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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씨의 수기 [김정일 로열패밀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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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머털도사 작성일10-12-20 00:06 조회3,2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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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1주일 동안 김정일의 처조카인 故 이한영 씨의
수기 [김정일 로열패밀리]를 읽었습니다.
- 절판된 옛날 책이라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구요.

자신의 이모인 성혜림씨가 영화배우로서 김정일에게 발탁되는 덕에
이한영과 그의 어머니 성혜랑 씨 역시 김정일의 친정 식구로서
김정일 관저에 살게 됩니다.
성혜림의 아들은 밀려난 장남 김정남 입니다.
김정남의 생일파티는 1백만 달러 (30년 전 물가로) 라고 하네요.
그리고 10살이 채 안 된 어린이한테 1년에 하나씩 별을 달아주고

저자는 아버지가 순직하셔서 어릴적 부터 남보다 조금 낳은 대우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특권층의 생활까지는 나이었죠.
이모가 김정일의 눈에 띄면서 만경대혁명학원인가하는
(우리식으로 말하면 육군사관학교?) 곳에 넣어주고
그 곳에서도 나중에 특혜를 받다가 자퇴
모스크바 유학을 갑니다.

모스크바에서도 북한 대사관의 벤쯔를 몰고 다니며
美 대사관 출입을 하는 특권을 부여받고
외화사정이 나쁜 북한출신이지만 특권층이기에
이모에게 수천달러, 수만달러씩 받아서 쓰게 됩니다.
모스크바 유학 시절 오스트리아, 체코 등의 동유럽 국가도 맘대로 여행가고

장남 김정남은 북한 일반학교에 보낼 수 없기에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 학교에 유학을 보내는데
저택을 구입하고 수행비서 등이 함께 따라 다닙니다.
(대한민국 재벌도 미국유학보내면서 수행비서 여러 명 따라붙고 그렇게는 안 할 것임)

본 책에는 김정남이 아주 안하무인으로
연장자에게 반말은 기본이고
남한에서 인기가 있던 故 이주일 씨를 데리고 오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故 이주일 씨의 자서전을 보면 故 이한영 씨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아들이 이주일을 찾아서 애먹었다. 가짜 대역을 썼는데 들통났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재 남한방송을 보다 걸리면 총살인데)
김정일 가족은 남조선 TV와 영화를 맘껏 보고
측근자 파티에도 남조선 노래를 맘껏 부릅니다.
(남한 빨갱이들이 反美를 외치면서
미국 유학보내는 등 미국의 좋은 면만 빼먹는 것과 똑같죠)

북한 각지에 김정일 가족을 위한 별장이 여러 곳 있고
(대한민국은 대통령 별장 청남대 한 곳이라고 하는데)
김정일 가족과 측근만을 위한 생산라인이 공장에 따로 있다고 합니다.

이한영 씨는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스위스 제네바의 남한 대표부를 찾았는데
- 당장 짐싸서 망명할 생각은 전혀 없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기자회견 이런 것은 안 하고 극비사항으로.

북한 최고 특권층으로서 살던 그가
남한 생활에는 안기부에서 주는 돈으로 사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KBS에 입사하고 결혼도 하지만
사업한다고 하다가 억울하게 고소당해 구치소도 다녀오고

돈이 떨어진 상태에서 모스크바 어머니께 전화를 합니다.
어머니는 반갑게 맞아주시고 제3자를 통해서
돈도 보내주십니다.

조선일보에서 성혜랑, 성혜림 자매의 탈출사실을 경솔하게
터뜨리는 바람에 매우 난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 그 책을 쓰는 시점에서는 어머니가 어찌되었는지 나도 알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
지금 유럽인가 미국인가에 정보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리고 97년 2월에 분당의 아파트 앞에서 권총에 맞아 암살되죠
- 故 이한영 씨가 쓴 책을 부인이 재출간 한 것을 읽었습니다.
(목차의 제목만 다르지 내용은 신간, 구간 동일함)
단 신간에는 부인의 국가상대 소송, 암살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북한 간첩이 故 이한영 씨의 분당 아파트 주소를 알아낸 것은
동대문의 심부름센터에 의뢰
심부름센터에서 교도관에게(故 이한영씨가 복역하였던) 신상을 의뢰하고
그 신상을 바탕으로 하여 경찰에게 부탁하여
경찰이 집주소 등의 정보를 빼 주었습니다.

- 민중에게 봉사해야 할 경찰이
개인적 친분, 혹은 돈 때문에 시민의 정보를 빼돌려서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니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벌금형이라고 했는데 징역 살려야죠.
- 암살까지 안 갔다면 가벼운 처벌로 끝날 수 있지만
암살의 원인제공을 했다면 징역감이죠.
(물론 그럴 줄 알았다면 경찰도 돈이나 사적 친분을 떠나서
결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 겁니다.)

(70년대 ~ 80년대초가 지금의 북한보다는 사정이 괜찮다고 하지만)
인민들은 (지금처럼 아사자가 속출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렵게 살고
김일성, 김정일과 그 측근 가족들은 대한민국 재벌은 저리가라고
거의 중동의 왕족수준으로 살고
전국 방방곡곡에 별장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장남 김정남에게 이빨 뽑는 조건으로 캐딜락을 사 주고
(근데 왜 원수 美 제국주의의 차를 타고 다니시나?)
유럽에서 여행과 유학 등으로 호화생활을 하고
달러를 물쓰듯이 쓰고 다니고

바로 이 것이 김정일의 실상입니다.
(하지만 김정일의 기쁨조 섹스파티 등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하게 적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故 이한영 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미국에 가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남한 대사관에 물어본다는 것이
꼼짝없이 잡혀서 서울로 함께 올 수 밖에 없었고
출국금지자의 신분이 됩니다.

차라리 그 때 미국에 가고 싶다면
영어공부를 더 해서 (당시 러시아어는 잘했지만 영어는 못했음)
회화가 된 이후에 美 대사관에 상담을 하던지
아니면 96년 어머니, 이모와 함께 서방 탈출을 모의해서
함께 탈출했다면 지금쯤 가족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정보기관의 보호 아래_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언론에 대하여도 생각해 봅니다.
일반 탈북자도 아닌 김정일의 전처의 가족의
탈북은 매우 민감한 사항입니다.

그렇다면 조선일보의 판매부수 그런 것 보다는
일단 그 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는데
故 이한영 씨와의 상의도 없이 신문보도를 하는
태도는 징계받아 마땅합니다.

금주에는 성혜랑씨의 수기도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합니다.
내일 반납하면서 빌려 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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