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이시하라 신타로(78) 도쿄도 지사가 이번엔 일본이 북한과 중국에 맞서 자국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터넷 신문 기사 발췌).

중국이나 이북이 가장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것이 일본이나 대만의 핵 무장이다. 특히 일본이 이북의 핵 위협을 빌미로 핵 무장을 하면, 중국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지금도 일중(日中) 양국은 조어도 문제 등으로 충돌 우려가 있는데 일본이 핵 무장을 하면 중국의 패권 야욕에 필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이 핵 무장을 들고 나올수록 중국은 그 빌미를 제공한 이북에게 핵 폐기를 종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의 보수 세력도 바로 그 점을 노리고 핵 개발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 특히 핵 확산을 금기시 하는 미국의 의중에 눈치를 보느라 여의치 않은 형편이었다. 그런데 마침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국 도쿄도 지사가 가려운데를 "박! 박!" 긁어 주듯이 '일본 핵 무장론'을 주창하고 나섰으니 마치 '흑기사(黑騎士)'를 보는 듯 하다.

한국 보수 세력이 핵 무장을 주장하고는 있지만 여러모로 부담이 되고, 껄끄러웠다. 그런데 일본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가 총대를 메어주니 드러 내놓고 내색이야 하기 어렵지만 한국 보수 입장에서는 하 고맙지 않을 수야!

당장 중국이나 이북 그리고 한국 내 종북세력은 지금, 이북의 핵 개발을 구실로 일본이 실제로 핵 무장을 하면 어떻게 하나 전전긍긍일 것이다! 일본이 핵 무장을 하겠다고 하면, 한국과 대만도 "우리만 핵 무장 국가 사이에 끼여 당할 수는 없다!"며 주장할 수 있는 입지의 폭이 넓어진다. 이럴 때 한국 정부는 전략적으로다가 일본의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를 넌지시 지지해야 한다!

언론에서는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국 도쿄도 지사를 '망언 제조기'라 폄하하는데, 이번 '일본 핵 무장' 주장만큼은 일본이 이북의 핵 폐기를 위해 한국을 대신해서 총대를 멘 격이다. 그 쯤되면 본인이 보기에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는 '망언 제조기'가 아니라, '명언 제조기(!)'라 하겠다.

흑기사(黑騎士)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님께, 이번에 신세 졌습니다. 정중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아리가또고자이마쓰,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경북 동해안 고래불에서 은둔 하며 국가 大전략을 구상하는, 大 신라 사람 와룡 정선규가 신타로 선생께 큰 감사를 표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