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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순님의 한자혼용론에 대한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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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덕유산 작성일10-03-26 09:27 조회3,295회 댓글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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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순(趙 淳)님의 한자혼용론에 대한 반론

            - ‘우리나라는 亡國의 길을 스스로 걸어가고 있다’를 읽고 -

                                                                                              이봉수 (시인, 문학평론가)


[머리 글]

우리민족은 유사 이래 말(언어)은 있지만 글(문자)이 없는 민족이었습니다. 말을 기록으로 남기려니 부득이 중국글(한자)을 빌려 쓰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560년 전(1446년)부터 자체글(한글)을 가지게 되었으나 수 십 세기동안 이어 온 관행을 쉽게 바꾸지 못하고 한자를 병용하다가 5.16후인 1960년대에야 겨우 우리글을 실질적으로 전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겨우 50년의 짧은 한글전용시대이지만 그 동안 나라는 수 천 년의 구각을 탈피하고 세계 제일의 문명국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아직까지 한자를 버리지 못하는 일부 국민은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빌린 글 시대’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이하 조순(趙 淳)님의 한자혼용론을 이해하기 쉽게 문단을 나누어 조목조목 반론을 폅니다. (조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서울대 교수, 도산서원 원장 등 요직을 역임)



일찍이 제가 『한글+漢字문화』에 “한글專用만으로는 二流國도 어렵다”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것은 한낱 讀者를 자극하기 위한 題目이 아니었고 사실 그렇게 믿고 있으며, 또 그렇게 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제목을 붙이었습니다.

- 한글專用(전용)을 가지고는 二流國(이류국)도 어렵다.

한글專用만 가지고는 二流國도 어렵다. 왜냐하면 文化가 低質化가 되기 때문입니다. 文化가 低質化가 되면 一流國이나 二流國이 될 수 없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한글專用만 가지고는 三流國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반론] 문화가 저질화되면 1류 국가가 될 수 없다는 말은 맞지만 한자를 안 쓴다고 문화가 저질화 된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 없습니다.

한자 대신 영어, 불어, 독어 등 한자보다 더 필요한 언어와 문자가 범람하는 세계화시대에 오직 한자 아니면 안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는 5000년간 중국문화권에 예속되어 있던 구시대의 논리이며 세계화시대, 초고속시대,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대한민국은 한글전용을 시작한지 거의 50년이 되었음으로 지금쯤 3류국이 되어있어야 할 터인데 오히려 1류국이 되어 있으니 이 말은 분명히 틀린 말입니다.

한글이라는 文字가 아주 優秀하다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말로 믿는지 안 믿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글은 天下에 가장 優秀한 文字라고 많이들 말을 합니다. 어떤 면에서 優秀하냐면 한글은 여러 가지 發音을 表記하는 記號로서는 優秀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로만 된 國語, 그 國語는 전혀 優秀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國語로서는 좋은 文化를 만들어 낼 方法이 없습니다.

[반론] 한글로만 된 국어는 전혀 우수하지 않다는 말은 영자로만 된 영어도 우수하지 않다는 말과 같습니다. 한글이나 영자를 전용하는 나라들은 좋은 문화를 만들 방법이 없다고 하며, 현실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글은 대단히 우수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또한 곁들여서 무슨 말을 하느냐하면 漢字라는 것은 落後된 文字이고, 또한 대단히 어려운 文字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先入觀에 불과하고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말에 불과합니다.

[반론] 현대의 한국인에게는 한자보다 영어(문)가 더 필요한 문자입니다.

1960년대 이후 태어난 한글전용세대에게 한자는 현실적으로 배우기 어렵고 낙후된 쓸모없는 문자입니다. 신문, 잡지, 과학, 기술, 예술 등 모든 분야의 서적이 한글과 영어 불어 등 선진국의 문자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漢字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아주 객관적으로 보아서 무지무지하게 우수한 文字입니다. 여러분 잠시만 생각해 보십시오. 中國이라고 하는 거대한 나라가 수 천 년을 통해서 지금 亡하지 않고 하나의 나라를 이룩하고 있는 것은 무슨 힘이냐. 그것은 漢字의 덕분입니다.

[반론] 중국이 힘 있는 한자 때문에 망하지 않았다면 한자를 안 쓰는 영국은 무슨 힘으로 망하지 않았는지? 또 무지무지하게 우수한 한자를 수천 년간 사용한 조선은 왜 나라를 빼앗기고 망했는지? 답을 듣고 싶습니다.

