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인 용사의 영혼은 절규(絶叫)한다.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천안함 46인 용사의 영혼은 절규(絶叫)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1-03-20 01:36 조회1,893회 댓글1건

본문

  세월은 유수 같아
 우리가 죽은지  1年이 됩니다.

  우리는 그 차갑고 어둡던
  물속에서 죽었으나
  세월은 흘러 얼마 있으면
  마른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
  꽃은 피어 향기가 진동하는
  그런 좋은 계절이 돌아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었으나
  죽지 못하고 寃魂(원혼)이 되어
  이승을 떠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숨을
  가져간 자를 인정치 않는
  그런 동포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도 처음에는 
  그들의 편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사고로 죽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말이나 됩니까?

  그들은 지엽말단적인 세부사항을 놓고
  전체를 부정합니다.
  1번 글씨가 불에 타지 않았다,
  스크류의 날개가 휘었다,
  함미가 함수보다 빨리 가라 앉았다,
  이런 것을 가지고
  좌초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其實은
  그것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심정적으로 인정하면서
  딴청을 부리는 것입니다.

  전임 두 정권.
  그러니까 거짓말과 막말 정권의
  햇볕정책과 6.15 및 10.4선언을
  현 정권이 계승하였다면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그들의 주장은 그 소행 주체를
  그들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야당과 종북좌파세력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었으나 죽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이 동생이여!
  그리고 조국이여!
  우리는 왜 죽었습니까?
  우리의 죽음은 무엇입니까?
  1년이라는 세월은
  또 우리를 한 번 더 죽이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리비아의 사태,
  기름값 인상으로 물가가 폭등하고,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로
  사람과 집이 떠 내려가고,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큰 사건에
  우리는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망신고서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는데
  우리를 죽인 그들에게 쌀을 퍼 주자,
  개성공단을 하나 더 지어 주자,
  그들이 군량미를 채우고 넘치면
  그것이 주민들에게 가지 않겠느냐며
  우리의 영혼을 송두리채 부인하는,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해 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영혼을 부정하다가
  연평도에 폭탄이 쏟아지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쑈를 하다가 중지했고
  금강산관광 재개도 물 건너 갔습니다. 
  대통령은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질질 흘리고 큰 소리 쳤지만
  우리는 압니다.
  그것은 계획된 연출이라는 것을.

  우리는 영혼이기 때문에
  산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의 의도는
  대통령도 울고 국민도 울었으니
  북한을 그만 용서하자는
  속 보이는 메세지가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또 죽어야 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우리의 상관이었던 함장을
  법정에 세운다구요?
  천안함 사태는 전쟁이 아니고
  명백한 테러입니다.
  테러 당한 지휘관을
  처벌하는 것이 합당합니까?
  우리보다 그 피해가
  수百 수千 수萬 배 컷던
  10년 전 미국의 9.11테러에서
  누가 그 책임을 지고 처벌되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사태수습을 잘못한
  대통령이 사표를 낼 일입니다.

  우리는 죽었으면서 죽지 못하는
  緣由(연유)가 또 있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를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간다면
  그들은 아쉬울 때
  더 큰 도발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쪽에서
  대통령이 눈물 흘리고
  큰 소리 한 번 치고는
  없었던 일로 되는
  기막힌 현상이 반복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寃痛(원통)하고
  또 원통한 것입니다.

  우리의 운명은 이렇게 잊혀져 있다가
  때만 되면 기념식 한 번 하고
  또 잊혀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잊혀진 존재랍니다.

  그래서 망각은 배신보다
  더 아픈 것이라 하더군요. 끝

                                           천안함 46인 희생자 영혼 올림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죄송합니다만.....
저는 잊지 못합니다!!!
어찌 그 "치욕의 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280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264 '섬나라'때문에 많이 소란하군 댓글(2) 양레몬 2011-03-21 1886 20
10263 섬나라님께 드리는 질문 댓글(1) 커피 2011-03-21 1682 14
10262 반 총장은 웃기만 하지 말고 확답을 해야 댓글(2) epitaph 2011-03-21 1873 17
10261 한나라당은 수구잔재를 벗어날 수 없는가? 댓글(1) 퓨리스 2011-03-21 1786 14
10260 5.18 고법 재판 일정을 묻습니다. 연기? 그대로? 댓글(2) 김종오 2011-03-21 1994 15
10259 최근글, 김달삼이 사살된 시점은 1950년 3월 22일… 댓글(1) 한병열 2011-03-21 1896 7
10258 리비아, 군사개입, 필요하지만 문제가 많다. 댓글(3) 김피터 2011-03-21 1921 13
10257 1953년 이후 역사속에서 나의 눈에 비친 김영삼(1) 댓글(2) 김찬수 2011-03-21 1959 34
10256 조용기 목사 무릅 꿇고 한국과 일본의 전국민에게 사과해… 댓글(3) 검은바다 2011-03-21 2014 32
10255 '섬나라'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댓글(15) 자민통일 2011-03-21 2713 62
10254 [질문] 무엇을 선택하고 집중할 것인가? 댓글(1) 예비역2 2011-03-20 1805 15
10253 [정보] 열어 본 페이지 목록 예비역2 2011-03-20 2361 9
10252 이러면 안되는데 !! 댓글(2) 東素河 2011-03-20 1779 27
10251 대북풍선보내기 정보를 흘리는 경찰을 처벌하라!!! 댓글(1) 비전원 2011-03-20 1821 15
10250 第20師 先發隊長; 1980.5.18 光州사태投入; 에… 댓글(2) inf247661 2011-03-20 2068 27
10249 입양을 떠나며 울며보채는 입양아를 업어 잠재운 감동글. 댓글(1) 正道 2011-03-20 1837 18
10248 기독교가 오히려 더 하구만 댓글(5) epitaph 2011-03-20 2409 50
10247 518을 더이상 국가기념일로 기리기 싫다 댓글(2) 평화분단 2011-03-20 2102 43
10246 법정에 세운다시니 무섭습니다. 댓글(5) 친구 2011-03-20 2002 18
10245 전라도 사람과 기독교인과 조용기 목사님 모독하는 사람들… 댓글(56) 섬나라 2011-03-20 2422 16
열람중 천안함 46인 용사의 영혼은 절규(絶叫)한다. 댓글(1) 최성령 2011-03-20 1894 22
10243 元老의 공밥 이젠 그만! 민사회 2011-03-20 1838 12
10242 20만 북특수부대 국군복위장 땅굴침투 대비해야 댓글(3) 비전원 2011-03-20 1897 19
10241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시사 하는 점 댓글(1) 육군예비역병장 2011-03-20 1974 5
10240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상담 부탁드립니다. 댓글(11) 중랑천 2011-03-19 2087 24
10239 시스템클럽에 말귀를 못알아듣는 일부회원에게.. 댓글(5) 현우 2011-03-19 1908 21
10238 한반도 난리가 되려 일본 징병제 군사대국화를 부추기게 … 통일은섣불리안돼 2011-03-19 2018 4
10237 제주도 여행 가지 말자!!! - 글이 말소되어 재작성합… epitaph 2011-03-19 2036 27
10236 [참조] 경악! 묻지마 흡수통일시 동북아는 이렇게 끔찍… 통일은섣불리안돼 2011-03-19 2047 6
10235 오늘 제 컴퓨터는 넉다운 당했습니다 댓글(4) epitaph 2011-03-19 1733 1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