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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절님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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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린아 작성일11-02-06 20:42 조회1,792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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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넘쳐나는 빨갱이들'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고,
글이 너무 길어져서 댓글로 달긴 힘들어, 이렇게 새 글을 올립니다.
소강절님! 소강절님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동감합니다.
마치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소강절님이 풀어주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깊게 공감합니다.

저는 시골에 살 적에 엄마 손 잡고 광주의 백화점, 은행에 일보러 가본 적은 있지만 살아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소강절님의 글을 읽어보면 전라도에 살면서 제가 느꼈던 것들이 느껴집니다.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다 인간은 아닐 것입니다.
인격적으로 답이 없어서, 상대하지 말아야 할 저급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어느 지역엘 가나 이런 존재들은 꼭 몇몇 있는 것 같습니다.(아주 작은 촌단위 제외)
통계적으로, 확률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우생론 말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전라도가 그 비율이 이상하리만큼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살면서 느꼈습니다.
좋은 사람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의 비율이 높다 이겁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는 인성문제는 전라도에만 있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전국의 여러군데를 돌아보고, 전국 각지의 사람들과 대화해보며, 혼자 여행도 다녀보며 제가 느낀 것은 지역성이라는 것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경상도 내에서도,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내에서도 인성의 분위기가 선진인 곳이 있고 반대로 격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전라도 안에서도 따뜻한 곳이 있으며, 답이 없는 놈들만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번 설에 있었던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요번 설날엔 저는 열심히 <530GP>를 돌렸습니다. 가져간 16권을 전부 돌렸고, 외할아버지께서 제가 친가에 다녀오는 동안 몇 권 못돌렸다며 "오늘은 책 장사가 안되네~" 이런 농담도 하셨습니다. 나중엔 다 돌리게 되었습니다. 노사모이신 고모부께서도 잘 읽어보겠다고 하시고 좌익인 어른들도 '지만원'이 쓴 책이라 경계하면서도 우익좌익과 관련없는 책이라고 말씀드리니 잘 읽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역시, 태클은 들어오더군요. 한 이모가 그러더군요.
평소에도 염치 없는 소리, 상대 기분 나쁘게 하는 소리 밥먹듯이 하는 전형적 전라디언이라 일부러 이모부한테 책을 드렸었는데 그냥 조용히 있지 역시나...

'어차피 역사가들이 다 밝히게 되있는데 니가 뭐하러 이런거 관심가지느냐, 니가 이런다고 달라지는건 없다, 이거 국가 심의 거친 책이냐? 이게 조작되었는지 어떻게 아느냐?'

저를 바보로 생각하고 무슨 할 일 없어서 이상한 데에 관심가지는 사람마냥, 한심한 놈으로 생각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가 이런 인간들까지 잘되게 하려고 이런 애국활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저 나이에 저 정도밖에 안되는 것도 복이 짧은 것이겠지, 상대 안하면 되는 거겠지란 생각에 굳이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온국민이 너 같이 니 밖에 모르는 년이면 대한민국 다 망하지 않겠냐?'라며 순간적으로 살기를 띄었지만 참았습니다.

이런 류의 인간들은 지 잘되는 것밖에 모르는 인간들 아닙니까?
그 어떤 배려도 생각도 없는 기회주의자들!

전 그래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생은 너무나도 짧아서 장애물이 있어도 가야할 길은 가야하기에, 이런 인간들을 의식하는 것은 내 시간과 내 두뇌와 내 에너지의 낭비다라고..

그리고 '내가 복이 짧아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구나.. 어쩔 수 없지 뭐' 이러고는 신경 안씁니다. 신경 쓰여도 안쓰려고 노력합니다. 쉽지않더라도 그래도 노력합니다.

제가 종교는 없는 사람이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신(하늘=절대자=창조자=하나님=미륵 등등)의 존재를 믿게되고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졌지만 일정 부분은 하늘의 뜻이다라는 운명론을 믿게되니 어느덧 재수없는 일들이 생겨도 전보단 속이 편하더군요.