中國의 發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방에 따라서 다 달랐습니다. 그러나 글자가 똑같기 때문에 中國이라는 正體性이, 아이텐티티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로지 漢字의 덕택이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이를테면 印度에 비해보면 얼마만큼 漢字라는 것이 우수한 文字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반론] 중국대륙의 수많은 방어들이 모두 한자로 표기되는 것은 한자가 우수하기 때문이 아니고 수많은 소수민족들은 자체 글이 없고 한자를 쓰는 거대한 한족중심의 문화권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漢字는 어렵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漢字처럼 쉬운 文字가 없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中國語를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우리 韓國사람은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中國語처럼 배우기 쉬운 外國語가 없습니다.

저는 평소 韓國사람이 中國語를 못 배운다면 정말 큰 損害를 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中國語를 배워보니 아주 쉬워요. 英語의 10분의 1의 努力을 투입하면 능히 따라 갈 수 있습니다.

[반론] 이미 한자를 익힌 구세대에게는 중국어가 영어보다 배우기 쉽지만, 한자를 모르는 신세대는 몇 천자의 한자를 처음부터 배워야 하므로 영어보다 어렵습니다. 소리글자는 만 적으면 되지만 뜻글자는 을 다 알아야 적을 수 있으며 획수도 많고 뜻도 길어 훨씬 어려운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글은 ‘한자는 배우기 쉬운 이다’는 주장을 하기위하여 ‘중국어는 배우기 쉬운 이다’라는 설명을 합니다. 글과 말을 구별 못한 동문서답입니다. 중국의 애기들이 말은 쉽게 배우지만 글은 쉽게 배우지 못합니다. 한국의 애기들은 글도 쉽게 배웁니다. 한글은 한자에 비해서 획수가 적고 소리 나는 대로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사회상을 보면 처음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한글專用만 가지고는 二流國도 어렵다는 말씀을 실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한글만 아는 世代는 자기의 이름조차 무슨 글자인자 잘 모릅니다. 父母의 이름도 잘 모릅니다. 祖父, 曾祖父의 이름은 물론 모릅니다. 한마디로 말해 過去의 歷史와 斷絶이 되어 있습니다.

[반론] 한글전용으로는 한자시대에 지은 조상의 이름은 물론 자기의 한자이름도 쓰지 못 하고 과거와 단절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자혼용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자를 전혀 안 쓰는 완전한 한글전용시대가 되면 한글로 이름을 짓고 족보도 한글로 씀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한자로 된 옛날 족보는 한글로 번역하면 되고 그 번역은 전문가들이 할 일입니다. 지금도 고서적은 번역 없이는 못 읽습니다.

그러한 나라는 文化를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J. F 케네디 시절에 歷史學者 아서 슐레징거라는 사람은 『美國의 分裂』이라는 책에서 어떤 말을 했는가하면 “한 나라의 國力을 말살하는 첫걸음은 그 나라의 記憶을 喪失시키는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 나라의 書籍이나 文化, 歷史를 破壞하는 일이 그 나라를 亡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歷史를 破壞해 놓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歷史를 쓰게 만들고, 그리고 새로운 文化를 만들어 새로운 歷史를 發明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 나라는 확실히 亡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나라는 머지 않아 現在 그리고 過去를 모두 잊어버리게 됩니다.

여러분 日帝强占期에 日本人들이 왜 우리의 文化를 過去로부터 斷絶시키려 했는지 아마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 韓國이라는 나라가 亡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일들을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스스로 始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글專用主義者들이 나라를 망치게 하려고 마지막으로 國語基本法이라는 것을 만들고 法律用語를 한글로 고치자고 提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나라가 왜 이렇게 混亂스러우냐? 이 나라의 모든 것이 이렇게 不條理가 많으냐? 이 나라의 家庭이 왜 이렇게 破壞되고 있느냐? 이것은 따지고 보면 그만한 理由가 있습니다. 우리의 文化가 低質化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價値觀이 混亂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價値觀의 混亂을 막고 文化의 低質化를 막을 방법이 있느냐. 제가 보기에는 한글專用을 하고 있는 限에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면 한글專用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다른 文化를 접할 方法이 없습니다. 英語를 배우면 되지 않느냐라고 얘기를 합니다. 英語를 배우면 좋겠습니다만 아주 얕은 수준의 英語밖에 배울 方法이 없습니다. 자기 나라의 말이 豊富해야 英語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반론] 한글전용을 하면 다른 문화를 접할 방법이 없고 문화가 저질화되어 혼란이 오고 서적이나 역사, 문화가 파괴되면 나라가 망한다고 하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지금쯤 망했어야 됩니다. 지난 50년간 한글전용을 해도 문화가 파괴되고 나라가 망하기는커녕 오히려 단군 이래 최고 최대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英語라고 하는 것은 普通言語가 아닙니다. 英語辭典을 보면 漢字이상으로 單語가 많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50여년 이상을 매일매일 英語 안보는 날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英語라고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느끼게 됩니다. 英語를 하면 되지 漢字가 무슨 소용이냐?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發祥입니다.

