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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이후 역사속에서 나의 눈에 비친 김영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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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1-03-23 21:13 조회1,85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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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이후 역사속에서 나의 눈에 비친 김영삼(2)

 

  1958년 5월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거제도가 지역구인 김영삼은 부산 서대신동(서구)에서 민의원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나는 거제도에서 보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영삼이 부산 서대신동에서 출마한다기에 어쩐 일인가 하였지만 내가 추억하기에 너무 잘생긴 젊은 정치인이었기에 대신동에 사는 친구들에게 물어 보면서 그가 당선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나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한편으론 내가 다니던 학교지역에선 김지태란 사람이 민의원 후보로 출마하였다. 경상남도와 부산에선 제일가는 재력가로 소문이 났고 부산일보 사장도 한 분이다. 2대와 3대 민의원도 하였는데 사업가로서는 아주 유명하였지만 정치인으로서는 별로 두드러지게 인기가 없었다.

 이때 두 사람은 각각의 출마지역에서 모두 낙선하였다. 김지태의 아들은 한치 건너 우리 친구들과도 자주 어울렸는데 당시 경남고등학교엘 다녔다. 그의 집은 범내 골 입구 교통부에서 가야동으로 가는 길 왼편에 있었는데 우리가 판자촌에 살때의 당시 기준으로 보더라도 어마어마한 저택에 살았다. 그러나 부일장학회 회장인 김지태 보다 나는 김영삼에 관심을 더 가졌고 거제도 중앙교회에서 나와 악수를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때가 생각이 나서 그가 낙선했다는 소식에 매우 서운해 했다.

 당시 선거 유세중 김지태 아들이 다니던 경남고등학교 동기생들이 김지태 출마를 보고 놀려대는 말을 하였다.

“느~그 아부지가 또 출마했나? 사업만 잘하면 되제 뭐~할라꼬 민의원에 또 나왔노?”

이 말에 그 아들의 말이 걸작이었다. 그는 대답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여 계면적어서 얼떨결에 친구들에게 한다는 말이,

“우리 아부지 당선되면 나라가 망하고, 떨어지면 집안이 망한다 아이가~!”

 이 말에 동급생들은 까르르 하며 뒤집어 졌고 이어서 그 말은 우리 친구들 뿐만 아니라 삽시간에 온통 부산 천지에 퍼져 모든 시민에게 한동안 재미있는 유행어가 되었었다.

아무렇게 말한 것이겠지만 정치풍자 말로는 참으로 명언(?)이었기 때문이다.

1959년 김영삼은 국민들이 존경하는 유석 조병옥 박사를 민주당 구파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며 정치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소문만 들었다. 이때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김영삼이 받든다는 유석 조병옥 박사를 막연 하게 나마 매우 존경하였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1950년 10월 나의 아버지가 나와 할머니를 고향에 남겨두고 내고향 양양을 떠나 어머니와 두동생만 데리고 원산에 거주할 때인데 김일성 불법남침으로 6.25 난리가 터져 석달 뒤 대한민국 국군진격으로 원산에 온 당시 내무부장관 조병옥 박사를 만난 인연 때문이었다.

당시 원산에서 34세인 나의 아버지는 공산학정에 시달리다가 국군진격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원산 임시시청 학무과장으로 잠시 근무 할 때 였다. 그 이후 1.4 후퇴 때 아버지는 식구들과 커다란 상선인 배편으로 거제도로 피난 와서 연초중학교를 설립하여 교장직무를 볼 때 김영삼도 만났다.

그런데 부산에 살 때 김영삼이 우리 가족들이 호감을 가진 유석 조병옥 선생을 떠 받든 다는 데는 학생 때 이지만 나도 멀찍이서 정치인 김영삼을 관심 가지고 마음 속으로 기억하며 좋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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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영산아 자성하라~~~피는 물보다 진하는데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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