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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아들을 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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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달 작성일10-12-10 05:19 조회1,7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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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게,  이미 오래 전 부터 북한 하는 꼴 보니 김정일 측근에는  미래를 보는 종합적 안목의 전략가가  없다는 이야기를  공적 사적  자리에서 많이 해왔다네.   
 독재자  김가 집안에서  긴 세월 동안  도전이 무서워  북한에서 똑똑한 비판자나 출중한 자들을 하도 없애 왔기 때문이지.  
 신상옥 부부 회고록과 면담에도  그들이 북한 탈출 기도하다 체포되어 6개월 형을 살 때 북한에서 눈이 빛나고 의젓한 사나이들은 모두 감방에서 보았다고 술회하였다.  
 무지막지하게 이번 일을 저지른  김정은과 이영호가 포병의 귀재라고 하니 마음 같아서는 내가 다시 군복을 입고 사격지휘와 전포대장으로 그들과 한번 겨루고 싶다.  
30여년 전 광주 육군포병학교에서 노출이 안되게 불빛을 차단하는 가운데 우리 팀이 야간 사격하는 포술 경연에서 8키로 미터  바같 야산 중턱의 드럼통의 불을 일체의 사전 제원 통보 받지 않고 105미리 야포를 유도하여 단 세발로 끄버렸는 데  대단하다며 해병 포병의 기량을 널리 알렸지.  
 해병대 포병은 상륙작전 하자마자 즉각 사격을 지원해야 하기에 신속 정확에 바로 생사가 걸려 있어.  그런 전통때문에  난 제대 6개월을 앞둔 장교였음에도 선배들로 부터 빳다를 맞기도 했어.
 그러나 결코 아프게 느끼거나 분하지는 않았어.  
 더 빠르고 더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는 충성심과 호국의 열기를 알아 그냥 맞아 준거지.
 만약 격투기 대련이었다면  1분 이내 다 KO 시킬 수 있었지만 ... ...   
 지금도 그 선배들이 고마운 건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전우애를 가르켜 준거야.
 훈련소 첫 달에는 선착순에 늦은 자들이 많이 맞았는 데 두달이 지나면서 부터는 늦은 자도 맞지만 빨리 온자도 여지없이 맞았어.
이유는 간단해. 전장터에 혼자 살겠다고 낙오 동료를 던져두고 오는 자식들이 될 것이니 더 맞아야 한다고 빳다로 두드리지.
 그 후로는 훈련소에서는 선두자는 항상 뒤떨어지는 낙오자를 염두에 두고 무거운 배낭을 대신 더 메고 달리다 종점에 임박해서는 옆으로 나란이 식으로 연병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어. 그게 해병대의 전통이야.
  이번 사태에  내가 포병지휘관이었다면   VT신관(목표물 지상20미터 작열) 달아 해안포 입구, 방사포 진지(이는 반드시 방카에서 나와 사격),  적진지 후방 제반 시설에 위에 죽음의 불꽃놀이를 벌렸을 거야.
철판을 뚫는 대못 한말이 바로 위 허공에서  퍼지는 거 상상해 봐라. 포상 입구 근처에만 쏴도 안에 있는 것  치명상이다. 
그리고 도대체 정보부나 정보참모는 뭐하는 건지 ? 이상징후에 좌표도 안알려 주었다면 ... ... 
 논어 어느 귀절에 공직자가 제 할일 안하면 백성의 도둑이라는 게  떠오른다. 
 또 곡사포는 무전기를 들고 탄착을 유도하는 자가 있어야 하는 데 연평 포격 후 검문 검색했다는 뉴스도 없어. 
 아마 지금있는 고급 장군들 바꿔 본들 대중, 무현 시대 큰 사람들이라 인물감이 별로 없을 거다. 
 차라리 대령이나 별 한두 개로 나간 사람들 중에 능력, 신망이 있는 자를 발굴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이순신 장군도 동구비보 지역 한직에서 여진족과 맞서 있는 중  중앙에 알아주는 이가 있어 긴급히  2계급 특진 시켜 호남좌도로 보내 조선을 살린 것 아닌가?. 
 이번에 언론이나 모르는 사람들이 해병들을 질책하는 데 우리 후배들이 그 포화 속에 임무를 다한  걸 생각하니 피가 끓는다. 헬기는 VIP 전용인가? 중상자 후송에 이용도 않고 ... .. 
소나기 같은  포탄 파편 속에  절규하며 행정 경계요원들은 사상자 동료들을 옮기고 포반요원들은  불길 속에서도 포를 이동시켜 재발사했으니 그건 영웅적이다.  
진지 안에서는 4분내가 규정(내가 근무시, 지금도 같은 거로 알고 있음.)이나 야외 훈련 중에 기습 당하고  이동  재배치하여 13분이었으니 무식한 자들이 엉뚱한 소리하지. 
사실 해병대가 지키는 지역은 4배의 육군 병력이 올수 있어.  
걔들 진급 자리가 늘 수 있으니 해병 자리 뺏으려 김포 반도 부터 항상 통치권자 결심을 얻어 내려 했어. 
심지어 육군에서는 여군 장교 TO 까지 뺏어 진급 자리를 늘린 적도 있지. 
그래도 아직 북한에서 무서워 하는 군대는 단연 해병이야. 
6.25때 대륙에서 일본군과 교전 경험이 풍부했든 조선의용군 출신이 인민군의 주력으로  남한 지역을 휩쓸며 내려오다  충무지역 전투에서 해병대와 싸워 처음 패배했어. 
그건 해병대 양성 교관단에 일본군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많아 해병대는 대한제국군의 군인정신에다 미군과 일본군의 강점이 자연스럽게 접목되어 단시간에 그렇게 강군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일본군 이전의 조선군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고 할수 있어. 일본군 전쟁사에 옥쇄는 없으나  조선과의 합병이후 최후까지지 싸우는 근성이 나타난 거지.
해병대와의 전투에서 예봉이 꺾이고 부터  인민군들은 패배를 안겨 주었다고 동족으로 있을 수 없는 야비한 방법으로 해병대 포로를 학살했어.
 타군은 휴전시 포로 귀환이 있었지만 해병은 거의 없어.  돌아오지 않는 해병은 영화 이야기만 아니야 !  
 6.25 전쟁기간 해병대 포병 관측 장교는 잡히면 눈알이 뽑혀 죽었어. 정확도를 높히기 위해 서양군대는 상상도 못하는 2~300미터까지 적진 깊숙이 들어 갔어니까... 