[반론] 영어가 한자보다 단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더 발달된 언어라는 증거입니다. 미개민족은 몇 백 개의 단어 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과학, 기술, 예술 등 모든 면에서 미국.영국 만큼 발달되지 않아 단어가 적은 것입니다.

‘發祥’은 ‘發想’의 잘못입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실수입니다.

조 순님은 스스로 자기의 백 마디 논리를 뒤집고 "한자는 배우기 어렵고 틀리기 쉬우니 쓰지 말아야 한다' 고 말한 셈이 됩니다. 한자가 어렵다는 것을 이보다 더 명확하게 증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한자를 읽고 쓰면서, 더욱이 한자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글에서조차 한자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였으니 어떤 이유로도 이 자가당착을 합리화 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한글만 後進한테 가르치면 그야말로 까막눈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漢字를 배우게 되면 中國 13억 사람들에게 우리의 意思를 전달할 수가 있고, 1억3,000만의 日本人에게 우리의 思想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데 그것을 스스로 막아버리니 이 나라는 亡國의 길을 스스로 걸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론] 한자를 배워 중.일 14억 인에게 우리의 사상을 전달하는 것 보다 영어를 배워 중,일을 포함한 68억 전 세계인으로부터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이익입니다. 나라가 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평소에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자 나는 좌우간 누구의 德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漢文을 읽을 줄 압니다. 또 歷史의 탓이겠지만 日本語를 읽을 줄 압니다. 또 英語를 읽을 줄 압니다. 漢文冊과 日本冊, 英語冊을 자유롭게 읽을 줄 안다는 것은 참으로 多幸이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 세 나라의 말과 글자를 모른다면 큰일날 뻔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말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우리의 孫子 孫女들을 볼 때 얘들이 크면은 어떻게 하느냐 하며 매번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막 社會에 나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무슨 冊을 읽나? 저 사람들은 무슨 生角을 하고 있나 이런 것을 想像하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좋은 책을 읽을 機會가 없을 것입니다. 東洋 4천년에 내려오는 古典들을 빼놓는다면 읽을 책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반론] 신세대는 한자로 쓰여 진 고전을 읽지 못하지만 읽기 좋은 한글판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못 읽지 책이 없어 못 읽지는 않습니다. 과학 기술 등 꼭 필요한 책을 읽을 시간도 없고 잠이 모자라 쩔쩔 매는 형편입니다. 또한 모든 국민이 고전을 읽을 만한 한자의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生角’은 취음이므로 순수우리말인 ‘생각’으로 표기해야 합니다(해당한자가 없음. 生覺도 취음임). 연속해서 한자 사용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틀려가면서도 꼭 한자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日本이 明治維新 때 近代化를 短時日내에 아주 잘했습니다. 그 近代化의 原動力은 바로 漢字에 있습니다. 漢字라고 하는 아주 말을 만들에 내기 쉽고 남의 말을 적어 옮기기 쉬운 그런 漢字가 있었기 때문에 西洋의 모든 文物을 자기에 말로 만들 수가 있고, 자기의 物件으로 만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明治 20~30년까지 日本 文獻을 보면 거의 漢文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이 文語體로 되어 있는 漢文입니다. 漢文을 가지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西洋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또 漢字를 통해서 精神的으로 武裝이 되어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때는 德川幕府時代의 儒敎哲學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있었기 때문에 愛國을 할 수가 있었고 그리고 愛族을 할 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精神的으로나 技術的으로나 漢字를 통해서 近代化를 이룩할 수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론] 일본이 서양문물을 일본글로 표기하지 않고 한자로 바꾸어 썼기 때문에 서양문물을 빨리 배울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도 로켓, 컴퓨터, 다이빙, 등등 모든 외래어를 한자로 바꾸어 썼더라면 훨씬 발전이 빨랐을 것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첨단 문명의 과학용어, 기술용어, 스포츠용어들을 그대로 배우고 쓰기도 바쁜데 일일이 한자로 조어하고 해석하고 음미해가면서 배웠어야 할까요?

