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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이광재와 降原之死 夷狂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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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1-02-01 14:37 조회1,66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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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무너진단들 내 발등의 불보다 더 급하기야 했으랴!

나를 태우고 다닌 내 승용차를 나는 늘 작은 마누라라며 비서처럼 몸종처럼 끌고 다니기를 30 여년이나 됐어도 내가 스스로 낸 그런 교통사고는 처음이었다.
말 그대로 내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었다. 그렇게 깨지고 일그러진 고철더미 속에서 겨우 기어 나와 '후유~'하고 보니 나는 살아있었다.

그리고 곧 병원가랴, 경찰서에 드나드랴, 보험회사와 대화하랴, 그러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발등에 붙은 불이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내 나름대로는 천당이냐 지옥이냐 하는 판에, '소강절-기린아'의 거듭된 "국토가 3분(三分) 된다는 전쟁 예언"이 마치 나의 지옥행을 두고 하는말 같아 더럽게 기분상해 있을때다.

그 무렵, 화곡 김찬수 선생의 '물타기'라는 글이 뜨고 있었다.
강원지사 이광재가 아얏소리도 한 번 제대로 지르지도 못하고 그 도청 청사 정문 밖으로 나가떨어지던 날, 얼마나 많은 우리 국민들이 통쾌했던가는 여기서 재론할 것도 없지만, 이에 대한 시스템클럽인들의 '용공주의자 타도'라거나, 고의적 국방의무 면탈자에 대한 응징의 몽둥이와 붓이,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물타기'작전에 휘말려 그 용력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고 화곡 선생이 일침을 놓은 것이라고 보여졌다.  

물타기라......,
나는 이 글이 혹 나에게 쓴 글일 수도 있다고 여기고 다시 정독(精讀)해 보기도 했다.
강원지사 이광재에 대한 시스템클럽 특유의 반공 열정을 담은 글은 전혀 뜨지 않고 밤낮 그놈의 '전쟁 예언 타령'만 늘어 놓고 있었으니, 6.25 전란의 직접피해 당사자이기도 한 화곡 선생의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만도 했으리라.
더더구나 붓으로만 갈기고 입으로만 떠들면서 반공을 한다지만, 그래도 김종오 쯤은 칼을 뽑아들고 이광재의 가슴팍에다 콱 찔러댈 것인데도 그러지를 않고 있었으니 화곡 선생의 입장에선 기대밖이라며 화를 냈음직도 하다고 본다.

손자병법에도 그랬거니와 '성동격서(聲東擊西)'란 굳이 춘추전국시대의 전장에서만 그런것이 아니었다. 소꿉놀이하는 애들도 땅따먹기 놀이를 할 때는 느닷없이 '저 하늘에 해가 둘이나 떴다'고 관심을 그쪽에다 돌려 놓고는 그 상대가 하늘을 쳐다보는 사이에 땅 경계선을 슬쩍 옮겨 놓는것이 바로 성동격서 전술이란 것이다. 김종오도 그런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전, 즉 물타기 작전에 휘말려 '타도 이광재'를 고의적으로 비켜가고 있었으리라는 예상도 했으리라.

그러나, 변명에 불과 하지만, 그 무렵의 나는 천당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발등의 불에만 신경이 곤두 세워져 있었기 때문에 강원지사 이광재는 내 먹이사슬에서 비켜서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강원지사 이광재를 두고, 나는 오래전부터 국방의무 불이행에 관한 한 그를 이적행위자로 여기고 있었다.

나는 사실, 사내라지만 3을종의 신체조건으로 대졸후 26세가 되도록 군입대 통지를 받지 못했으나, 27세때엔 직장(대학 교무과)을 사직하고 무조건 논산훈련소를 찾아들어가 2주일을 버틴후 기어코 자원 입대했었고, 그리하여 3년간의 군대(국방부 전우신문 기자)생활을 병장으로 마쳤기 때문에 국방의무에 관한 한 고의적 불이행자에 대해선 김일성의 졸개로 밖에 취급하지 않아왔다.

그런 내가, 손가락을 잘라 군복무를 거부한 이광재, 그것도 오른쪽 검지 한 마디를 고의적으로 잘라버린 그자의 거취에 대해 내가 왜 비켜오고 그냥 지나쳐 버렸단 말인가?    

'강원지사 이광재'라......,
누가 나에게, 아니 화곡 김찬수 선생이 지금 나에게 이광재에 대한 칠언자귀(七言字句)를 쓰라 한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쓰고는 붓을 놓으련다.

강원지사 이광재
降原之死 夷狂災
"언덕에서 떨어져 죽은 미친 재앙 오랑케" 라고......

11.02.01.
김종오.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어찌해서 읽다보니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곤 거처없이 추천으로 저도 모르게 커서가 가더이다!!!
맨 마지막 칠언 자귀에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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