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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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0-10-03 08:18 조회2,199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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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포증!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미국사회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43명의 사상자를 낸 포드 후드 미군기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참전 장병들”을 상담하는 이 기지에서 정신과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니 달 말리크 하산(39) 소령이라 했다.
“전쟁 공포증!”
국가의 명을 받고 물도 설고 낮도 설은 머나먼 이국땅 베트남 전쟁터에서 전투를 하다가 옆에서 같이 전투를 하던 전우가 적들이 쏜 총탄과 포탄에 맞아,
마치!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무참하게 죽어 나가고 죽은 전우들의 시신이 갈기갈기 찢어져서 공중분해가 되는 참상을 목격하고 “엄청난 공포의 충격으로 정신적 공황에 빠져” 반미치광이가 되어 살아 돌아 왔지만 전쟁 공포증 환상과 환청 때문에 평생 동안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아주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
“KBS 방송국에도 방영되었던 전쟁스트레스 중후군 환자의 사례를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경운기를 몰고 밭으로 일을 하러 나가다가도 그 악몽 같은 헬기 소리에 놀라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경운기와 함께 둑 방 밑으로 굴러 떨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논둑 밑에 엄폐은폐를 하고 빵! 빵!~하는 전쟁 놀음을 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분노와 증오에 찬 얼굴로 울먹이면서!”
내 자식은 절대로 전쟁터에는 보내지 않겠다고 하면서 남편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 나 몰라라 외면하는 국가를 한 없이 원망하는 그 전우 부인의 절규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꿈속에 나타나는 그 엄청난 충격의 전쟁 공포증을 잊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술의 힘에 의존하다 보니 결국은 알 콜 중독자가 되어, 친구나 이웃들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질만 일삼으며 가족들에게까지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고 본인 자신도 폐인이 되어 살아가는 이 불쌍한 전쟁스트레스 중 후군에 걸린 환자들을 국가에서 하루 빨리 전상으로 인정하여 보훈 혜택이라도 받도록 도 와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명에 의해서 전쟁터에서 전투를 하다가 얻은 질병인데도 불구하고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는 전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모른 척 나 몰라라 외면하고 방치하는 것은 큰 죄악이라 생각합니다.
오래 전부터 미국과 선진국에서는 국가의 명에 의해서 전쟁터에서 전투를 하다가 전쟁스트레스 중 후군에 걸린 환자들을 전상으로 인정하여 높은 등급으로 보훈 혜택을 주며 국가에서 극진히 보살펴 주고 있다고 하던데,
같은 베트남 전쟁터에서 같이 전투를 했던 미국에서는 전상으로 인정해 주는데!
왜?
“무엇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국가의 명령에 의해서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국가의 명에 의해 전투를 하다가 전쟁스트레스 중 후군에 걸린 환자들을 전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모른 척 외면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보훈학계와 보훈처 관계자들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명에 의해서 전투를 하다가 전쟁스트레스 중 후군에 걸린 환자들의 대부분 미치고 알 콜 중독자와 폐인이 되어 전쟁터에 내 보내서 자신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 몰라라 모른 척” 외면하는 국가를 한 없이 원망하면서 눈을 감지 못하고 한을 품고 이 세상을 하직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 불쌍한 전쟁스트레스 중후군 환자들만이라도, 보훈처 관계자님과 고명하신 보훈학계 선생님들께서 나서서 전상으로 인정하여 보훈 혜택이라도 받도록 도 와 주실 것을 눈물로 호소하는 바입니다.
안케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제 외사촌 형님도 월남전엘 다녀 왔지요
돌아가신 지 10여년이 훨씬 더 지났습니다만.....
다녀오신 후로는 일도 안하시고,
매일같이 술만 드시고 형수님과 싸우시곤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분이 돌아가신 후 제 외사촌 형수님께서는
홀로 되셔서 아이들을 키우셨지요
돌아가신 후 그 아들놈 결혼식에 참석했었는 데.....
저를 보시더니 눈물만 훔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