또 한자를 통해서 정신무장이 되고 애국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그 시대 그 나라에 국한된 사실일 뿐 언제, 어디서나 해당되는 불변의 진리가 아닙니다.

오늘날 中國이 갑자기, 그 混亂스러웠던 나라가 지난 25년 동안 世界 經濟發展의 兩大 軸이 될 수 있었느냐, 그 原動力은 어디에 있느냐? 물론 中國사람들의 文化에 있습니다. 中國 文化의 原動力은 漢字에 있습니다. 漢字가 있기 때문에 可能하다라고 봐야합니다.

[반론] 한자가 25년 전에는 없었나요? 그 전부터 한자가 있었는데 그 때에는 왜 세계경제의 양대축에 들지 못했나요? 전혀 맞지 않은 논리로 한자를 과대포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다 아는지 모르는지 이 나라는 國語基本法이라는 것을 만들고 法律用語를 한글로 表記한다고 합니다. 어려운 單語는 당분간 括弧를 하고 漢字를 집어넣는다고 이렇게 提案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이 안됩니다. 어차피 漢字는 포기하고 모르는 것인데, 모르는 사람한데 括弧를 하고 漢字를 집어넣으라니 矛盾도 이만저만한 矛盾이 아닙니다.

[반론] 동법 14조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문자를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에만 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전혀 모순이 아닙니다. 한자나 외국문자를 포기하거나 모르는 사람을 제외하고 특수한 경우에 아는 사람(전문가그룹 또는 관련자)만 괄호 안에 넣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英語로 된 古典 두 권을 수십년전에 飜譯을 해서 책으로 냈었습니다. 그 중하나가 케인즈의 일반이론입니다. 그런데 그 책을 出版한 出版社에서 최근 이 책을 가지고 와서 “선생님 이 책을 한글화 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아직도 그 책을 읽는 사람이 있는가.” “네 많지는 않습니다만 가끔은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漢字가 많기 때문에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며 한글로 表記를 해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책은 한글로 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텐데. 그것은 漢字를 통해서만 알 수가 있는 高級單語가 많기 때문에 도저히 한글만으로는 理解할 수 없을 텐데.”했더니 “아 그것은 括弧를 해서 漢字를 집어넣으면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얼토당토 않는 소리 마십시오. 어차피 漢字를 모르는데 漢字를 괄호 속에 넣어봤자 그것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나쁜 病弊가 바로 이것입니다. 合理的이질 못합니다. 그냥 눈 가리고 아웅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론] 고급단어를 한글로 표기하고 ( )에 한자나 영어 원문을 넣어주면 사전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고급단어(전문용어)는 한자를 그대로 써 주어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어원문-한자-한글’로 이해하는 것보다 ‘영어원문-한글’로 한 단계 줄여 바로 이해하는 것이 빠릅니다. 어차피 사전을 찾아야 하며 그 분야의 공부를 따로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漢字를 法律用語에서도 追放하고, 國語基本法이라는 법을 만들려는 目的은 漢字使用을 막자고 하는 것이 基本目標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냐하면 三流國으로 轉落하게 될 것입니다. 日本을 따라 간다? 택도 없는 얘기입니다. 中國을 따라간다? 물론 택도 없는 얘기입니다.

그럼 印度나 말레이시아만 할 것이냐?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나 印度 등은 자기네 나라말이 없었기 때문에, 있어봤자 그것이 近代化하는데 必要가 없었기 때문에 그저 일찍이 포기하고 英語를 배우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는 자기네 나라말처럼 英語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그럭저럭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한글에 속박되어 그것조차도 못합니다. 차라리 한글과 漢字를 다 抛棄하고 그리고 이제부터 英語를 배우기 시작을 하면 아마 200년 후에는 말레이시아나 인도처럼 될 수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이것을 포기하게 되면 우리는 依支할 데가 없습니다. 우리의 價値觀을 밝힐 方法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다스릴 基本을 알 方法이 없습니다.

[반론] 한국은 한자사용을 막고 한글전용을 공식화한지 50년이 되었는데도 3류국으로 전락하지 않았고 모든 면에서 중국은 물론 일본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법률용어도 한글화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한글에 속박되어 있어도 말레이시아나 인도를 훨씬 앞지른 선진국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쓰여 진 시점이 언제인지는 몰라도(주: 2005.1.27일 국어기본법 공포이전으로 추정됨. 그 이전에도 1948.10.9일부터 ‘한글전용에 관한 법률’이 있었음), 국어기본법 유무를 막론하고,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주장과 예언을 하고 있어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또 말과 글을 혼동하여 ‘차라리 글(한글과 한자)을 포기하고 말(영어)을 배우면 200년후에 인도처럼 잘 될 수도 있다’고 해 놓고 ‘포기하면 안된다’ ‘가치관을 밝힐 수 없다’ ‘나라를 다스릴 기본을 알 방법이 없다’고 하여 무엇을 주장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논리가 서지 않는 횡설수설에 가까운 글입니다.

