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를 시작해 이집트, 리비아 등으로 번져나간 아프리카·중동 국가의 ‘자스민 혁명’은 실로 대단한 것 같다. 폭압정치의 대명사였던 무바라크를 무너뜨렸고 이젠 세계 최악의 지도자로 그 악명을 드높였던 카디피까지 구석에 몰려 ‘해외 망명이냐 장렬한 전사냐’를 선택하는 상황까지 왔으니 말이다.

물론 아프리카 국가의 민주화 바람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나로써 그 바람이 더욱 거세져 주변국인 중국은 물론 북한까지 번져갔으면 좋겠지만,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은 있다.

그것은 바로 석유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이다. 리비아 혁명 하나만으로는 석유파동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그 불길이 알제리, 바레인, 쿠웨이트, 예멘으로 번져 정권이 뒤집어 지는 날엔 정말 심각해진다.

물론 내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석유 가격이 매우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만 그렇다고 볼 순 없다. 석유가 미친듯이 오르면, 정유사는 또 미친듯이 휘발유 값을 올릴 테고 그러면 자동차는 물론이거니와 난방비 등 우리와 매우 근접해 있는 사안들은 또 미친듯이 오를 테고 우리같은 서민들은 그 파장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코리아 세일즈’ 외교의 대명사를 보여준 MB의 성과에 한숨을 돌린다.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인 UAE와의 유전계약 성사로 우리나라도 고유가 시대에 본격적인 산유국대열에 진입을 했으니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 측면을 높이 사 MB를 뽑아놨으니, 이런 ‘코리아 세일즈 외교’ 계속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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