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는 황석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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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1-29 21:35 조회27,9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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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18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제목이 “님을 위한 교향시”였다 한다. 남한에는 빨갱이들이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치르는데 애국가를 부르는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5.18을 소재로 한 북한 영화의 제목이 “님을 위한 교향시”이고, 남한의 5.18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필자는 분명히 남과 북 사이에는 일관된 닮음이 있으며 여기에는 반드시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탈북인들의 5.18수기를 읽어보면 두 사람의 증언자가 “님을 위한 교향시”에 대해 소개를 했지만 그 영화가 언제 만들어 졌는지에 대한 기억들이 없는 것 같다. 증언집에 들어 있지 않는 또 다른 탈북자에 의하면 “님을 위한 교향시”는 황석영이 북한에 밀입하여 북한의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를 써서 만든 영화라 한다. 그런데 5.18의 영웅 윤상원을 기리고 따르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역시 황석영이 1982년에 작사했다. 북한의 5.18은 “님을 위한 교향시”이고 남한의 5.18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황석영이 몰래 북한에 간 것은 1989년 3월 20일, 그후 그는 모두 5차례에 걸쳐 방북했고 김일성 주석을 7차례 만나 고려연방제 등을 논의했으며,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의 활동지침에 따라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 결성을 주도하고 그 전위조직으로 활동하는데 앞장서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윤이상과 함께 김일성으로부터 ‘재간둥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재간둥이? 그는 김일성에게 무슨 재간을 보여주었는가? 1989년 3월 이후, 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가 이 시기 이후에 제작됐다면, 어느 탈북자의 증언처럼 “님을 위한 교향시”는 ‘북한의 재간둥이’ 황석영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글을 읽으시는 탈북민 중에 북한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가 언제 제작되었는지에 대해 기억나시는 분이 계시면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jmw327@gmail.com)
2009.11.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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