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쓰는게 옳으냐, 안 써야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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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wi 작성일11-04-20 10:52 조회1,973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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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다가 그만 다툼이 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얘기의 몸통은 나중에 볼일이 되 버리고,
서로들, 마음을 다친것에 더 속상해 하는 모양새가 된거 같군요,
좀 지나면,
지나치게 버럭 하지않았나 서로 안쓰러워 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혹시 앙금이 있으면 털어 내시기를 빕니다,
말씀이 난 김에 저 역시도,
한자 라면 생각이 왔다 갔다 하는데요,
생각 같애선 안쓰는 쪽으로 가는게 틀림없이 옳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말썽은,
이 중국 말도아닌 "한문 글자 - 한자"가 뿌리를 너무 깊게 내린것에 있는거 같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쓰는통에 "우리말" 또한 토씨만 남은 누데기처럼 된거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한글로만" 써지는 우리말은 곱고 예뻐서 돋보이게 하고, 마음을 서로터주는 사람 냄새나는 말이고,
한자어는 별난일 가르킬때 쓰는 "흰글(?)" 이란 생각으로 닥아가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전 집에서, 손주들이 "감사 합니다" 하면, "고맙 습니다"로 고쳐 말하게 합니다
"感謝"를 한자로 쓸수 있으면 써도 말리지 않겠다 그러지요
며느리가 애들한테 "지각하면 안돼" 그러면 나중불러서 "늦으면 안된다"고 하라고 잔소리 합니다
그리고, 한마듸 더합니다 "에미야, 니가 말한 "遲刻"을 한자로 써봐라, 못쓰면 좀 잘못된거 아니냐
중국사람도 못알아듣고 우리말도 아니고 옛 양반들이 한자에 맞춰 만들어낸 글자라고 얘기해줘라"
글자 없는 일본같으면 한자로 만들겠지만, 우린 한글이 있지않냐, 우리말이 훨씬 마음에 와 닿아"
요즘엔 그만 더 말하기에 눈치가 보이는 꼴이 되 버렸습니다
한 집안에서도 이렇듯 힘들다면
오래동안 모두가 함께 애를 써야 될거 같습니다
하여서,
한자를 쓰느냐 마느냐를 말하기에 훨씬 앞서
속알맹이가 비어가는 우리말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데는 모두 생각을 같이 하리라고 믿습니다
"뭉치면 살고, 흐터지면 죽는다" 하시던
이승만박사의 우리말 말씀 들 에는 언제나 사람을 움직이는 힘과, 솔직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뭉치는 시스템에, 모래알은 없다"
빨갱이도 아닌, 한자 얘기에 쇳소리 낼일이 뭐 있겠습니까!
댓글목록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작성일
지금 상황에서 그토록 연로하시고 지엄하신 김종오 어르신과 경기병님(구 달마)의 지경에 감히도 끼어들 엄두가 나지 않고 그럴 군번이 아니여서 kowi 님의 말씀을 빌어 추천을 올려드리면서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아시다시피 두 분은 시스템클럽의 대들보이시지요(그렇다고 다른 회원분들 서운해하시지 마셔요...)
두 분이 돌아가시는 날까지도 시스템클럽과 함께 하셔야 할줄 압니다.
저를 비롯한 후배들은 이후 바톤 터치를 해야 하고요.
두 분의 아름다운 인격과 애국심이 이 시스템클럽을 항상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Kowi님!!!
언젠가 변모씨와 제가 한참 다툼 중이었을 때.......
아무도 나서주지 않는 중간에 정상훈님과 함께 나서 주셔서
그 고마움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제가 잘못이라고 하던데.....
어쨋거나 그 분이 이곳을 떠나게 됐었지요
언제 한번쯤 만나서 소주잔이라도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볼 계획입니다만.....
아직은 제 거처가 오리무중이어서....
조금 더 시간을 기다려 주시면 언젠가는 인사 올리도록 하지요
각설하고,
제 생각은 한문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잘 다듬어 쓰도록 하는 것도
별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만......
이곳에도 중국인들이 꽤나 와서 일을 합니다
헌데 그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서.....
다들 걱정이 많습디다.....
그래서 예전에 한학을 공부하신 분들과 한문으로 글담을 나누도록 해 봤었지요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이야기 입니다
그런 걸 생각하신다면,
한문을 쓰던 한글을 쓰던 그거야 말로 재량아닌가 합니다
제 생각만 적었사오니 오해 없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아이러브님의 댓글
아이러브 작성일
독립운동은 문자에도 실시해야합니다.
한자보다 우수한걸 ... 아니 세계적 최고로 우수한걸로 인정 받았으면서도 한자 고집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만큼 여려우니 고생한 보답을 바라는거죠 .
또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없기때문입니다.
세종대왕께서 모든것을 다 이루었을 수 없습니다.
한글의 발전(update)은 우대의 몫입니다.
kowi님의 댓글
kowi 작성일
아 도사님, 오랜 만입니다
그리 큰일도 아닌데 기억을 해 주신다니 오히려 고맙습니다
한번 꼭 만나 뵙고 싶습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살다보니 이럴때가 참 아쉽습니다
떠난지도 여러해 됬고해서 가게되면 꼭 소주잔 같이 하고 싶습니다, 그럼요,
한자 얘기는요,
저는 거기에 춤방울 튀길만한 사람이 전혀 못됩니다
그냥,
제 생각에 우리말이 많이 망가지는 거같아 그게 속상했던 터에
티격태격 다툼이,
그것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링에 올라 가는것 같아서,
끼어 든거지요,
뭐, 핑계낌에 서방질 한다는 그런말 있잖습니까,
도사님 말씀 맞습니다, 써야할 사람은 쓰고,
그리고, 우리말은 다듬고,
그럼 되지요,
그리고
한국에 나가면 꼭 만나 뵙기로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