그리고 國語基本法을 만들어 시행하는 국어를 방해하는 책임자가 누구냐 하면 文化觀光部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럴 수는 없습니다. 國語基本法은 國民하고, 그리고 語文에 識見이 있고 세상의 文化水準을 이끌어 가는 이러한 사람들이 參與해서 만들어야지 文化觀光部에서 여러 가지 統制를 하고, 方法을 강구하고, 會議를 해서 文化를 이끌어 나간다? 이것은 정말로 獨裁國家가 아니라면 不可能한 것입니다. 이것은 憲法에도 違反일 뿐만 아니라 나라의 混亂을 助長하는 일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 法案을 沮止하지 않는다면 歷史的인 瞬間에 우리 나라는 三流國 轉落하게 될 것입니다.

[반론] 한자가 없다고 우리의 가치관이 훼손되거나 나라의 기본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국어기본법 등 법률이나 정책은 일개 부처에서 즉흥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전 국민의 의견을 모아서 만드는 것입니다.


[맺음말]

한글은 우리의 보배이며 영원한 자랑거리입니다.

우리는 한자의 그늘에 있던 5000년 보다 한글전용 50년 동안에 더 큰 발전을 하여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남은 중국글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한글만을 빛나게 갈고 닦아 순수 우리글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더불어 한글이 많은 민족의 공용문자가 되어 세계의 글로 자리 잡을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201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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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거를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한 글크게 환영하며 자세하게 답을 해 드립니다.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한글은 발음기호입니다.
발음기호란 뜻을 담기 위한 부호지요.
내용물을 담기 위한 그릇이라는 얘깁니다.
그 내용물을 한글은 어디로부턴가 빌어와야 합니다.
필연 우리보다 선진 문화권에서 빌어오게 되겠지요.
지금 댓글이 비록 짧은 문장이지만 불편하지 않게
말뜻을 새겨 읽을 수 있는 것은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
한자가 정확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으론 한글을 읽고 있다 하더라도 머릿속에서는
한자를 떠 올리고 있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한글전용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한자 혼용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글로만 표기시 뜻의 전달이 애매모호할 때면
한자를 더불어 혼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 점을 인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것이 한자 혼용입니다.
그러니 일정한 연령에 이르면 한자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은 두 말할 것도 없고요.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영어하고 한글은 같은 표음문자이기에 한글전용만으로도 얼마던지 고급문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아래 영어가 어떻게 동음이의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시기를 바립니다.
둘 다 발음은 똑 같으나 표기는 다르게 하여 표음문자의 한계를 넘어 어휘를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전용론자들은 국어의 동음이의어문제에 관한한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자 혼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영어표기에 고전 라틴어적인 표기까지 혼용함으로해서 오늘날의 영문을 이룬 것처럼
우리글도 전래의 한자어표기까지 혼용할 때 비로서 표음문자의 한계를 벗을 수 있습니다.
영어나 한글이나 같은 표음문자를 사용하는 입장이지만 한글전용론자들처럼
영어문화권 사람들이 그렇게 단순하거나 우직하지를 않습니다.


whether(~인지 아닌지) - weather(날씨)
whale(고래) - wail(울부짖다)
witch(마녀) - which(관계대명사)
hour(시간) - our(우리의)
bough(큰 가지) - bow(굽히다, 절하다)
air(공기, 대기) - heir(상속인, 후계자)
ate(eat의 과거) - eight(8, 여덟)
aloud(소리내어, 큰 소리로) - allowed : allow(허락하다. 인정하다)의 과거
ant 개미 - aunt 아주머니
aural 귀의, 청각의 - oral 구두의, 구술하는
aye 찬성 - eye 눈
whole 전체의 - hole 구멍
flower 꽃 - flour 밀가루반죽
tow(밧줄로 잡아당기다) toe(발가락)
sew 바느질하다 - sow 씨를 뿌리다

이 외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만
생략하기로 합니다.

퍼온 글의 반론수준이 말꼬리 잡기식의 유치한 수준인데...
영어의 동음이의어문제만은 짚어볼 필요가 있어 다시 댓글을 달았습니다.