전 그냥 그렇게 쉽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물론 소강절님께서는 저보다 정신의 내공이 훨씬 높으신 분이시니, 더욱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실것이라 믿습니다..!

환경 탓 절대 하지 마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변명이 늘면 안됩니다.
하지만 저는 어쩔때는 지극히도 환경 탓일 때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 환경 탓 절대 하지 마라는 사람은 인생의 경륜이 짧은, 생각이 짧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절망의 극한까지 가 보지도 않았으면서 자살하는 사람 욕하는 화상들하고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갓 22살된 어린놈의 주제넘은 소리겠지만 전 정신연령은 생물학적 나이와 별 관련없다고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고충을 많이 겪으시는 소강절님이 더욱 힘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소강절님이나 저나 전라도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가 지금보단 얕았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서울에 이사가서 느낀 것이 내가 여기서 태어났더라면 세상엔 얼마나 악한 인간도 많은지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고찰을 이렇게 많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란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똑같은 인간을 보고도, 그 심층적 이해의 깊이가 분명 전라도 출신인 나는 더 깊을 것이라 전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사람보는 눈이라는 것도 얼마나 큰 인생의 재산이겠습니까?

바다가 밝다면 굳이 등대는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소강절님은 어두운 바다에 하늘이 내린 등대다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동병상련(同病相憐).. 소강절님의 글을 읽고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그 어떤 역할이라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소강절님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니, 주변환경에 치여서 상처받으시는 모습을 보니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소강절님 힘내십시오! 시련이 크면 클수록 극복하는 보람도 클 것입니다!

댓글목록

오뚜기님의 댓글

오뚜기 작성일

전라고 에서 반공의 바이러스를 심어놓으셨네요.
큰일 하셨습니다.  곧  확산되리라 믿습니다.

박사님께서 보내주실 책을 웬만하시면 그쪽에 융탄폭격 하시고 수시로 확인 하세요.
없어지지 않게.......

콩나물통도 물붓으면 10%만 닿고 나머지는 없어지지만 쑥쑥 큽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번에 책들이 들어오면 할아버지께 지인에 돌리라고 여러권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작성일

기린아님 감사합니다. 정말 22살 청년이 가지는 생각의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는 거룩한 경지로 볼 만한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이런 거룩한 젊은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큰 운이고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제게 큰 힘이 되어 주는 글이십니다.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기린아님, 진실을 생각하고 알아주는 참등대로 항상 있어주세요. 그 어느 누구, 어느 무엇도 빛을 주거나 빛을 주지 못하던 저의 삶에 박사님과 기린아님을 비롯한 시스템클럽 여러분의 면면과 말씀은 난생 처음의 기쁨과 위로, 즐거움의 기념비적인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여러분께 주지는 않고, 주지는 못하고 받고만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등대를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제가 감사합니다. 소강절님을 통해 저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이제 갓 22세가 된 기린아 군!
아니, 생물학적 나이와 정신 연령은 별 관계가 없다는 기린아 선생!
거듭 부탁하거니와,
'소강절' 선생은 물론, '금강야차' 님 등 뜻를 같이하는 생물학적 동료들과 젊은힘을 한데모아, 나 같은 村老들일랑 뒤로 앉혀 두고 지만원 박사와 함께 솔선하여 정진 하기를!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ystemgood님의 댓글

systemgood 작성일

기린아님은 마음이 깨끗한것이 아주 깊이 느껴지고요
소강절님의 순수함도 깊이 느껴집니다.
소강절님은 40대 이신데도 아주 순수하신게 두 분은 정말 마음이 깨끗한분이신게 느껴집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깨끗해지려고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기린아, 소강절님.... 맑은 냇가에 발을 담그고 앉아
두 분이 뭐라고 속삭대는 모습을 훔쳐보고서는
귀신도 아마 회심을 하고 돌아설 것 같습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기린아님... 지난번 공판 뒷풀이에서 호프 한 잔 나누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소강절님... 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아련한 아픔이 느껴집니다.

어쨋든 힘을 잃지마시고, 자주 오시기 바랍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이상 사정이 된다면 남겨진 모든 공판에 다 참석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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