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에 닥친 숨막히는 딜레마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채동욱에 닥친 숨막히는 딜레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0-09 12:20 조회15,88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채동욱에 닥친 숨막히는 딜레마

 

어찌된 일인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가 채동욱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하고 나섰다. 큰 인물에 대한 웬만한 고발은 무시해오던 검찰이었는데 이번 결정은 좀 의외로 보인다. 그동안 검찰을 인질 삼았던 채동욱에 대한 선긋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시민단체 법정련(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가 얼마 전 임여인을 고발했다. 그녀가 학교생활기록부에 채동욱을 채군의 생부로 기록하고, 주위사람들에게 아이 아빠가 채동욱이라 말해왔기 때문에 채동욱의 명예와 검찰 전체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이 고발요지라 한다.  

10월 8일, 검찰은 먼저 고발자를 조사했고, 곧바로 임여인을 소환하여 조사할 것임을 밝혔다고 한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인 채동욱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여기에 바로 채동욱의 딜레마가 놓여있다. 임여인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에 응하면 또 다른 핵폭탄이 터질 것이다. 그리고 임여인은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채동욱에게는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다.  

이 사태에 대해 채동욱은 양단간에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채동욱이 가만히 있으면 임여인은 재판정에 설 것이다. 채동욱이 “나는 임여인의 처벌을 윈치 않는다”는 의사를 검찰에 밝히면 수사는 즉시 종결된다. “공소권 없음‘.  

채동욱은 과연 “나는 임여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힐 것인가?  

이런 의사를 밝히면 바로 그 순간 채동욱이 이제까지 주장해왔던 말들은 다 거짓말이 된다. 이는 “아이 아빠는 채동욱”이라고 학적부에 기록하고 주위에 발설한 임여인을 제발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공개장이자 항복을 의미하는 백기인 것이다.  

이 기사는 동아일보의 한 코너에 나 있지만 본질을 음미해보면 온 국민이 숨죽이고 지켜보아야 하는 숨막히는 내용이다. 이 순간 채동욱은 마지막 벼랑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깊은 고뇌를 하고 있을 것 같다. 속담에 한 가지를 속이기 위해 열 개의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이 스스로를 거미줄처럼 옥죄게 된다는 뜻이다.

채동욱에 열려있는 대안은 두 개가 아니라 세 개다.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온 국민의 가슴에 담겨있는 인간적 자비심에 호소하는 것이 신과 국민과 그가 몸 담았던 검찰조직에 대한 마지막 도리를 다 하는 길, 이 길이 그에게 열려있는 것이다.  
 

 

2013.10.9.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81건 45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01 지금 인터넷,SNS에서 박원순, 안철수, 곽노현을 차례로 쓰러트리… 조고아제 2012-02-16 15714 476
500 뉴스타운 호외3호의 위력 지만원 2015-09-15 9480 476
499 태영호에 질문한다 지만원 2017-03-03 12236 476
498 조갑제 총정리 지만원 2019-04-20 8217 476
497 전두환 우려먹고 사는 하이에나 새끼들 지만원 2018-05-25 6975 476
496 혹시 아시나요, 박근혜가 누구인지 지만원 2013-06-20 15514 477
495 장수들 사라진 허전한 전장 지만원 2013-06-20 12536 477
494 5.18 재판 글을읽고 전라도 출신인 저의 평가(기린아) 기린아 2010-11-03 22651 477
493 제2의 아다다 나경원 영구 제명시켜야 지만원 2019-03-12 6700 477
492 국정원에 간첩신고하고 난 다음 일어난 수상한 일들 지만원 2016-01-22 10157 477
491 애국진영의 음산한 실루엣 지만원 2016-05-10 7720 477
490 5.18의 흥행화, 손님 끌게 생겼다 지만원 2013-06-11 13465 477
489 5.18호위무사 정규재의 정체를 심히 의심한다 지만원 2018-11-15 7850 477
488 전라도의 한(恨)!! 지만원 2019-03-13 6647 478
487 아직도 박근혜에 대한 노여움을 가지신 분들께 지만원 2012-11-09 18203 478
486 조갑제는 결정적인 순간에 반역한다 지만원 2015-07-15 11527 478
485 박근혜, 국정원장, 국방장관, 지금 뭐하고 있는가 지만원 2015-06-29 11001 478
484 국방장관 송영무, 이 걸레 같은 인간아 지만원 2018-02-28 8110 478
483 하늘은 황교안을 선택했다 지만원 2017-01-30 11211 478
482 이순실과 국정원의 내통 사례 지만원 2015-12-07 28927 479
481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지만원 2015-08-19 8603 479
480 복지부 장관 진영, 참 이상한 사람 지만원 2013-09-27 13420 479
479 문재인의 적폐청산=노무현 및 김일성의 잡초제거 지만원 2017-09-29 9607 479
478 두 가지 희망이 돌출했다, 힘내자 지만원 2017-01-30 9745 479
477 황교안의 첫 시험대: “망언” 윤리위 지만원 2019-03-02 6418 479
476 김관진 국방장관 잘 한다. 지만원 2011-02-25 26328 480
475 돌아온 무법자 곽노현, 김형두 판사의 일그러진 판결! 지만원 2012-01-19 20956 480
474 탄저균 대폭발, 청와대에 대형화재 발생 지만원 2017-12-24 10013 480
473 미국과 맞짱뜨며 적화행진 지만원 2018-10-23 6320 480
472 박지원, 어제는 “광주진압 정당”...오늘은 5.18특별법 발의 … 지만원 2016-06-02 9153 48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