우정님의 댓글

우정 작성일

달마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멸공조국님의 댓글

멸공조국 작성일

한글은 발음기호가 아닙니다.
나뭇잎 -> [나문닙]
뒤의 것이 발음기호죠.
우리집 애들 한문 안 배우고도 댓글 잘 읽습니다. 그러니까 눈으로 한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한자 떠 올리는 것 아니고요.

영어의 발음은 같으나 다른 단어들은 좋은 게 아닙니다.
이는 영어의 뿌리가 다양한 언어에 섞여있어서 발음-표기방식이 하나로 정립되지 못한 데 있습니다.
그러니 foetus나 debt란 단어를 처음 보는 사람은 그 단어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으며
flower란 단어 하나만 들어서는 그게 flower인지 flour인지 적을 수가 없지요.
다시 말해 상당수의 단어들은 발음 따로 표기따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걸 두고 영어권 사람들은 단순치 않고 스페인어권 사람들은 단순하다고 한다면
이 얼마나 단순한 생각입니까!

이제껏 한글 써오면서도 의미 전달이 불분명해서 고민한 적이 없습니다.
요새 신문 읽으면서 무슨 말인 지 몰라 헤멘 적 없고요.
오히려 조순씨 글이 읽기 불편해요. (횡설수설 하고 있는 것도 맞고요.)

사실 전 별로 걱정 안합니다.
계속해서 시대의 흐름은 한글쪽으로 흘러가고 있거든요.
누가 억지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꿔지는 것도 아니고요.
논쟁을 하나 안 하나 달라지는 것은 없죠.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蔑共助國님은 한글전용하는 댁의 아이들하고
알콩달콩 재미 있게 사시면 됩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윗글을 쓰신 이봉수님이 시인이자 평론가라고 하셨네요.
그런데 우리 시인들이 한시를 공부한 후에 <우리 시>를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시의 기본은 가락이고... 조금 발전하면 노래가 되는데,
오늘날 우리 시인들의 시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가락을 찾기가 힘듭니다.

또한 <한글=한국말>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은데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는데 적합한 <문자언어>입니다.

그 발음표기 원리가 훌륭하고 배우고 쓰기가 쉬워서 
세계 최고의 문자라는 칭송을 받지만
우리말, 즉 한국어는 아직도 갈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말입니다.

고급개념이나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어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한국어는 조어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정체불명의 서구어가 판을 치고 있지 않습니까???

<아이 앰 어 보이>... 한글로 적었지만 이게 한국어입니까???
<오하이오 고자이마쓰>... 이것도 한국어 인가요???

우리말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어에 기반을 두고 있나는 것은
우리말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기본 한자를 어느 정도 알아두면 우리의 언어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이해력, 독해력이 상당히 늘어납니다.

고전해석을 위한 한문 연구는 전문가에게 맡겨두고
교육부 지정 1800자 정도는 빨리 교육시키는게 필요합니다.

교양이 바닥수준인 얼라같은 글쟁이들의 야그에
너무 휘둘리지 맙시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하나마나한 소리지요만은도요; 한자(漢字) 와 한문(漢文)과는 다른 건데, '漢文' 사용이야 반대하지만 漢字 시용은 당분간 불가피합니다. ,,. 먼저 우리나라 말로 전부 바꾸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까운 ₁례를 들어 '來日(내일)'이란 한자 단어의 우리;말은 '하제'인데 이런 뿌리 찾기가 모두는 불가능할지라도 노력을 선행하여야만 할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빠트릴 수 없는 사항은 중.고교.대학에서 사용하는 自然系.理工系 학술 용어들은 실로 엄청납니다. 그 술어들의 방대함에 질릴 정도죠! ,,.
 
가장 가까운 보기를 도 든다면 고교 화학에서 사용되는 '當量(당량 equvalent)'이란 용어가 있죠! '該當 分量(해당 분량)'이란 단어의 준말이지만 실로 이 단어가 지닌 의미는 엄청나며 모르면 아예 문제를 풀지 못하고 콱 막히죠. ,,.
 
이런 걸 제대로 안다면 이를 우리말로 제대로 펴내는 노력도 중요합니다만, 제대로 알기 쉽게 해설하는 용어집의 발간은 더 시급합니다! ,,. 그러나 우리 부패.무능한 문교부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고통은 전혀 외면한 채, 허송 세월하고만 있읍니다. ,,. 따라서, 대책도 없이 한자를 폐지함에 저는 反對합니다. 먼저 순수한 한자 용어들에 대한 알기 쉬운 詳節的(상절적)인 術語 解說書{辭典, 詞典, 事典)을 먼저 내야합니다. ,,.
그러자면 漢字 廢止는 현재로는 거의 불가능한 것 아니가요?. ,,. 그러나 순수한 우리만 번역 노력은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읍니다. ,,.

