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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와 해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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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4-12 11:24 조회3,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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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정도에는 살아야 아파트에 산다하지, 그 외에는 아파트에 사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바람이나 막아주는 공간에 사는 거지"란 우스개 소리가 나올만큼, 타워팰리스는 부의 상징으로 인식된다.타워팰리스 한 평의 가격이 억대가 넘는 곳도 있다하니, 나로서는 상상하기에도 벅찰 지경인데..
어쨌든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머리에 꽃꽂고 다니던 여자로 출연했던, 그리고 성형수술의 '나쁜 예'를 여실히 보여줬던 여배우 강혜정과 결혼한, 가수 타블로의 억울한(?) 사연이란 제하의 기사가 보인다.

『가수 타블로가 비호감으로 전락해야 했던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프로그램의 사회자가 스탠퍼드 대학을 나왔냐고 물어봐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을 뿐인데, 잘난척 한다며 비호감으로 전락했다"고 호소하며, '사는 곳도 타워팰리스가 맞는가'라는 MC의 질문에 "우리 부모님이 사셨다. 당시 나는 미쓰라 진과 원룸에서 고생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연예계 대표 '비호감'으로 함께 출연한 윤형빈이 "건방져 보이는 태도가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하자, 타블로는 곧바로 공손한 태도로 "타워팰리스에는 부모님이 사셨는데 이제는 다른 곳에 사세요. 그게 잘못인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타블로는 '스탠퍼드대학교대학원 영문학 석사라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모르겠어요"라고 공손하게 답하며 비호감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보이기도 했다』

타블로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타워팰리스에 산다고 해서 그리고 외국 유명대를 나왔다고 해서 비호감으로 생각한다기 보다는, 어설픈 힙합으로 다가드는 그리고 '너희는 나하고 비교가 안돼'라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평소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 등으로 비호감의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봐야지.
그럼 왜 타블로는 자신도 아닌 그의 부모가 타워팰리스에 산다고 남들이 비호감으로 자기를 여긴다 생각했을까?
'스탠퍼드대학교대학원 영문학 석사'라는 배울만큼 배운 것을 포함해서..

김대중 정권 특히나 노무현 정권에서 '돈많은 사람=타도의 대상'으로 몰아부친게 이런 상황을 있게한 일단의 원인이라는 생각이다.
富를 손에 쥐게 된 과정은 생략한 채, 단지 지금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적개심을 드러냈으니 말이다.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빈곤층 서민'만이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있는 양, 신계급주의를 만들어 내 계층간의 갈등을 부추겼으니, 아직도 이같은 살벌한 세뇌효과가 잔존하는 까닭이다.
인텔리에 대한 이유없는 경멸 역시 마찬가지고.
지난 10년간의 두 정권은 자유민주정권도 자본주의 세상도 아니었다.
붉은 완장에 죽창을 들고는, 단지 '지주'라는 이유만으로 몰아내고 억압을 가했던, 옛 북한에서 행해졌던 난동의 심적인 면으로의 재판(再版)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돈많은 이들을 적으로 보게끔 세뇌시켰고, 이를 동네방네 외치고 다니며 선동해대던 者들 중 상당수는, 참으로 기가막히게도 타워팰리스 입주민 명단에 자랑스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권이 바뀌자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안면몰수로 나대는 어느 여자 코메디언을 포함해, 심지어는 강정구라는 者까지 친북 선동을 위한 안식처로 이 곳을 삼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를 그리도 욕하면서도, 제 자식들 만큼은 자신이 침뱉는 나라로 보내 교육을 시키고 자리를 잡게 하는 짓거리..
캐안습의 절정을 본다.
물론 좀 더 좋은 곳에 살기를 원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욕구라 이해는 하지만, 자신이 침튀겨가며 외쳤던 것과는 정반대로의 언행불일치를 보임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싶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사..
『천안함 침몰 실종자 가족들은 보금자리인 해군아파트에 계속 살 수 있을까? 해군은 군인 사망시 관사를 6개월 이내에 비워야 한다는 규정을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 가족에게는 예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과 7일 침몰한 천안함 함미 절단면 부근에서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된 故 남기훈(36) 김태석(37) 상사의 가족이 평택시 원정리 해군아파트를 떠나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행 해군 규정상 군인이 전역하거나 사망할 경우 사용하던 관사는 6개월 안에 비워야 한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규정에는 6개월 안에 관사를 비우게 되어 있지만, 천안함 희생자 가족의 고통과 형편을 고려해 이 규정을 예외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관련 부서에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천암함 실종자 가운데 총 9명의 부사관이 평택과 경남 진해시에 있는 해군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 사망시 관사를 6개월 이내에 비워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이에 예외를 인정하여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가 수호를 위한 복무 중 사망했음에도, 남은 가족들마저 규정이라는 것때문에 강제로 나가게 함은 안될 일이고 말고. 
한 평에 1억이 넘는 곳도 있다는 타워팰리스와, 한 평당 입주보증금 8만원짜리 해군아파트.
마음같아선 자식과 남편 그리고 아버지를 잃고,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에 잠겼을 남은 가족들에게 타워팰리스 한 채씩 주고싶다.
국가를 위하다 생명을 잃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한참 부족한 것이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타워팰리스에 사는게 욕먹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민주주의와는 엇박자로 놀고, 자본주의의 이념을 부정하고 있는 者들만큼은, 타워팰리스에서 살 자격이 없다.
여기에 더해 친북사고를 뇌에 새기고 있는 자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그저 숨쉬는 것만으로도 언감생심 영광인줄 알고.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상대적 거주공간이라는 생각이다.

이명박 정부..
아무리 국가재정이 어렵다하더라도, 이번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사망한 분들과 남은 가족들에게만큼은, 보도된 '해군아파트 계속 거주'라는 생색용이 아닌, 그 숭고한 희생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보상을 해주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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