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파로 폭발원인 추정가능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지진파로 폭발원인 추정가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2 09:39 조회3,064회 댓글0건

본문

지진파로 본 천안함 침몰
폭발물 종류별 TNT 양 달라
北소행인지 판단 가능할듯



천안함이 침몰된 지난달 26일 백령도에 설치된 기상청 지진계에 감지된 파형. 세계표준시 기준 낮 12시 21분 59초(한국시간 오후 9시 21분 59초)부터 갑자기 충격파가 감지된 뒤 급격하게 사그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 제공 기상청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1분 59초경 백령도 지진계에서는 비정상적인 파형이 짧은 시간 동안 감지됐다. 천안함 사고지역에서 발생한 지진파가 1초 뒤 감지된 것이다. 이 파형은 8초 정도 비슷한 규모로 지속된 뒤 조금씩 줄어들다 20초 후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기상청 지진감시과 유용규 사무관은 “리히터 규모는 1.5로 TNT 약 145∼180kg을 터뜨린 폭발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인공적인 지진파가 발생한 사실이 새로 밝혀지면서 기뢰나 어뢰에 의한 외부 폭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천안함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면 지진관측소에서 탐지할 만한 충격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 여기에다 천안함이 두 동강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부적 손상을 가져오는 내부 폭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지진파 종류 보면 인공 충격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해당 지역에서 지진파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세 가지다. 실제로 폭발이 일어나거나, 배가 암초에 부딪히거나, 배가 침몰해 해저에 닿을 때다. 이 중 배가 암초에 부딪히거나 해저에 닿을 때는 땅이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지진파의 진행방향에 수직으로 진동하는 S파가 강하다. 하지만 백령도 관측소에서 감지한 지진파는 진행방향으로 진동하는 P파가 강하게 관측됐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P파의 세기가 S파와 같거나 크게 나타나는 것은 인공적인 폭발이 발생했을 때”라며 “해저지진에서만 발생하는 T파도 관측돼 수중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K5 공개
TV 호화주택 정체
장애 비관해 자살
T파는 파동이 물속에서 다양하게 반사돼 여러 개의 파장이 뒤섞여 긴 덩어리처럼 나타나는 지진파다. 과거 바다에서 하는 핵실험을 감지하기 위해 T파의 발생 여부를 감시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S파보다 P파와 T파가 강하게 관측됐다는 것은 수중폭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충격 정도로 폭발 원인 추정 가능

전문가들은 지진파로 폭발 원인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충격 정도를 폭발력으로 환산하면 어뢰나 기뢰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해양정보기술(MT-IT)연구센터장은 “지진파는 인공적인 폭발인 만큼 폭발 당시 진도를 역산하면 폭발물 종류를 가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어뢰나 기뢰 종류별로 장착되는 TNT의 양이 다른 만큼 충격 정도에 따라 어뢰나 기뢰의 종류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이번에 나온 진도를 토대로 세계 각국이 생산한 어뢰나 기뢰의 TNT 용량을 조사해보면 ‘범인’을 대략적으로 색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 소행인지, 아니면 우리 해군이 실수를 한 것인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변수도 있다. 수심이나 바닷물 밀도, 지진파 진원과 측정 장소 간 거리 등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기상청은 이번 지진파의 폭발력을 TNT 145kg으로 본 반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70∼180kg으로 봤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560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64 쩔쩔매는 청와대에게 해법을 제시한다! 댓글(3) commonsense 2010-04-03 2427 23
1863 그럼 아군끼리 치고박은거야?????? 댓글(1) 새벽달 2010-04-03 2803 15
1862 한국 교계의 암담함 댓글(1) 푸른하늘 2010-04-03 3221 25
1861 TOD 운용병의 신변을 보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1) 우주 2010-04-03 5113 23
1860 전쟁 터져도 증거 대라할 NATO 이명박대통령의 정체는… 댓글(1) 비전원 2010-04-03 4324 24
1859 법원 앞 ‘한명숙 규탄’ 기자회견(독립신문 동영상) 김진철 2010-04-02 6402 14
1858 그것이 비록 內部 諜者의 所行일지라도... 댓글(1) 한마디 2010-04-02 2911 9
1857 박선영 "靑, 4월 정상회담 위해 '천안함 진실' 은폐… 댓글(4) 하늘구름 2010-04-02 2774 35
1856 천안함 침몰, 북괴 소행이라면 차라리 잘 된 것일 수도… 댓글(4) 푸른하늘 2010-04-02 2980 34
1855 등신들... 척하면 삼척인데 탁하면 억이라고 우겨대니.… 댓글(1) 초록 2010-04-02 5905 25
1854 安全事故를 假裝한 工作 可能性은 없었을까... 댓글(2) 한마디 2010-04-02 3015 3
1853 우리 국민들은 바보다. 댓글(3) 뜰팡 2010-04-02 3013 49
1852 간단히 /308/ 안보, 자신 없으면 꺼지라 댓글(2) 한라백두 2010-04-02 2780 24
1851 구축함은 적 어뢰에, 장관은 야당의원에 몰매를.. 박병장 2010-04-02 2569 28
1850 댓글(3) ghkduarja 2010-04-02 2564 8
1849 댓글(1) ghkduarja 2010-04-02 3584 14
1848 블랙홀 댓글(1) 초립동이 2010-04-02 2379 25
1847 천안함 패전은 햇볕정책의 결과 댓글(1) 새역사창조 2010-04-02 2993 29
1846 탈북자가 보는 천안함 사태 댓글(1) 지만원 2010-04-02 4184 31
1845 한승주의 월드컵 북한경기 발언 유감 댓글(1) 자유의깃발 2010-04-02 3082 9
1844 오바마의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 신생 2010-04-02 2475 15
1843 만약 북괴의 공격이 맞다면 모른척 하는것이 상책일까? 댓글(3) 콩코드 2010-04-02 2279 11
열람중 지진파로 폭발원인 추정가능 지만원 2010-04-02 3065 23
1841 이명박 "북" 개입증거 없어 댓글(6) 자유인 2010-04-02 2256 14
1840 천안함 침몰은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댓글(2) 한가인 2010-04-02 3240 3
1839 만약 초동대처가 잘되었다면 그게 이상.... 댓글(4) 에이케이 2010-04-02 2416 9
1838 천안함 2중으로 침몰 했을 것 댓글(1) 육군예비역병장 2010-04-02 5764 17
1837 천안함이 피격당했다는 무전연락이 있었다고. 댓글(1) 금강인 2010-04-02 2683 16
1836 "천안함" 사건으로 신경쓰고 있는대 웬 독서요 물타기… 댓글(3) 오뚜기 2010-04-02 3060 3
1835 미국과 우리는 더이상 우방이 아니다. 댓글(2) bananaboy 2010-04-02 2539 2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