P.S : '조 순'은 자신의 제자란 놈들 - '유 시민' 군대 기피자, '이 해찬' 군대 기피자. ,,. 빨갱이 건달 사깃꾼 놈들을 질타하는 게 우선이며 국민 앞에 도리일 것이다! ,,.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는가! ,,. 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德流産님, 한글전용에서오는 동음이의어 문제는 무슨 수로 해결하시렵니까?

멸공조국님의 댓글

멸공조국 작성일

달마/ 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겨우 이렇게 끝내시려고 거창하게 글을 퍼오셨나요?
제 경험에 의하면 가장 지적수준이 낮은 사람은.....
피차 일면식도 없는 인터넷상에서 명령조의 말을 하는 사람과
자기 성질 못이겨 험한 말을 해대는 사람입니다.
술상 엎을 것도 아니고 주먹질 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칼부림 할 것도 아니고....
얼마나 실속없고 부질없는 짓입니까?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덕유산 당신이 이봉수 (시인, 문학평론가)의 글을 퍼온 것 아닙니까?
잘하면 이제 한글전용논쟁이 퍼왔다 아니다 시비로 바뀌겠소이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덕유산님!!!
제가 언젠가 댓글로 써 올린 걸 보셨다면
이런식으로 남의 글 퍼다가 싸울 생각은 하지 않으셨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 달마님께서 흐를 유(流)짜에 낳을 산(産)짜로
글을 써서 귀하를 부르시는 댓글로 읽고나니 생각이 달라집디까??
귀하의 생각을 쓰시고 난 뒤에 난 이렇게 생각한다고 쓰시라고 지난번 댓글로 올려드린 적이 있지요
남의 글 퍼다가 내가 올린 글 좀 읽어보시오!!!는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가 쓴 글은 자주 인용합니다만....
그리고 타인의 글을 인용할 때도 더러는 있지만 그 글의 내용이 좋기 때문에 인용하는 것이지요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아마도 덕유산님과 이봉수는 동일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가 본문을 읽어 보더라도 덕유산님이 이봉수의 글을 퍼왔다고보지 덕유산과 이봉수가
동일인이라 볼 사람은 가족 외에는 극히 드믈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주고 받은 댓글을 보면 감정을 먼저 드러낸 사람이 덕유산님이 분명한데
왜 달마에게 뒤집어 씌우는 지 이해가 않갑니다.
[달마曰- 德流産님, 한글전용에서오는 동음이의어 문제는 무슨 수로 해결하시렵니까? 
덕유산曰- 달마, 당신의 지적 수준을 알겠어요. 댓글 달지 마세요. 더 여기서 어물거리면
험한 말이 오갑니다.] 
한글전용에 따른 어려움, 곧 동음이의어 문제 하나 해결할 방안도 없이 무조건 한자 쓰지말고
한글만 쓰자고 떼를 쓰시니.... 젊은 날 한 때 한글 전용에 심취해 지내던 사람으로서
난감할 뿐이지요... 어문정책이 어디 떼를 써서 될 문제인가요?
그리고 덕유산을 나의 임의로 德流産으로 표기한 것은 한글전용론자의 二重苦와 취약점을
설명하려 한 것이었는데...  차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설명해 드리지요.

멸공조국님의 댓글

멸공조국 작성일

제가 보기엔 양쪽 모두 조금씩 걸레하시네요. 살짝 자중하셨으면 좋겠고요.
동음이의어는 한글에서 그닥 문제될 것 없어요. 영어 한 번 들여다보세요. 동음이의어 천지지만 사람들 잘쓰잖아요.

bow가
절하다는 의미인가요
무기 활이라는 의미인가요
현악기를 연주한다는 의미인가요
휘게 한다는 의미인가요
멈춘다는 의미인가요
리본이라는 의미인가요
선박의 앞부분이라는 의미인가요

fine이
좋다는 의미인가요
자잘하다는 의미인가요
벌금이라는 의미인가요
다듬는다는 의미인가요
끝이라는 의미인가요

이런 거 정말 많습니다. 원하시면 10개 정도 더 보여드릴게요.
게다가 영어는 한 단어가 그 형태 그대로 다른 문법적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a name - to name) 그런 것까지 따지면 더 많지요.
그래도 잘 쓰잖아요.
괄호열고 라틴어 표기 안하잖아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와 문맥과 내용, 위치를 통해 그 의미가 명확해지기 때문이죠.

