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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16년차 나에게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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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피 작성일10-12-11 15:33 조회1,872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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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캐나다에 있을 때 일본 학생들과 자주 어울렸었습니다. 그 해 815일에 저는 일본여학생에게 오늘은 한국이 승리한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일본학생이 그러더군요. 우리가 진날인데 미국한테 진날이지 한국한테 진날은 아니다. ………..한동안 저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난 그냥 농담으로 했던 말인데 일본 학생은 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Serious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역사를 가지고 농담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 여학생이 한 말 중에 또 충격적인 말이 있었습니다. “일본인은 아시아인이 아니다.”라는 말 이였습니다. 전 이 여학생이 좀 깨있는 애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모든 일본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 이였습니다. 전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그럼 너희들이 아시아인이 아니면 어디에 속하냐? 그랬더니 자기들은 그냥 일본인이라는 것입니다. 전체 아시아가 있고 그 옆에 일본이 있는 것이지 일본은 아시아에 속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 당시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비웃어 줬지만 마음 한쪽에 부럽다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자신감 넘치고 박력이 있습니까? 일본 학생들은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다르다.

 

우리가 광복을 하고도 아직까지 일본에 대한 열등감으로 일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실 우리가 아직까지 일본에 정신적 독립을 하지 못 한 것 아닐까요? 어쩌다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만나서 운 좋게 미국덕분에 독립을 하긴 했지만 우리 스스로 일본을 극복하고 스스로 쟁취한 독립이 아니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참 배울 것이 많은 나라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8시간 걸리는 나라에 살고 있다 보니 아시아나도 타보고 KAL도 타보고 JAL도 타보고 캐세이패시픽도 타보고 하지만 JAL을 타면 제일 마음이 편합니다. 주위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반면에 다른 항공을 이용하면 어김없이 인도 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이 타는데 어쩌다 운이 없어서 인도 사람이라도 옆에 앉으면 정말 8시간 내내 고생입니다. 그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교육의 차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일본 사람들의 생각에는 우리는 다른 아시아인과 다르다.” 라는 생각이 있으니 몸이 좀 불편하다고 옆 사람 신경 안 쓰고 누워서 다리를 쭉 뻗어서 모르는 사람 몸에 닿게 한다거나 크게 떠들면서 일어나서 옆 사람을 계속 일어나게 만든 다거나 하는 남에게 피해주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교육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전 작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16년을 해외에 살면서 사업을 하다 보니 한국 사람도 만나보고 외국 사람들도 만나 보고 거래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제가 5번 정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3번은 거래상의 도의에 관해서이고 2번은 돈 관련해서입니다. 5번 중에 4번은 한국업체이고 1번이 외국업체였습니다. 한국 업체들에 당했을 때 한국에 가서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업체들에 대해 불만을 말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그런 것도 몰랐냐 미리 준비를 했어야지 라는 말 이였습니다. 한국에는 상도라는 것이 없더군요. 당하는 사람이 병신 이라는 겁니다.

 

교육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초등학교 교육을 바로잡으면 앞으로 10년 안에 건강한 사고를 가진 청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 바로잡아 비젼 있는 대한민국, 빨갱이 없는 대한민국, 아시아 속에서 다른 아시아국가들을 리드하는 대한민국을 내 조국으로 두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커피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부모들과 교육자들의 책임이 크죠.
인성과 지식을 함께 교육시켜야합니다.
특히 어릴때 기본예의를 철저히 가리켜야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부모들이 자녀들을 개판으로 키우고있습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부모들이 자녀들을 잘못키운것도 맞지만 그보다 위정자들이 국가 미래를 위해 어린 유아때부터 국가관과 애국관,인성교육을 시키지않고 자기 치적 올리는데만 신경썻고 또 이념화로 노무현 같은자는 기득권,가진자에 복수하라고  민주화란 이름으로 부랑아들만 양산시킨 결과물입니다. 도덕 인성교육을 일부러 시키지 않았죠! 그 폐해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인가. 모든 잘못을 남의 탓(조상)으로만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사라지고 이념에 찌든 무리들이 침투해 있다는 증거죠..좋은 글 가슴에 담아 간직합니다...

초롱이님의 댓글

초롱이 작성일

우리나라사람들의 교육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책임은 부모입니다.
학교교육이나 선생님은 그에 비해서 적은 부분입니다.
아이들의 가장 큰 스승은 부모이고 부모중에서 엄마의 책임이 더 크지요..

대한민국의 엄마들.. 공중도덕에 대한 마인드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런 엄마들에 의해 키워진 아이들은..
남 생각은 안하고, 이기적이고, rule을 지키려는 생각이 없으니 사회적비난에 대해서
부끄러워할 줄모르고 자기 잇속만 채우려는 생각만 합니다.

각자 개인과 가정에서 자각을 하지 못한다면,  학교나 방송에서 계도를 해 나가야되는데..
60~70년대 박대통령 시절에는 국민들에대한 정신교육에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거의 하지않는 것 같습니다.  방송부터가 먹고 노는것에 매진하고 있고 사회분위기를
그쪽으로 끌고가고있고..  배부른 돼지만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바른방향으로
민족을 이끌고있는 집단이 없는 것같습니다.    언제나 다시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날지..  흠~~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자식이 보던말던 새치기하는 아줌마들 많지 않습니까?
학교교육 가정교육 국가교육 등 교육이 역시 문제입니다!

또한 정보화시대가 애들 망치고 있습니다!
하루 몇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
건강도, 시력도 문제지만, 대중매체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

아이돌그룹 멤버 꽤고 있을 줄이나 알지, 자기 정신건강 썩고 있다는걸 알기나 할까요?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위의 여러분들의 좋은말씀에 공감합니다.

카나다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것을 보는 기회가
많았는데 아이가 버릇없고 남에게 조금이라도 무례하게 행동했다면
어김없이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게하는 아주 철저하게 교육 시키는
부모들이 있기에 신사적이고 예의바른 오늘의 카나다 국민이 있습니다.

초롱이님의 엄마의 책임에 비중을 두는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에는 <MRA>라는 모임이 꼭 있었습니다.
Moral Re-Armament...<도덕재무장>이라고 번역한 단체명.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시 <MRA 운동>에 불을 붙여야 할 시점입니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새로운 글! ,,.
일본인들의 세계관! ,,. /// 그 넓은 혜안! 그리고 자긍심! ,,.
사실 따지고 보면야 '아시아 ㅡ ㅡ ㅡ  ASIA' 는 지중해 동부, 지금 '터키'의 육지 西쪽 지중해 연안인데,,.

'아시아'는, '앗쑤' 라는, 뜨는 해가 뜨는 '동쪽'이라는 의미가 있는 East에서 생겨난 말이죠. ,,. 그게 점점 더 오른쪽{동쪽}으로 확대되어져, 엉뚱(?)하게도 중국을 포함한 한반도 및 일본을 아우르는 지역인 'ASIA' 로 되고,,.

이게 다 너무 협소한 생각을 지닌 文民 날강도 不汗黨(불한다) 롬들 탓이죠, 군대 기피자롬 집단인! ,,.
===
蛇足(사족) ↙
이런 게시판 글도 '최신글'에 게재될만 하다고 사료! ,,. 이런 글의 내용에의 共感 여부를 따나서,,.
고맙읍니다. ,,. 적절한 시기에 '퍼온글'에 제가 게재하고 픕니다요. 여 불비 례, 총총. Ov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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