같은 단군의 후예이고 동족이라 하나 정말 북한 통치 그룹은 살생을 즐기는 별종들이야. 

휴전을 앞두고 김일성은 중공군사령관 팽덕회에게 서울을 재탈환하고 휴전하자고 건의하자 팽덕회는 적어도 20만명 이상 전사해야 될듯 말듯 한데 그렇게 사람 함부로 죽이면 되냐고 핀찬을 했었지. 팽덕회는 두 번째 서울 입성시 텅빈 서울을 보고 민심 떠난 이번 전쟁은 패배하였다고 아예 단언했다고 하였어.
이번 도발 사태를 기화로 해병대 성장을 꺼려했거나 북한의 눈치를 봤거나 신형 레이다도 안주고  야포 증강도 안시킨 군  수뇌부는 참으로  맹반성해야  할거야. 
그리고  해병 고위직도 공부 좀 더 해야 된다고 본다. 이제 전투, 전쟁은 근육 힘과 용맹만이 아니고 지략으로 붙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들은 윗 선 과 육군 탓만하고 단합해 따 내질 못해. 예비역들이 얼마나 잘해 ! 
지금 미국을 포함한 세계 한인연합회 총회장도 해병대 출신이지. 
빨간 명찰이라고 부하들을 타군들 보다 더 고생시키고  제대로 챙겨 주지도 않은 해병대 간부급들도 마찬가지야 ! 
하여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 납세의 의무에 냄새나는 자들은 유럽처럼 아예 정치인으로 뽑지 않아야 해!  
아울러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한 장병들의 목숨을 그 부모님의 뜻에 따라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위탁 관리해야 함에도 소모품 처럼 함부로 대한  똥별들은  아예 현역에서  물러나  시골 농촌의 똥밭으로 가야 해 !  
거기서 농사나 잘 지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이나 구원해야 더 나라가 잘 될거야 ! 
자네가 보낸 메일에 하도 분통이 터져 답한다는 게 조금 격정적으로 되었네.  
자네 아들도 해병이니 아버지 친구 중에 이렇게 열 받는 노병 전우가 있다는 건 알려 주게.
 
* 지난주 토요일 포항 친구로 부터 메일 받고 즉각 쓴 답서입니다.(유용원 군사세계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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