인간은 사고하는 동물이다.
너 또 사고쳤니?

위에 쓰인 사고의 의미가 헷갈립니까?
인간의 뇌는 글을 단어 하나 하나로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록 위에 '결례'를 '걸레'로 썼지만 무슨 의미로 쓴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고요.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hour(시간) - our(우리의)
bough(큰 가지) - bow(굽히다, 절하다)
air(공기, 대기) - heir(상속인, 후계자)
영어는 말할 땐 똑같아도 문장에선 저렇게 표기가 다른데....
한글은 표기가 똑같아요. 한자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설사 말할 땐 분위기 봐서 때려맞춘다해도 기록성이 중요한
문장에서는 영어처럼 표기가 정확하게 달라야 해요.
한자의 도움없는 한글전용은 거세된 돼지처럼 힘을 쓸 수가 없어요.
영어처럼 혼용표기를 해야 합니다.
가령 계약서상에 아래와 같이 한글만으로 작성했다가는
분쟁나기 딱 알맞지요.
대전(大田)-대전(大戰)-대전(大展)-대전(大典)-대전(大殿)-대전(大篆).....
이게 뭡니까?
저렇게 많은 대전의 뜻을 '대전'이라는 표기 하나만으로 다 때려맞출겁니까?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덕유산이 큰 실수를 하신거예요. 누가보더라도 내가 이봉수다라고 밝히지 않은 이상 덕유산과 이봉수는 다른 인물입니다. 나중에 댓글로 본인글이라고 얘기를 했으니 망정이지.... 모두들 퍼온 글로 알고 있잖아요... 핵심문제는 피해가시는 걸로봐서 앞으로 한글 토론은 덕유산 혼자 하는 것이 좋겠어요.

덕유산님의 댓글

덕유산 작성일

*사리에 맞지 않고 근거 없이 주장한 글과 인터넷예의에 어긋난 글은 댓글로 달지 마세요. (쓰레기 글로 취급합니다.)

본문의 내용에 관해서 쓰지 않고 글쓴이에 대하여 왈가왈부한 인신공격성 글은 위와 같이 사전 경고한대로 쓰레기 글로 취급하며, 그동안 본인이 대답한 몇개의 댓글을 삭체합니다.

위 경고에 해당하는 댓글을 단 사람이 스스로 치우지 않으면 그 댓글은 쓰레기글의 불명예를 안고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멸공조국님의 댓글

멸공조국 작성일

달마님.
아 글쎄 영문도 똑같다니까요?
fine이라고 똑같이 표기하는 영어단어인데도
I'm fine. 할때의 의미와 (좋다)
There were some fine hairs 할때의 의미와 (가늘다)
I saw the fine ticket on the windscreen. 할때의 의미와 (벌금)
악보 끝에 씌여진 fine의 의미 (끝)
가 다 다르다니까요?

이런게 한두개인가요 어디?
왜 못알아들으시나요.

덕유산님의 댓글

덕유산 작성일

멸공조국님만 말(언어)과 글(문자)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기호가 무엇인지, 표음문자 표의문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님의 댓글들을 보면 동음이의어에 대한 답도 저절로 나옵니다.

약간 정리해 보면,
영어, 한극어, 중국어 할 것 없이 모든 언어는 하나의 발음으로 많게는 수십가지의 뜻(의사)을 표현합니다. 또 한 발음이지만 고저 강약 장단으로  구분하여 여러가지 다른 말을 만들어 냅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도 듣는 사람은 다 알아 듣습니다. 님이 이미 말한 내용입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글, 영문, 중국글 할 것없이 같은 단어 또는 같은 글자인데도 쓰여진 장소(문장)에 따라 많게는 수십가지 뜻이 있습니다. 읽을 때도 고저 강약 장단을 구별하여 읽습니다. 그래도 아무런 불편없이 다 읽고 해석합니다. 이것도 님이 이미 말한 내용이며 약간 넓고 깊게 정리한 것에 불과힙니다.

한글전용만으로 안된다는 사람들은 이런 근본 원리를 모르고 얕은 지식으로 자기주장만 합니다.
본문의 조 순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학자이기는 해도 언어학자, 국문학자는 아닙니다.  그러니 반론을 받습니다. 글을 갈고 닦고 다루는 전문가는 문인입니다. 현대의 문인들은 거의 한글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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