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감 없는 대통령 때문에(박상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정의감 없는 대통령 때문에(박상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6-03 17:20 조회30,05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정의감 없는 대통령 때문에


정의에 서지 않으면 죽을 뿐이다.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났다. 역사는 가정할 수 없다지만, 개인적으로 천안함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對국민담화 때 뭔가 이게 아니라는 느낌을 가졌었다. 어차피, 30% 종북좌파는 무슨 짓을 해도 변할 수 없는 집단이었는데, 대통령은 증거와 단호한 대응이란 수사로만 치장했지, 정작 국민을 설득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외국에서는 칭찬을 받았지만, 난 대통령에게서 어떠한 감동도 받지 못했다.

  

나는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은 자유민주주의체제라는 정의에 도전한 악의 세력의 소행이었고, 우리는 그 정의를 지켜야 하며, 그에 따른 역경과 고난도 옳은 일을 위해 감내해야 한다는 설득이 있어야 했다고 본다. 인간은 위선적이어서 평소 거짓말을 일삼아도 명분 있는 곳에서는 성인군자인 척한다.


정의에 대한 기준을 세워 정의의 편이냐 거짓의 편이냐, 독재의 편이냐 자유의 편이냐, 하는 식으로 대통령이 연설하고 행동했다면 지금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본다. 부시 대통령이 엘고어를 이길 때 했던 말은 민주당을 찍으면 100달러가 생기지만, 공화당을 찍으면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 대통령은 노무현에 비해 도덕적 리더십에서 앞서지 못한다고들 말한다. 죽은 노무현은 정의를 부르짖었기에(그것이 거짓이든 아니든) 그의 편은 그가 죽어서도 살아남는다. 이 대통령은 무슨 정의를 남길 것인가?

  

경제성장과 수치는 정의가 아니다. 아무리 성장해도 5년만 지나면 사람들은 불평한다. 경제적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양심과 대한민국의 양심을 지키면 그 대통령은 영원할 것이다.

타계한지 30년이 넘은 박대통령이 여전히 인기 1위인 것은 많은 국민이 박대통령을  정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서도 이 대통령이 중도실용식의 정치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또 다시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것이다.



박상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09건 45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09 5.18 남측 주도자들이 줄줄이 북한과 내통한 자들 지만원 2010-08-21 28764 261
908 황석영의 오늘이 한상렬의 내일?(소나무) 소나무 2010-08-21 27080 173
907 상대방 핸드폰 꺼져 있으면 바로 끊으세요(현우) 현우 2010-08-20 27235 288
906 서울서부지검 검사로부터 20분 정도 당한 회유 지만원 2010-08-20 29444 316
905 조선일보 눈에 황석영이 진보문인으로 보이는가? 지만원 2010-08-20 34188 234
904 선진화? 지만원 2010-08-20 28368 199
903 다시 보는 조현오 지만원 2010-08-19 26115 239
902 전쟁은 없다! 지만원 2010-08-19 31430 330
901 미해군대학원 총장 일행의 방한 소식 지만원 2010-08-19 39832 234
900 혹 떼려다 혹 붙인 5.18 사람들과 박검사 지만원 2010-08-19 32768 380
899 내가 통일을 싫어하는 이유 지만원 2010-08-18 31554 336
898 대통령 말은 다 거짓말 지만원 2010-08-18 29055 312
897 이념검증 없는 청문회 하나마나 (소나무) 소나무 2010-08-18 21517 123
896 남한 폭력시위의 기획-연출은 북한이 주도한다 지만원 2010-08-18 28609 247
895 “물 반, 고기 반”식의 퇴폐정부 지만원 2010-08-17 30374 335
894 광주 5.18의 대의명분(epitaph) epitaph 2010-08-16 29706 177
893 2006.6.15. 광주가 치른 해방구 행사 지만원 2010-08-16 31081 156
892 평화-경제-민족이 3단계통일 방안이라니? 지만원 2010-08-16 27768 217
891 경호실은 대통령의 눈과 귀도 막는가?(송영인) 송영인 2010-08-15 24621 115
890 G 20 서울개최에 독가스를 날리겠다고!(솔바람) 솔바람 2010-08-15 21662 107
889 대통령 안경에는 이런 사람들만 보이는가? 지만원 2010-08-15 29245 211
888 통일세 걷어 북한에 퍼주겠다? 지만원 2010-08-15 23396 194
887 판문점이 무단 방북자들의 전용 출입문인가(초록) 초록 2010-08-14 21085 87
886 南 언론, 北 보위부협조자인가?(소나무) 소나무 2010-08-13 23725 155
885 이 빨갱이들아, 대한민국이 너희들의 호구이더냐? 지만원 2010-08-13 30703 511
884 폭탄버스에 침묵하는 게 친서민 정책인가? 지만원 2010-08-13 26972 202
883 오늘의 5.18재판 지만원 2010-08-13 34584 213
882 광주는 적화통일 교두보이자 해방구 지만원 2010-08-12 25822 227
881 검찰이 윗선 없다하면 그 윗선은 대통령 지만원 2010-08-12 27307 168
880 MB 지지자들은 자숙하기 바란다 (산하) 산하 2010-08-11 20818 16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