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시간끌면서 더 하고 싶은 일,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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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9-09 12:50 조회16,5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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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시간끌면서 더 하고 싶은 일, 무언가?
검찰총장 채동욱이 조선일보로부터 두 번째 펀치를 맞았다. 오늘(9.9)의 조선일보 보도는 9월 6일 보도에 신빙성을 한층 더 보탰다. 먼저 9월 9일자 조선일보 보도를 요약해 본다.
<9.9. 조선일보 보도>
1. 채동욱의 첩 Y씨(54)는 채동욱이 부산지검 동부지청(1999 ~2000년)에 근무 할 때 채동욱을 만났고, 채동욱을 따라 서울로 올라와 강남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다가 몇 년 전 그만두었다.
2. 첩인 Y씨는 서울 삼성동 아파트에 2004년 3월 초 전입해 9년 넘게 거주하다가 2013년 4월 1일부터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도곡동 아파트는 삼성동 아파트보다 전세값이 4억원 정도 비싸다. 삼성동에 살 때에는 '부산 번호'인 흰색 BMW를 타고 다녔고, 3년 정도 지나 다른 종류의 중형 외제차로 바꿨다.
3. 11세의 채군은 2013년 7월말까지 서울시내의 유명 사립초등학교에 다녔고, 학교 기록에는 아버지가 채동욱으로 기재돼 있다. 채군은 2009년 이 학교에 입학해 올해 5학년 1학기를 마쳤고, 지난 8월 31일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
4. 채군의 학교 친구들은 조선일보에 채군이 "아빠가 검찰총장이 됐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5. 대검찰청의 총장 측근들은 주말에도 출근해 진위파악과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음모론은 ‘엉뚱한 물타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총장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며 혼외 아들 존재가 팩트냐 아니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채동욱의 대응>
1. "정정보도를 조선일보 측에 청구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
2. "유전자 검사라도 할 용의가 있다"
<평 가>
법 절차를 누구보다 더 잘 아는 검찰총장의 대응발언 치고는 참으로 어이없다. 정정보도를 요구하려면 첫째, Y씨가 채동욱의 첩이 맞는지 여부에 대한 해명증거와 채군의 아버지가 채동욱인지 또는 다른 남성인지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끝난 이후의 절차다. 유전자 검사를 박원순처럼 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양측이 정하는 유전자검사기관에 의해 이루어진 다음에야 조선일보에 요구할 수 있는 절차인 것이다.
검찰 총장씩이나 하는 인물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이러한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무조건 정정보도부터 하라하면 조선일보와 대한민국국민 모두가 바보라는 뜻이 아닌가?
“유전자 검사라도 할 용의가 있다"? 유전자 검사는 용의로 하는 게 아니라 검찰총장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치러야 할 의무사항(must)이다. 검찰총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것조차 알지 못하고 검찰을 움직였다는 말인가?
만일 Y씨가 채동욱의 첩이 확실하고 채군이 채동욱의 자식이 아니라면 문제는 코미디 공간으로 이동한다. 자기 자식도 아닌 채군을 자기의 딸(16)보다 더 호강시키고, 첩을 본처보다 더 호화롭게 살도록 해준 이 성인군자를 국가와 사회는 어떻게 대접해야 하나? 대검찰청 청사 앞에 특별한 동상이라도 세워 모든 검사들의 사표((師表) 로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 “검사라면 이 정도의 능력과 영악한 술수와 박애정신 정도는 있어야지!”
그리고 도대체 검찰간부들은 무슨 지적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채동욱 개인의 일을 놓고 주말에 출근하여 “검찰흔들기‘라며 집단적 방어행위를 하는 것인가? 검찰간부들의 지적 수준과 사리분별능력이 이 모양이니 그들이 양산해 낸 억울한 국민들이 검찰에 증오심과 적개심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검찰은 법을 수호하는 집단이 아니라 법을 악용하는 모래배 집단이라는 그 간의 불만들이 공감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닐 테지만 윗물인 지휘부의 생김새를 보면 아랫물이 썩은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친자 확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첩실을 확실히 두었는가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이는 유전자 감식 없이도 쉽게 증명할 수 있다. 채동욱은 Y라는 여인을 첩으로 하여 2중 생활을 했는지의 여부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다.
2013.9.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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