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통제로 바깥 세상과의 소통이 어려운 북한사회의 유일한 바깥
소식통은 대북전단입니다.
대북전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 효과와 파급력이 대단하죠..
그 파급력을 입증해주듯 탈북자 가운데에는 대북전단 내용에 충격을 받고
탈북을 결심한 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전 같았으면 북한에선 상상도
못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날 정도로 대북전단은 북한 사회에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한정권에게 대북전단은 눈에 가시처럼 반갑지
않은 손님이자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대북심리전의 일환으로 많은 양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던 1990년 경,
북한 지역에 대북 전단이 벽을 이룰 만큼 엄청났는데 거짓 선전이 탄로 날까
두려움에 떨던 북한 당국은 당시 군인들에게
전단을 1000장 이상 수거해 오지 않으면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정도로
군을 강하게 압박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2004년 대북심리전을 중단하자 김정일은 20대 중반의 새파랗게
어린 김정은에게 후계자 자리를 내주는 등 3대 세습 구축에 혈안 되어 또 다시
북한군과 주민들의 숨통을 막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