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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우익의 인내심을 시험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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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4-14 12:53 조회1,96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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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저음에 중후한 풍채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
그리고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포드대학교 법과대학원을 나온 그의 아들인 홍정욱.
부모의 우성인자만 골라 전해졌는지는 몰라도, 현명한 머리에 더해 잘생긴 외모까지 두루 갖추었음에, 한 때는 여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적지않은 이들은 오랜만에 보는 젊고 반듯한 이의 출현에 환영했음도 사실이었고.
그러나 얼마 가지않아 패기만 너무 앞선, 경험의 부족과 아직은 설익은 사고(대북관 등)를 드러냈다.

홍정욱은 2008년 10월23일 보도자료를 통해 6.15와 10.4선언에 동조하며 이렇게 주장한다.
"정부가 북한에 총리급 회담 또는 장관급 회담을 공식 제안하고 특사 파견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정부가 6.15합의, 10.4선언 등을 결코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부의 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하며, "중요한 건 친북(親北), 반북(反北)이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입니다. 좌우를 넘나들며 국익을 추구하는 게 '실용' 아닙니까?"라고도 주장했다.
이 일이 있은 후, 홍정욱이란 이름은 '한나라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피'에서, '그저 얼굴만 잘생긴 어정쩡한 사고의 보통 의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그리고 이런 배신감 비스무리의 감정을 제치고 다시 한번 우리의 눈에 들어온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김태호였다.
비록 홍정욱보다 여덟살이 많기는 했지만, 젊은 나이에 경남 도지사를 지냈고, 재임기간 동안 그나마 고개 끄덕일 정도의 나름의 국가관과 소신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 정부의 국무총리라는 자리 두어발 앞에서 낙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이러던 중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김태호 후보.
지역이 지역인지라 그리고 그것도 야당 단일후보와 대적하게 됨에, 결과에 대한 불안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김태호의 당선을 바라고 또 바랐다.

그런데 갑자기 뒷통수가 얼얼해지고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별똥이 튄다.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에 위치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전격 참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공개 일정 대신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소 앞에서 두번 큰 절을 올리며 눈을 감고 묵념했다. 그는 묘소를 참배한 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과 만나 악수를 한 뒤 묘역 일대를 잠깐 거닐며 대화를 나눴고,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집도 방문해 환담을 갖기도 했다』

김태호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묘를 찾아 참배한 것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 김해을에 출마하면서 그 지역에 있는 묘를 찾음은, 본심과는 달리 어쩔 수 없는 립서비스식의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기에 말이지.
하지만 이어 김태호가 기자와 만나 주억댄 말은, 다시금 예전 홍정욱의 발언을 듣는 듯 아니 그보다 몇 십배는 더 큰 아찔함으로 다가들었다.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를 시작하면서, 우리 지역의 큰 어른이자 대한민국의 영원한 대통령에 대한 참배를 마음 먹고 있었다. 그분이 살아온 길이 사회통합의 정신이고, 옳은 일이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실천했던 그 정신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저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됐다. 봉하마을은 이제 전국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가 된 만큼, 이 곳을 분파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 '노풍'이란 것을 최대한 줄여보려는 목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김태호의 발언은, 우익의 사고를 한 순간에 시궁창에 처박는, 도저히 용납못할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대통령' '사회통합의 정신으로 살아온 노 대통령'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옳은 일을 실천했던 정신' '봉하마을을 분파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
김태호 후보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고 진실로 이렇게 믿고있는가? 

"대통령 못해먹겠다"며 취임 초부터 투덜댄 이가, 어찌 '대한민국의 영원한 대통령'이라 불릴 수 있으며, 세 살짜리 코흘리개도 아는 외과의사의 그 살벌하게도 예리한 메스를 휘둘러, 지역간도 모자라 계층간도 세세히 나누어 갈등을 유발한 이를, 어떻게 '사회통합의 정신으로 살아온 대통령'이라 주억댈 수 있으며, 유불리고 뭐고간에 '내편'만을 위해 그리고 "북한하고만 잘되면, 다른 건 다 깽판쳐도.."라 자신있게 말했던 이를,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옳은 일을 실천했던 정신'으로 표현함은 극단의 어불성설이고, 제 손으로 봉하마을을 '영남의 광주'로 만들어 스스로 고립적 행태를 취하고 있음인데, 이를 마치 타 지역이 분파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듯 주절대는가 말이다.

김태호..
아무리 선거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더라도, 기본적인 것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저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당선되면 뭐하나?
당신은 그깟 몇 표 더 얻으려는 욕심에, 우익의 심정적 지지를 제 발로 차버린 것이다.
소탐대실의 허망한 결과를 곧 보게 될 것이다. 
뭐 더이상 긴 말은 않겠다.
김태호 당신도 홍정욱처럼 그저 좀 생긴 얼굴이 재산의 전부인게야.
이러고보면 당신이 국무총리가 안된 것이 외려 다행이었다 싶기도 하다.          

김태호..
우익의 인내심을 시험하지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내 모습이 우울하기만 한 오늘이다. 

 

댓글목록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저렇게 비굴하게 하먼(?) 되능기가? 타이호야- 타이호야!
당신의 이미지는/변신의 귀재를 능가 했뿔고!
옳게 절 할라카먼 구두도 벗어야제-그쟈!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어-쿠 열불-나 ~~~내 마음 왔다리 ?  갔다리?

보람이님의 댓글

보람이 작성일

추천 합니다.

하늘마져 흐린 날. 김태호 행동거지 보고 마음도 우울하기만 합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오늘 종일 내내,
황사바람이었는 지는 몰라도......
세상에 어디가서 비빌 언덕이 없다고....
거기가서 허릴 굽히노?????
참으로 열불나게 만드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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