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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해 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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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실방실 작성일10-04-14 17:37 조회2,9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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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서해바다 속으로 들어간지 19일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이요 전 국민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았다.

그 함미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에 말이다.

 

하지만 잠시 그 모습을 비춰주었던 함미는 이내 차가운 바다 속으로 다시 들어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함정을 크레인에 매달아 그 정도로 이동시킬 수 있다면 바로 인양해도 될 것 같은데 왜 또 다시 바다 속으로 넣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하지만 체인 2개만 걸쳐가지고 함정을 인양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한다.

즉 천안함 후미의 무게가 약 550톤 정도지만 현재 함정의 격실내에 물이 차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최대 1400톤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체인 하나에 350톤 정도의 중량을 감당할 수 있어 그대로 인양할 경우 자칫 체인이 끊어질 우려가 있고 그렇게 되면 함정의 훼손은 물론 실종자 유실이라는 최악의 상황마저 생길 것이다.

 

그래서 우선 작업이 쉬운 지역으로 함미부분을 수중 이동 시킨 후 체인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는데 체인 수도 최초 3개에서 4개로 늘려 최대한 안전을 도모하기로 한 모양이다.

아무튼 이제 함미부분의 인양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만은 사실이다.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성급한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지금까지 잘 참고 기다렸던 만큼 조금만 더 인내하며 기다리면 순리적으로 인양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남은 실종자 모두가 발견되길 우리 모두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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