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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역대 폭도사령관들 - 4대 고승옥(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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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4-07-14 22:52 조회7,0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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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해방군(폭도) 사령관 계보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이광후 사무처장

 

이글은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에서 발간한 '4.3의 진정한 희생자는?' (2014. 6. 30 발행) 2집에 수록된 것이다.

 

1. 1대 사령관 김달삼

2. 2대 사령관 이덕구

3. 3대 사령관 김의봉

4. 4대 사령관 고승옥

5. 5대 사령관 허영삼

6. 6대 사령관 김성규

 

 

‣4대 사령관 고승옥(高升鈺, ?~1950, 대정면 보성리)

 

 

"대정고을의 특징은 경비대 9연대와의 관계이다. 9연대 주둔지인 모슬포 대촌병사(大村兵舍)와 인접한 마을이기 때문인지 비교적 입대자가 많았다. 경찰의 주목을 받자 도피처로서 입대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 중 탈영해 무장대에 합류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고승옥(高升玉, 보성리, 1925년생)은 대표적인 예이다.

 

고승옥에 대한 모든 증언자들의 기억은 우선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다는 것이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대판상업학교를 다니던 고승옥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게 되자 아예 지원병으로 나서 요카렌(豫科鍊) 교육을 받은 후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해방후 인민위 활동을 하던 그는 경찰과 서청에게 쫓기자 경비대 1기생으로 입대했다. 그의 동생의 증언에 의하면, 고승옥은 검도와 유도 유단자인데다 인물이 좋아 행사 때마다 앞장세워졌고, 송요찬(宋堯讚)은 모병을 할 때 그를 꼭 대동했다 한다.

 

또한 한꺼번에 3계급 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경비대 4기생 출신의 양성팔(梁成八, 71. 제주시 용담2동)씨는 '그는 뜀박질도 아주 잘했는데 입대 전 경찰에 쫓길 때 총을 겨누자 성담을 훌쩍 넘어 도망쳤다고 한다. 훈련 때 나도 2~3등 안에 들었는데 그에게는 당해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고승옥은 예상과 달리 평균 이하의 다소 왜소한 체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그간 알려진 것처럼 고승옥은 1948년 5월20일 사병 41명이 모슬포부대를 탈영할 때 합류한 것이 아니고, 제주농업학교 주둔지에서 근무하던 중 6월 18일 벌어진 박진경(朴珍景) 11연대장 암살사건 이후 이에 연루될 기미를 보이자 2~3명과 함께 탈영 입산했다는 것이다. 고승옥 외에도 대정고을 출신 9연대 병사 중에는 탈영 입산한 사람이 여럿 있었다."

- ‘4‧3은 말한다 ⑤’ 305~306 쪽

 

한라산의 무장대 60여 명은 전쟁발발(6‧25) 소식을 듣고 7월 어느 날에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고 한다. 이때 고승옥, 백창원, 송원병 등 지도부에 있던 3명은 ‘인민군이 목포까지 왔으니 제주도에 상륙한 이후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젊은이들은 ‘4‧3을 일으킨 영웅적 전통을 소극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날 밤에 허영삼, 김성규 등이 주동이 되어 고승옥 등 세 사람을 포박했고, 이튿날에는 인민재판에 부쳐 살해하였다. 그런 연후에 김성규가 무장세력을 몰고 중문에 들어왔다는 게 경찰출신자의 증언이다. 허영삼이 그날로 무장대 사령관이 되었다고 한다”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342쪽, ‘4․3의 진정한 희생자는 1집’ 109쪽

 

* 9연대 탈영병 출신 폭도사령관으로 폭도들에게 처형당한 폭도사령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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