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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가 죽을 죄는 아니지만, 떠벌릴 것도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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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9-30 17:20 조회2,5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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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다룬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두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 연합'이, 29일 조선일보 하단면에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는 문구가 있는 광고를 냈다.
여기에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고 커밍아웃한 홍석천이, 격한 반응을 보이며 이를 비난하고 나섰는데.. 
그의 비난 글에 대해 짧게나마 반론을 달아본다.

  

"'인생은 아름다워'때문에 게이된 아들 에이즈 걸리면 책임져 라는 광고가 심히 웃긴다. 그리고 씁쓸하다. 나 홍석천과 놀면 게이가 되고 에이즈 걸린다라는 광고도 나오겠군"

: 뭐 게이의 입장에서 보면 웃기는 것일 수도 있음을 알고있다.
솔직히 아직까지 일반 사람들은(특히나 연세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게이니 레즈니 트랜스젠더니 하는 용어조차 잘 이해못하고 있는데, 하물며 에이즈에 걸리는 원인과 경로 등에 대해서야 무지하니 말이다.
하지만 광고의 문구를 빗대, "'나 홍석천과 놀면 게이가 되고 에이즈 걸린다'라는 광고도 나오겠군"이란 말로 비아냥댐은, 안하느니 보다 못했지싶다.
홍석천과 놀면 100% 게이가 되는 건 아니지만, 비록 리미트 제로에 가깝다하더라도 게이가 될 가능성과 이로 인한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은 있으니 말이다.

작년 '올리브'라는 케이블 채널 프로인 '연애불변의 법칙-나쁜남자'의 MC를 맡았을 때, 당신은 남자 주인공에게 기습 뽀뽀를 해 촬영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지 않았던가?
여자 친구에게 집착하면서도 자신은 서슴없이 다른 여자를 만나 음주가무를 즐기는, 문제의 남자주인공을 VCR로 처음 접한 후 흥분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급기야 남자 주인공에게 맹렬히 독설을 퍼부었었다.
하지만 막상 주인공과 대면하게 되자, 훤칠하고 잘생긴 외모의 그 남자에게 첫눈에 반해, 갑작스런 포옹과 뽀뽀를 하며 적극적인 호감을 표시했고, 녹화가 끝난 뒤에도 그 남자에게 "미소년 같다" "몸매가 너무 좋다"는 등 칭찬을 연발하며 한참 동안 눈길을 떼지 못했고, 결국 홍석천 당신은 "여자 친구와 헤어지게되면 내게로 오라"는 발언까지 했잖은가.
이러고 있음에도, 자신과 놀더라도 결코 절대로 죽어도 게이가 되지않는다고 역설하며 조롱할 수 있는가 말이다.

"10년 전 커밍아웃 때 뽀뽀뽀를 진행하고 있었다. 광고대로라면 그 때 나와 출연했던 아이들이 다 게이가 됐어야 되는데. 그런 아이는 아직 없다"

: 홍석천..
이게 말이냐 빵구냐?
뽀뽀뽀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평균 나이가 몇이나 되는가?
겨우 대 여섯살 먹은 아이들이 주를 이루는데, 그 꼬마애들이 당신과 같은 그런 생물학적 호불호를 인지하겠는가?
성적으로 민감한 사춘기의 아이들이라면 또 몰라도..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와 궤변으로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고 합리화하려는 모습은, 외려 당신의 순수할 수도 있는 사고에 먹칠을 해대는 모지리짓이었다.

"'인생은아름다워'를 보기 25년 전 게이임을 알게 된 나는 뭘까? 동성애는 전염병이 아니란 거다. 툭하면 게이라서 에이즈가 어쩌고 하는데, 이성애자가 에이즈에 더 많이 걸린다는 거 왜 모르는지. 동성애자 인권뿐 아니라 에이즈 환자분들의 인권도 짓밟는 거다. HIV 보균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관리병환자다. 그리 경계하고 배타시하지마라. 죄인취급하지도 마라"

: 25년 전이라면 홍석천이 15살 때구만.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때지.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한번씩은 가질 때이고.
하기에 "왜 너는 게이냐?"라며 손가락질 하려는게 아니다.
당신의 어거지에 가까운 말장난이 마음에 안드는 것이지.
동성애는 전염병이 아니다라..
물론 신체적으로 바이러스 등이 옮겨가는 전염병은 아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감염(호기심을 이용한 반복된 설득과 강박적 사고주입 등등으로 인한)을 생각한다면, 이는 신체적인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치명적인 감염이지 않을까?
약과 주사라는 물리적인 치료방법도 별 효과가 없는 것이니..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보다 에이즈에 더 많이 걸린다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인줄 알겠구만.
에이즈에 감염되는 경로는 SEX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특성에 따라 유전적 변형을 통하여도 발병할 수 있으며,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에게서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로, 그리고 모체에서 신생아에게로의 전파되는 등 여러 원인이 있다.
하여 이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동성애자보다는 이성애자에게서 훨씬 많은 에이즈 감염을 볼 수 있다.
하기에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보다 에이즈 감염자의 수가 적다고 강변하지만, 이성애자와의 비율을 비교해 따져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말 좀 해주라.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에 비해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이 어떤지도 좀 가르쳐주시고.. 

여기에 더해 그놈의 인권이란 걸 또 들먹이고 있다.
아니 제 자식이 게이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몇이나 있겠나?
하여 케이블도 아닌 공중파 방송에서 이같은 우려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프로를 내보내니, 가뜩이나 예민한 나이의 자식들에게 혹여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까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일 뿐인데(물론 광고 문구가 조금은 격하기는 했다), 이걸 가지고 또 무슨 인권의 영역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인권만 들이밀면 다 통하는 걸로 인식시킨 인권위는 폐지해야한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동성애자들을 죄인취급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이 그리도 비아냥받아야 할 일인가?

동성애가 죽을 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반 사람들 특히나 자식들이 일반적인 삶에서 일탈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렇게 비난해대며 자랑스레 떠벌릴 것도 못된다.
그놈의 아무데나 갖다붙이는 인권타령일랑 집어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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