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11 12:27 조회25,74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천안함의 대세


이 시간대의 뉴스들을 종합해보면 미국과 청와대와 국방부 수뇌부는 천안함의 가해자가 북한인 것으로 결론 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제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는 얼굴 모습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미국 발 뉴스들을 보아도 미국은 이미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북한은 도발하지 말아야” “조사결과 발표할 때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이 역내 국가들과 협의를 할 것이다” “천안함이 6자 회담보다 먼저다” “미국 의회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결론이 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표현들이다.


           가해자 놔두고 피해자 공격한다는 청와대의 불만 


그런데 5월 10일 청와대에서 또 비상한 말이 나왔다. 박선규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비극적 천안함 사태가 터지고 난 뒤 정치권과 언론에서 군과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가 분노하고, 모두를 슬프게 한 집단에 대한 문제제기의 목소리는 찾기 쉽지 않았다. 이것은 문제라고 본다. 언론이 분명하게 짚어줬으면 좋겠다.” 북한을 천안함 침몰사고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다뤄달라고 주문인 것이다.

       

이는 그 동안의 청와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해가 서쪽에서 뜬 것이다. “원인에 대해 예단하지 말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청와대와 군의 한결같은 주문이었다. “탄약고 폭발이 아니냐" "우리 쪽 기뢰가 아니냐”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국회 답변중이 국방장관에게 VIP메모를 넣어 “장관이 앞서간다. 어뢰로 몰고 가지 말라”며 주의까지 주었다.


                김정일에 날아가는 화살을 대신 맞는 이명박


어린 학생들까지도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시점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줄기차게 북한을 옹호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군은 전문가로서의 판단조차 내밀 수 없었다. 언론과 국민이, 북괴는 놓아두고 대통령과 군을 미워하고 의심하고, 분노를 분출하는 것은 바로 적장인 김정일로 날아가는 화살을 대통령과 군이 나서서 대신 맞아주는 빨간 돈키호테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정일로부터 국가를 지켜줘야 할 인간들이 김정일에게 소형 구축함을 바치고, 수십 명의 목숨을 바치고, 그것도 모자라 김정일로 날아가는 화살을 대신 맞아주겠다고 온갖 쇼를 다 부리면, 국민은 누구를 통해 안보를 보장받는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명박이 김정일보다 더 많은 욕을 먹고 멸시를 당하는 것이다.


           청와대 발언, 해가 서쪽에서 뜬 것보다 더 놀랍다


이렇게 줄기차게 김정일을 옹호하던 청와대에서 이런 기상천외한 발언이 나오다니!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보다 더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청와대가 꼼수를 써도 군내외적 대세는 이미 굳어져 있고, 북한이 범인이라는 결론은 조만간 발표될 모양이다.


보복? 지금 청와대와 통일부 등에 박힌 붉은 인간들은 어떻게 하면 북한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법이 없을까 머리를 짜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 붉은 인간들이 뽑아내는 작품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또 우리들의 억장을 얼마나 더 무너트릴까?     


2010.5.1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62건 45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02 솔로몬재판, 5.18은 누구의 자식인가? 지만원 2010-06-09 25899 152
701 2005년 연천 530GP의 진실 밝혀질까? (프리존뉴스) 지만원 2010-06-09 21398 130
700 황석영과 중도주의를 믿을 수 있나? (만토스) 만토스 2010-06-09 19677 121
699 이희호, "내 남편은 훌륭했다. 빨갱이 아니었다!" 지만원 2010-06-08 23156 367
698 필요한 자료 찾아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지만원 2010-06-08 25627 239
697 자료 잘 찾으시는 회원님의 도움을 청합니다 지만원 2010-06-07 26087 240
696 전근대적인 코미디 악법 '공직선거법'을 고쳐라 지만원 2010-06-06 27125 188
695 시군구 단체장이 가진 배타적 인사권! 지만원 2010-06-06 29656 180
694 제2 창군수준의 숙군 불가피(소나무) 소나무 2010-06-06 22045 236
693 현충일 순국선열을 비웃는 김대중(만토스) 만토스 2010-06-06 22710 257
692 솔로몬 앞에 선 5.18 역사 지만원 2010-06-05 24400 272
691 6.2지방선거결과에 대한 평가와 교훈 (이상진 박사) 지만원 2010-06-05 24290 220
690 대한민국의 6월과 5월 지만원 2010-06-05 22486 138
689 A Grave Lesson We Koreans Should Not… stallon 2010-06-05 19249 99
688 이명박, 해방 후 최악의 사고 쳤다! 지만원 2010-06-04 24337 382
687 2012년 이후 대한민국 사라질수 있다.(박승춘) 솔바람 2010-06-04 20492 400
686 右翼 표로 먹고사는 자들의 左向性 妓生疾(무궁화) 무궁화 2010-06-04 19786 150
685 아무리 그래도 역성들게 따로 있지...(stallon) stallon 2010-06-04 19162 137
684 정세균의 억지 정일을 닮아가나 (만토스) 만토스 2010-06-04 19076 108
683 선거참패 국정쇄신의 藥이 돼야 (소나무) 소나무 2010-06-04 19407 99
682 정부의 6.2 지방선거 참패원인 (퍼옴) 한글말 2010-06-04 20572 159
681 역사바로세우기 재판은 노가다 재판 지만원 2010-06-03 22915 152
680 “이명박 효과”와 보수우익의 갈 길(산하) 산하 2010-06-03 18078 154
679 개성공단 업자들이 대북 심리전의 걸림돌 지만원 2010-06-03 27486 148
678 ‘한나라당 찍으면 전쟁난다’는 말이 먹히다니! 지만원 2010-06-03 24327 229
677 정의감 없는 대통령 때문에(박상규) 지만원 2010-06-03 28641 180
676 교육감 권한 즉시 축소해야 지만원 2010-06-03 25958 161
675 이명박이 나라 다 망쳤다! 지만원 2010-06-03 27046 364
674 중도異端과 헌법적 正義 중 택일해야.(소나무) 소나무 2010-06-01 19735 181
673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책에 대해 지만원 2010-06-01 23816 17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