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계의 암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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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0-04-03 03:27 조회3,22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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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 왜 이러시나? 남북통일이라는 한 마디 말 앞에는, 교단도, 신학도, 목회자의 양심도 다 의미가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항간의 소문에 나도는 것처럼 김정일이의 농간에 발목이 잡혀서 “북한 선교” “문화적 교류” 등등의 명분으로, 다들 북괴의 꼭둑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 배가 고파 죽어 가는 건 힘 없는 백성들이지, 시도 때도 없이 전쟁을 빌미로 남한 정부를 향해 공갈이나 해 대는 북괴 공산당들이 아니지 않는가. 이제 가만 두면 망해 나 자빠질 수도 있는 김정일 일당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서 봉수교회로 간다는 것인가? 차라리 대한민국에 잘도 지어 놓은 교회가 한 둘도 아닌데, 그 돈 들여 북한 기독교인이라고 봉수교회에 등록된 모든 목사와 교인들을 남한으로 오라고 한다면 모를까. 물 밑으로 요동치고 있는 이념의 차이 때문에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가 총체적으로 좌충 우돌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이 때, 목사님들, 적어도 존경 받을 만한 공인으로서의 위치에 올라 있어서 그 명성이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목사님들 마저도, 마치 오합지졸 어중이 떠중이 몰려다니듯이 이런 추태를 보여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간혹 분명한 사상적, 정치적 입장 때문에 언론의 비난을 받기도 하고 있는 김광성 목사님 같은 분이 차라리 더 신앙적이요 양심적으로 보인다고 말하면 지나치다고 할까. 한국 교계, 참으로 암담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