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그렇게 호들갑을 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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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0-08-27 14:46 조회2,01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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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원천적 스토리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나는 내 어렸을 때 초등학교 스승님들로부터 우리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흰옷 입기를 좋아해서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 불려 졌다고 배웠다. 원래부터 순 하 디 순한 민족이어서 그런지 비록 간간히 침략자들을 용감무쌍하게 물리친 역사적 사실이 있음도 이미 알고 있는 터이지만 어떻든 우리 백의민족은 끊임없는 외침을 받아왔으며 1900년대에 이르러서는 일본이라는 악다구니 같은 섬나라에게 아예 국권을 강탈당하고 처참한 질곡의 세월을 살아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천우신조로 1945. 8.15 나라를 되찾았지만 끝내 단결하지 못하고 나라가 바로 둘로 갈라지면서 더 큰 비극이 잉태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반도를 둘로 나눠가진 북쪽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남쪽의 대한민국을 그들의 손아귀에 넣고 싶어 6.25란 동족상잔을 일으켜 천문학적인 물적 인적 피해를 낳게 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인면수심의 일방적 적대행위로 이날 이때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헤아릴 수없는 아픔과 괴롭힘을 가해오고 있는 현실이다.
위와 같이 60여년을 차갑고 암울한 대치 속에서 살다보니 백의민족이라든지 동족이라 던지 하는 순수한 우리말의 뜻이 무색할 정도로 삭막해졌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허 구 헌 날 북쪽사람들은 이젠 동족이면서도 의미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어휘를 사용하면서 대남 선전이나 협박을 일삼고 있다. 뭐 "짓이겨버리겠다" 아니면 "무자비하게 까부수겠다" 라는 등의 정화되지 않은 표현을 밥 먹듯이 해대는 것이다.
현실은 정전상태이지만 남과 북은 엄연히 뉴욕 유엔본부 국기 게양대에 각각의 국가상징인 국기를 게양하고 있는 국제법상 각기 다른 국가로 등단해 있는 것이다. 국가 간에는 수사적 표현(rhetorical expression)이 있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우리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ㅇㅇㅇ패당이니 괴뢰 도당이니 하며 변함없이 남쪽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반하여 놀라울 정도로 우리 대한민국사람들 특히 언론이나 정치인들은 말끝마다 ㅇㅇㅇ국방위원장 아니면 ㅇㅇㅇ위원장님이라 깍듯하게 대접을 하고 있다. 이러한 흑과 백 같은 비교를 예로 드는 것은 그렇다고 같은 수준으로 맞대응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우기려 함이 아니다. 단, 둘 사이에 너무 먼 거리가 있음을 개탄하고 싶은 것이다. 옛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claw me and I'll claw thee)란 말이 있다. 그런데 지금 남과 북 사이엔 이런 순수한 격언의 의미도 무색한 것 아닌가 이 말이다. 이는 세상 물정 모르는 삼척동자도 눈치로 때려잡을만한 더불어 사는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제일의 중요한 덕목 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차제에 필자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물론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국으로서 첨예하게 대치중이라 우리에겐 북의 통치자나 기타 무게가 실리는 실세들의 주변사항이나 그 외 그들의 외국나들이이가 여러 가지측면에서 주의를 끔직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북의 통치자의 움직임에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소위 은둔자hermit)라 이름 붙여져서 그런지 우리 아닌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다 감안하더라고 일개 민초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너무 야단법석들을 떠는 것이 확실해보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특히 언론매체들이 그렇게 보인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뉴스를 보도하지 말라는 요구는 아니다. 좀 체통을 지키며 의연하고 과묵하게 보여 지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다. 뉴스의 속성상 신속함이 주목적이겠지만 그가 압록강 철교를 극비리에 넘어가 회담을 하고 세습을 위한 정지작업을 하건 우리 쪽에서 그토록 분주하게 애를 태우지 않아도 이는 곧 바로 세상에 알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그가 언제 또 무엇 때문에 열치 편으로 갑작스레 압록강을 넘었는지도 파악이 안 되는 사안을 놓고 그토록 안절부절 에너지를 소비할 것이 아닌 것이다. 서부영화에서 총잡이가 권총 뽑듯(jump the gun) 나서자말고 좀 더 무게 있게 관망해 보자는 말이다.
엊그제 민의대변자라는 국회의원들이 의원이란 현직에서 물러나면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평생 월 130만원씩 국가로부터 은전을 받도록 한 법안을 스님이 자기머리 깍기식으로 뚝딱 해친 일이 있는 걸 보도를 통하여 본 적이 있다.
의원들 자신들에겐 다다익선이라 좋아할 일이겠지만 상대적으로 빈곤한 약자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보태주는데 써야할 국고를 노불레스 오부리쥬 정신에 입각하여 오히려 베풀어야할 자들에게 금액이 얼마건 간에 국가예산을 전용한다는 것은 그 발상자체가 치사하고 어불성설인 것이다. 언론은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바로 이런 뉴스 같은 걸 침소봉대(針小棒大)하더라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부당성을 지적했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적 약자들의 기회를 비집고 뺏어가는 있는 자들의 아전인수적 부당함을 세상에 까발려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사정은 있겠지만 국가 간에 그래도 호혜주의 원칙에 입각한 처신으로서 정의 구현을 말로만 외치지 말고 정부와 언론이 침착함과 의연함을가지고 대처할 때 비로소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에 찬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믿기에 좀 더 본분에 충실해달라는 한 민초의 진솔한 충고로 받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에 지적하는 것이다.
댓글목록
aufrhd님의 댓글
aufrhd 작성일
언론이 언론 같아야 말이지요. 쓸데 없는데만 쫓아다니며 보도하는 것 같고
정작 필요한 데는 접근불허 지령을 받았는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는가 하면
김정일의 행차에는 왜 그리 관심이 많은지 곧 죽어도 위원장 위원장 하면서 앞다투어 보도하는 꼴들..
대한민국 언론은 아마도 김정일(북괴집단 및 남한 빨갱이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