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친일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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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1-03-01 11:18 조회1,93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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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친일파는 없다!' 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당시에도 이완용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친일파는 없었고, 당연히 지금 시대에는 찾아 볼 수 없다.
얼마전 타계한 소설가 박완서씨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이렇게 천격스러운 하치 양반 집안에서 총독부에 취직이 된 자식은 가문의 영광이었다. 엄마가 더욱 당당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문장을 보면, 당시 일반 백성들에게 총독부가 얼마나 선망의 대상인 직업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그 당시 조선총독부는 요즘으로 말하자면, 의사나 판검사 또는 삼성전자 등에 취직하는 일과 비슷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싯점의 시각으로 보면, 조선총독부는 조선을 억압하고 말살하기 위한 기관이라는 것만 기억할 것니다. 따라서, 총독부 공무원에 재직했다고 하면, 그는 영락없이 친일파로 낙인찍혔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일제 강점기는 자그마치 35년이었다. 35년이라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에서는 나치에 부역했던 사람들을 끝까지 찾아내서 단죄한다고 하면서, 대한민국은 왜 그렇게 못 하냐고 성토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프랑스가 독일의 지배를 받은 기간은 고작 5년도 안되는 기간에 불과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려 35년이다. 프랑스와 우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그 당시 조선의 백성들은 35년 동안 처해진 환경에 적응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우리는 그 시대가 실제로 어떠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들을 모두 친일파라 단정할 수 있을까??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 것이다. 살기 위해, 그저 살아 남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게 인간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건, 조선의 백성들이 총독부에 취직했다고 해서 죄인 취급을 하는데, 정작 나라를 빼앗긴 조선의 왕족과 위정자들에 대해서는 욕을 안 한다는 것이다. 나라를 망하게 한 건 백성들이 아니라 무능하고 썩어빠진 위정자들이 아닐까?
좌익들은 연좌제를 금지하자며 빨갱이들을 세탁하고 다닌다. 불과 십수년 전에 빨갱이 짓을 했던 사람들까지 세탁해주는 판국이다. 그런데, 과거 일제시대의 사람들에게는 그 행위가 댓가성이 있는지의 판단 자체가 불분명함에도, 그 자손까지 뒤져가면서 연좌제를 강요하고 있다.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나라르 망하게 한 건 백성들이 아니고,
무능하고 썩어빠진 위정자들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데....
그 무능하고 썩어빠진 위정자들은 어디서 나왔나요????
그 사람들을 외국에서 수입해 왔나요?????
저는 이따금 역사책을 보다가도 덮어버리고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김성진님의 댓글
김성진 작성일게다가 그 당시 나치에 침략당하기전의 프랑스는 문명선진국이었지만 일본에 먹히기 전의 조선은 중세기적의 덜떨어진 개화가 안된 나라였다는 것을 첨가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