로 점검하고 율곡비리를 감사하던 특검단도 김영삼이 없애 버렸다. 연애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무기상 린다김에 놀아난 공군출신 이양호 국방장관이 바보 같은 김영삼에 보고해서 없애 버렸다. 자기가 린다김과 함께 벌이는 백두 금강 사업에 특검단이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없애 버린 것이다. 

감사원 감사? 필자는 감사원 감사를 믿지 않는다. 필자는 그들과 한 팀으로 한 달 가까이 다니면서 감사를 한 적이 있고, 그들의 진단과 처방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늘 관찰해 왔다. 특검단은 늘 전방부대를 기습하여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전방부대가 늘 살아 있었다. 특검단이 있었다면 군이 이 정도까지 나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군이 이렇게 썩은 것은 이양호 탓이 매우 크다.   

가장 중요한 대책은 군 특검단의 부활이다.


2010.4. 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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