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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이해 안가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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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onsense 작성일10-03-23 16:25 조회2,62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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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출신이면서 동아 측에서 하는 말에 왜 대응을 못하느냐?"

이 말은 언뜻 들으면 상당히 일리있는 말처럼 들리지만 1분만 생각해 보면,

참으로 얼토당토 않고 괴상한, 비논리적 발상에 기인한 것임을 알게된다.

이동관 홍보수석(이글에서 이동관으로 약칭)이 동아일보에서 정치부장을 지낸 것 하고

신동아가 현정권을 보면서 비판적 기사를 내보내는 것 하고 대체 뭔 관련이 있는가?

바꾸어 말하면,

신동아는 이동관을 봐서라도, 현정권에 비판적 기사는 내보내지 말아야 한단건가?

글고, 이동관은 과거 동아일보 정치부장이었으니까, 아직도 그 영향력을 행사하여

신동아 또는 동아일보를 향해

"이제 내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있으니 나 있는 동안에는 절대 부정적 기사는 쓰지 말라"

고 명령 또는 부탁이라도 할 수 있는 위치라 이건가?

이동관이 동아일보 정치부장 자리에 있었건 아니건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

이동관은 이미 동아일보와는 사적인 측면으로는 모를까

공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기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

동아일보는 국대 3대 일간지 중의 하나이며 검에 맞서는 펜이고

이동관이라는 사람의 동아일보에의 재직여부와 상관없이 펜 역할 그리고

국민을 대신하는 비판자 역할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물론, 최근까지의 잘못된 작태로 조중동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이긴 하지만.

MB가 이동관을 '호되게 꾸짖었다'는 대목에선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이,

애시당초 꾸짖을 사안도 못되고, 이미 동아일보와 관계도 없는 사람이기에

동아일보가 MB 정권에 대해 호평을 하건 악평을 하건 이동관과는 상관도 없는 문제다.

그런데, 어찌 이동관을 나무라는가?

또 하나 지적할 점은 다음과 같다.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으며 완전무결하여 100% 칭찬만 받는 정권도 없다.

칭찬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비난, 비판하는 사람이 있음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지라

비난 또는 비판을 당연한 것으로 알아야 하고, 그것이 정당하고 논거가 있는 것일 경우

오히려 현정권을 스스로 되돌아 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텐데,

어찌 비난의 소리 하나 하나에 그리도 촉각을 세우고 민감한 것이던가?

청와대 홍보수석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동아일보 출신이면서 왜 대응을 못하는가 라는 말은 위에 적은 것외에도

다시, 구체적, 적극적으로 언론의 행보에 청와대가 개입하라는 말도 된다.

이게 대체 가당키나 한 이야긴가?

따라서, MB의 발언은,

극히 비논리적일 뿐 아니라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정권이 언론을 좌지우지 하라는 말로도 얼마든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짓을 입법행정사법 및 국군의 통수권자가 할 일이던가??

賢君의 올바른 처세와 한마디 한마디의 발언은

덜 깨인 상태에 있는 신하들과 백성들을 계몽시키고 참된 길로 나아가게 하는 반면

愚君의 편벽되고 잘못된 가치판단 하에서의 언행 하나하나는

신하들에게 잘못된 길로 갈 것을 종용하는 것이 되며

백성들의 이마에 시름의 주름살을 더 늘게할 뿐이다.

이동관에게 MB가 소송을 취하하라고 하면서 한 말이

"그와 비슷한 말이라도 있었으니 문제가 된 것 아니냐?"

고 한 말은 맞다.

그렇다면, MB는 이제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신동아가 연신 비판적 기사를 싣는 것은 MB 정권이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한

비슷한 일이라도 했고 할 만하기에 신동아도 그런 소리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MB가 이미 이동관에게 한 말이니 주어 담거나 취소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차제에 MB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자신이 펜이 하는 일에 관여를 하게끔 시키는 결과가 되는 것도 잘못된 일이며

비판이란 것이 늘상 당연히 있는 법인데 그 비판의 목소리를 왜 그리도 듣기 싫어하며

동아일보 출신이니까 동아일보에게 어찌어찌 뒤로 잘 해볼수 있을거 아니냔 발상도

커다란 문제가 있는 왜곡된 상태이며

나아가 굳이 이렇게 따진다면

자신이 현대 출신이고 스스로 내세우는 것처럼 CEO 출신이니까,

현대 및 다른 CEO들의 일에 하나하나 관여하고 또 그들이 잘못하는 것은

몽땅 MB 책임이 되는가를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도 말라!!"

고 하겠지만.....

그렇기에 이동관에 대한 발언도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이다.

common sense.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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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동관 수석에 "동아일보 출신이면서" 질책
[조선일보] 2010년 03월 23일(화) 오전 08:45 | 이메일| 프린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동관 홍보수석을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월간지 신동아의 최근 보도에 대해 “(이동관 수석이) 동아일보 출신이면서 왜 제대로 대응을 못하느냐”는 질책도 했다고 한다.

16일 수석비서관회의는 이 대통령이 천주교 주교단의 4대강 사업 반대 기자회견, 정치권의 무상급식 논란 등을 두고 참모들에게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설명과 설득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꾸짖는 자리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석에 대한 질책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회의에서 한 수석이 “신동아 4월호에 정부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다수 실릴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을 꺼낸 게 발단이 됐다. 이날은 신동아 4월호가 발간되기 하루 전으로, 김우룡 전(前)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MBC 인사 관련 인터뷰 등 구체적인 보도 내용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수석에게 “신동아가 계속 부정적 기사를 내보내는 게 우리에게 실제 잘못이 있어서냐, 아니면 신동아 쪽에서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거냐”며 “오해가 있는 거라면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아는 올 들어 정부의 세종시 관련 문건(2월호),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과다 부동산 논란(3월호) 보도에 이어, 4월호에서 김우룡 전 이사장 인터뷰와 국정원의 ‘박근혜 뒷조사 TF’ 등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기사들을 실어왔다.

이 대통령은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이 수석에게 “신동아가 부정적 기사를 계속 내보내는 것에 무슨 근거가 있는 거냐. 동아일보 출신이면서 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느냐”고 질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동관 수석이 “TK X들, 문제 많다”고 말했다는 지난 2일 경북일보 보도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비슷하게라도 얘기했으니까 그런 보도가 나왔을 것 아니냐”며 “당장 소송을 취하하라”고 역정을 냈다. 이 대통령은 이 수석에게 “본인이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소송을 걸면서 신동아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왜 제대로 대응하지 않느냐”고도 말했다고 한다. 이 수석은 경북일보 간부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그러니 2mb라는 말이 나오지!!!!
이메가 바이트가지고 사람을 쓰려고 하니....
말을 들어먹냐?????
저하고 코드가 맞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쓰려고하고
코드가 맞지않는 사람은 만기가가 돼도 안 쓰려고 하니
답답한 건 명박이지....

엽기정권님의 댓글

엽기정권 작성일

김은혜는 좀비씨출신인데,,,

좀비씨야 말로 맹바기한테 비판이 가장 심한곳인데요,,,
거기선 막걸리 퍼마시며 지껄인 소리 "mbc의 발전을 빈다."


아무튼,,,
이런일로 보는 맹바기의 언론관이나 맹바기가 언론인 출신을 쓰는 이유중의 하나는,,,
언론인출신들을 쓰면 출신언론사에 어떤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좋게좋게 지낼수 있겠다,,,
는,, 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 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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