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중단 촉구 시위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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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스템당 작성일11-03-03 17:18 조회1,8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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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훈련이 시작된 이후 일부 시민단체에서 훈련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지만, 따지고 보면 이들은 진보언론과 친북, 좌파단체들이고 그들이 내세우는 반대명분 또한 북한의 주장을 대변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우선 지난달 28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시위에 나선 민주노동당과 21개 시민단체가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키 리졸브 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는데, 과연 키 리졸브 훈련이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 이는 최근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을 문제삼아 '서울 불바다'발언을 하며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모양인데, 북한이 그런 식의 협박을 해왔던 것은 이번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모든 훈련에 대해 시비를 걸어왔었다는 점에서 특이사항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거론하고 나온 것은 키 리졸브 훈련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군의 대북심리전에 대한 강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이번 훈련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평통사의 사무처장이란 자가 모 일간지에 게재한 글을 보면 우리 군의 작전계획이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이고,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우리 국가이익과 민족이익에 위배된다고 하는가 하면, 자위권의 범위를 벗어나 유엔헌장에도 위배될 뿐만 아니라,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에 위반하기 때문에 정당성이 결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이번에 실시하는 키 리졸브 훈련은 한반도에서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군 증원 전력의 원할한 전개를 위한 지휘소 훈련이다. 즉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훈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공격적인 전쟁연습이라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으로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이런 훈련을 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북한이 대남도발을 자행하고 끊임없이 우리 안보를 위협해 온 것 때문인데, 그런 대비책도 마련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결국 우리를 얕잡아보고 전쟁을 일으키고 말 것이다.
그러니 훈련반대를 주장하는 자들이야말로 이 나라를 전쟁으로 몰아넣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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